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동 CYCLE : 생성과 소멸, 그 간극

2014_0520 ▶ 2014_0603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0520_화요일_07:00pm

참여작가 / 강정윤_맹희원_양쿠라_이선행_정헌조_최야

기획 / 김시화_윤숙현_장지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대안공간 346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346-5번지 Tel. +82.10.3610.3031 www.facebook.com/thecraneteam

본 전시는 철거 직전의 건물에서 행해지며 거기에서 '순환'이라는 개념이 나왔다. 도시의 건물들은 같은 토지에서 생기고 없어지며 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계속 순환되고 있다. 건물과 마찬가지로, 모든 존재는 순환의 고리 속에서 살아가며 이러한 순환을 생성, 간극, 소멸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

양쿠라, 정헌조_결핍은 무언가를 만들어낸다_단채널 비디오_00:15:00_2014

Part 1. 생성 ● 현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 속에는 저마다의 트라우마와 결핍 된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 개인의 자유와 개성이 강조되며 이를 중요시 여기는 듯 보여 지는 사회 분위기이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과 계급 등의 조건 속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자유'와 '개성'은 모순적으로 적용된다. 이러한 삶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트라우마와 결핍을 갖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게 된다. 그러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기 자신을 오롯이 마주하는 그 때, 사람들은 가식 없는 모습과 감정을 드러내게 된다. 이번 작품은 1명의 인물이 4개의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과 인물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 결핍과 트라우마가 생성해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김시화

강정윤+최야_gap 201406030454_설치전경
강정윤_Facade Structure Ⅰ_혼합재료_78×78×43.1cm_2014 강정윤_Facade Structure Ⅱ_혼합재료_84×84×10cm_2014 강정윤_Sequence Structure Ⅲ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4 강정윤_Suspended Structure Ⅱ_캔버스에 프린트_60×50×3cm_2013
최야_순간의 간극 속에서_레진_130×85×85cm_2014 최야_Moment (take1)_종이에 수채, 아크릴채색, 금박_78×80cm_2014 최야_Moment (take2)_종이에 수채, 아크릴채색, 금박_78×80cm_2014 최야_The Origin of Ya_레진_100×90cm_2014

Part 2. 간극 ● 모든 것은 생성되고 소멸되며 그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이러한 간극의 시간은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상대적이기도 하며, 활동하고 감정을 소비하는 개체들에 따라 절대적이기도 하다. 간극의 시간은 불연속적이지만, 번식과 진화를 반복해가며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간다. 전시는 지하1층의 어두운 사무공간에 놓인 일정한 규칙과 변화가 있는 프레임과 작품들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진다. 작품은 6월 3일 새벽 4시 54분이라는 임의의 찰나의 순간을 설정하여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무수한 활동과 상황, 내면에 쏟아져 내리는 무수한 감정, 그리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표정에 대해 이야기를 펼친다. ■ 윤숙현

맹희원_즐거운 삶 joyful lif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4
이선행_지우기-할머니방_페인트, 할머니방_가변설치_2014
이선행_지우기-화장실_페인트, 화장실_가변설치_2014
이선행_별볼일 없는-속보_단채널 비디오, 거실_가변설치_2014

Part 3. 소멸 ●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완전한 존재란 없으며 모든 존재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존재하고 있는 것이 있기에 소멸이 있고, 소멸 된다 하더라도 존재하던 것이 거짓이 되지 않는다. 고로 "존재하기에 소멸되고, 소멸이 있기에 존재한다."라는 명제에서 두 가지 시점을 발견하게 된다. 전시의 구성은 평범한 주거 공간을 예술 작품의 소재로 이용하거나 탈취하며, 철거 직전에 놓인 낡은 건물의 지상 2층에서 이루어진다. 소멸하는 존재에 대한 애도를 그린 이와 소멸될 존재를 기억하고자 하는 이. 작품들은 이 두 가지 시점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작업을 보여 준다. '소멸하는 존재에 대한 애도를 그리는 이'는 소품 등의 오브제를 사용하여 주거공간으로써의 분위기를 최대한으로 살리며 소멸하는 시간 즉, 존재에 대한 연민의 시선을 연출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그리고 '소멸 될 존재를 기억하고자 하는 이'는 거주자의 손때가 묻어있던 공간 속 평범했던 소재들에 새로운 모습과 분위기를 만들어 소멸 후의 기억될 존재를 위한 특별함을 불어넣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존재의 소멸에서 느끼는 두 작가의 다른 시점을 표현하고자 한다. ■ 장지원

Vol.20140520c | 이문동 CYCLE : 생성과 소멸, 그 간극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