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

정덕현展 / JEONGDEOKHYEON / 鄭德鉉 / painting   2014_0523 ▶ 2014_0611

정덕현_높은_종이, 먹, 주묵, 호분_193.9×130.3cm_2012 정덕현_이념_종이, 먹, 주묵, 호분_193.9×130.3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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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523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9:00pm / 주말,공휴일_10:00am~07:00pm

갤러리 팔레 드 서울 gallery palais de seoul 서울 종로구 통의동 6번지 B1 Tel. +82.2.730.7707 www.palaisdeseoul.net blog.naver.com/palaisdes

요즘 나는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집어 들고 페이스북 아이콘을 누른다. 오늘도 누군가는 집을, 누군가는 마을을, 누군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이웃을, 어떤 이는 가족을 잃어 슬퍼하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아요'를 통해 이 소식들을 확산시키는 것밖에 없었다. 내게 보인 지금의 대한민국은 마치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국제연합개발계획에서 발표한 세계 선진국 12위(2013년 기준)의 대한민국에서는 좁아터진 공간에서 하루 열다섯 시간 재봉질을 하던 그 시대가 계속 떠오른다.

정덕현_기념비_종이, 먹, 호분_227.3×181.8cm_2012
정덕현_에피메테우스_종이, 먹, 주묵, 호분_116.8×91cm_2014
정덕현_멘붕_종이, 먹, 호분, 아크릴채색_72.7×90.9cm_2012
정덕현_더미_종이, 먹_가변크기_2014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이번 전시 이름을 무엇으로 할 거냐는 연락이 왔다. 나는 『시대착오적』이라 말했다. '-적'을 붙인 이유는 시대착오의 상태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며칠 후 '-적'이 일제의 잔재라는 것을 알았고 순간 아무 판단 없이 많은 것들을 받아들인 나를 인지했다. 이렇게 나는 살면서 세상의 수많은 것들을 당연하단 듯이 몸에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이제, 내가 서 있는 이 바닥의 공기를, 질감을 의심하며 건전한 판단으로 표현할 것이다. ■ 정덕현

Vol.20140523e | 정덕현展 / JEONGDEOKHYEON / 鄭德鉉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