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재 이야기

김소애展 / KIMSOAE / ??? / painting   2014_0514 ▶ 2014_0520

김소애_수리재 마을 Ⅰ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14

초대일시 / 2014_0514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30pm

리더스 갤러리 수 LEADERS' GALLERY SOO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1(관훈동 198-55번지) Tel. +82.2.733.5454 www.gallerysoo.kr

일상의 모든 장면이 그림의 모티브가 되는 수리재가 나는, 참-좋다.

김소애_맨드라미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숨막히게 까만 밤이면… 별을 헤다 말고 이끌리듯 컴컴한 뒷 산에 오른다. 풀 숲에서 고라니 울음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사기충전 감정이 솟아 난 그 때 비로소 붓을 쥐어 들고 손을 놀린다. 빨갛게, 노랗게, 또 파랗게… 사유하는 모든 것을 그릴 때 나는 화가 김소애가 된다.

김소애_스페인 (MIJAS 마을)_캔버스에 유채_2014

어느 시인의 글 처럼…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습관처럼 오늘도 난, 존필드의 『녹턴』을 올려놓고 하루를 시작한다.

김소애_수리재 사계 中 여름_캔버스에 유채_91×72.7cm_2014

수리재에 봄이 떨어지고 있다. 이 봄… 집 마당에 떨어지는 얇은 벚꽃잎 한 장에도 난 마음을 베일 것이다. …그래도 나는, 수리재에 산다.

김소애_스페인 골목길에서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14

살아 있는 것… 아프다. 이제 나는, 모두 내려놓고 고요해진 지금 여행을 떠난다. 길은 뒤가 아니라, 앞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므로, 바람이 분다. 당신이…좋다.

김소애_항구에서_캔버스에 유채_2014
김소애_나리꽃_캔버스에 유채_53×33.3cm_2014

고단한 방황을 끝내고… 나는 다시 canvas 앞에 용기 내어 붓을 들었습니다. 이 전시회를,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야 너무 그리워하게 될 시간을 선물해 준 그분에게 드립니다. ■ 김소애

Vol.20140516f | 김소애展 / KIMSOAE / ???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