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일,월요일 휴관
갤러리 409 GALLERY 409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24번길 38 Tel. +82.31.285.3323
군자의 길이 그림이 되다. ● '여백의 공간을 연꽃이 채우며 평화로운 기운과 함께 생명력이 생동한다.' 연꽃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권광칠 화백 작품의 풍경이다. 35년 동안 교직과 작품 활동을 겸하면서 20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춘추미술상과 일본 신원전 국제공모전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권광칠 화백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과 미국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미당 서정주의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를 애독하며 권광칠 화백은 조선시대 강희안의 양화소록에 기록된 것처럼 군자의 기상을 품고 있는 제1품 연꽃은 예로부터 복을 상징하는 길상의 의미로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과 힐링을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권광칠 화백은 그림 속에 개구리가 등장함으로 정중동과 삶을 향한 긍정적인 전진도 표현하고 있다. ■ 권광칠
일반적으로 네잎 클로버는 행운 이라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행운을 찾기 위해 내적이기 보다는 외적인 데서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행운을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여기고 거의 맹목적으로 추구한다. 사람이 내면적인 행운을 찾지 않는다면 행운은 욕망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작품에서 네잎클로버의 행운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자신 안에 있고, 자신의 일상의 삶속에 존재한다. 인간은 삶속에서 자신이 행운을 만들어가는 가능성의 존재이며 본체이다. 따라서 네잎클로버는 인간이 행운을 찾으려는 소망을 네잎클로버라는 시각적 언어로 담아내는 상징체이다. ■ 김동영
어린 시절의 기억 너머로 표현되는 자연, 그리고 매화의 아름다움 ● 나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소재는 매화이다. 매화의 화려한 색채와 신비한 모양새를 전통적 소재와 함께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신비로운 색채를 나타내고 있는 매화는 작가의 어릴적 감성이 묻어나는 소재이다. 어린 시절 창문을 열면 화려하게 피어있던 매화, 그때의 기억이 작가의 내면 안에 묻어나며 지금의 작품을 표현해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의 작품은 매화와 사기그릇, 그리고 창호문과 함께 표현되고 있다. 창호문 안에서 달빛에 비추어진 밖의 모습, 그 밖의 모습은 매화의 그림자로 표현될 수도 있고 매화 자체로 표현될 수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액자 또한 진짜 나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직접 목재소에 가서 나무를 골라 제작한다. 최대한 전통적 감성을 작품에 표현해내기 위한 노력이다. ● 또한 그의 작품의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재료라는 부분이다. 지난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1~200년 후면 색감이 변질되어 작품 자체의 표현력이 퇴색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연자체에 있는 원료들을 사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주재료는 칠보, 흙, 나무로써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보존성이 가장 오랫동안 남는 재료들이다. 이처럼 자연적 소재와 재료를 사용해 작품을 표현해내기 때문에 쉽게 전통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작품의 소재들은 빛을 축적시키고 있다 불이 꺼진 어둠속에서 그 빛을 발휘한다. 어릴 적 벽지에 붙어있는 야광스티커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한 작품에서 두 가지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 특이한 점은 재료의 사용량에 따라 원근감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야광가루의 사용량을 조절해 어둠속에서 멀리보이는 부분은 다소 짧은 시간에 빛이 소진되고 가까운 곳과 더욱 부각시키고자 하는 매화 등은 더욱 오랜 시간동안 야광의 빛을 간직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작업들은 그간 자연의 재료를 찾아다니던 작가의 끝없는 연구소재로 쓰일 것이다.
나의 작업세계는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수많은 고민 속에서 뒤돌아보면, 어느새 저만큼 가있고, 정말 알 수가 없는 작업생활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고자 고민에 고민을 해본다. 작품의 소재로는 마천에 흙과 나무, 칠보를 사용하여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특징과 자연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자연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 ■ 이군우
진실로 꽃은 한 작은 우주입니다. 내가 회화작업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은 자연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꽃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채색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러 가지 기법에 자연스러운 멋을 더하여 독특한 미감을 자아내고자함이 내가 추구하는 회화세계이다. 사실 정밀한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채색화작업은 끊임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이 때문에 자연에 대한 뚜렷한 인식과 미적인 목표나 미의식이 투철해야하고,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작업이기도하다. 진실로 꽃은 한 작은 우주입니다. 형태면에서나 그 요소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면에서 아주 완벽하고 절묘한 세계를 느끼게 한다. 꽃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채색을 가지고 그 대상을 형상화하는 나의 작업은 힘겹지만 나를 늘 행복하게 한다. 나의 붓끝에서 피어나는 그 꽃들에게 진정한 생명을 부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 최윤정
Vol.20140523f | 5월의 꽃자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