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상

2014_0507 ▶ 2014_0528 / 주말,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동호_왕지원_이인희_장지은_최문석_하광석

관람시간 / 09:30am~05:30pm / 주말,공휴일 휴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SEOUL TECH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공릉로 232 100주년 기념관 3층 갤러리 Tel. +82.2.970.6215 art.seoultech.ac.kr

여러분야의 융합으로 다각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시대이다. 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예술과 과학의 만남은 그 어떤 분야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과학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원리이지만, 예술에서의 산물은 작가 고유의 흔적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사적인 것, 개인적인 것이다. 그래서 과학과 예술의 만남 사이에는 이상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정상과학의 패러다임에서 파악할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며, 이것을 이상현상 이라고 부른다. 이는 기존 정상 과학의 한계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기존 전통을 파괴하게 만들며, 이 시점에서 새로운 비상적 탐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이상현상'展은 이상(異常)하면서도 이상(理想)적인 예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시에서 보여주는 작품들은 가장 빠르게, 가까운 이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기술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저 현재에만 살고 있었을 테지만, 디지털 기술은 미래와 과거를 현재에서 보여 주며 우리의 시간감각을 확장시켜 주었다. 하지만 단지 예술과 과학이 만난 작품이 기술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연이 아닌 (즉, 디지털 테크닉이 강조된 작품이 아닌) 정서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예술의 다양성을 경험하며 이를 통해 예술 개념을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인간문명, 혹은 기계문명시대의 인간의 존재성에 대해 질문하여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각을 일깨워 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미래를 지금으로 만들어버린 작가들의 비상적 탐구를 살펴보자. ●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처럼, 때로는 존재하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인식되는 '시뮬라크르'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하광석 작가. 원본과 복제물의 구분이 없어지고 재현과 실재의 관계가 역전되기도 하는 상황을 담은 그의 작품「불이 꺼진 촛대」,「꽃과 잎이 없는 마른 나뭇가지」등을 보면 테이블 형식의 모니터 화면 위 초는 분명 꺼져있지만 모니터에 드리워진 그림자에는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우리는 사실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 앞에서 불완전한 지각을 느끼게 될 것 이다. ● 이인희 작가는 현실과 내면의 세계가 만나서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자신의 기억 저편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을 낯선 공간으로 옮겨와서 한 화면에 조합하여 초현실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실체의 공간에서 벗어나 무한한 확장의 의미가 존재하는, 치유의 공간이다. 마음속 깊이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 세계를 해방시키고, 꿈과 예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세계를 만날 것이다.

하광석_Reality_Shadow #2-2_설치
하광석_Reality_Shadow #7-1_설치
이인희_Sealed Season-Egoest 봉인된계절-에고이스트_사진_127×172cm_2011
이인희_버려진시간의전설_127×130cm_2011
왕지원_urethan_metallic material machinery, CPU 보드, 모터_가변설치_2011
김동호_무당벌레 블랙에디션_혼합재료, 하이브리드오브제_5×5×4cm

왕지원 작가는 기계화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불완전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Inventor, CAD-Computer Aided Design)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행동지침에 따라 사이보그 인형이 움직이는데, 최첨단 시대 인간의 삶은 완벽한 것 같지만 불균형하며, 끊임없이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작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그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이지만, 완전한 설계 속 본질적인 불완전성은 관람객들을 고찰하게 만들어 준다. ● 작품의 재료를 전자기술 오브제 개념에서 접근하여 활용한 김동호 작가.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각종 요소들(트랜지스터, 저항, CDS, PIR, 태양열전지, 리튬폴리머 배터리 등)은 실용적 접근이 아닌 전혀 다른 방식에 의해 재조합되어 예술품으로 다시 탄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버려지는 산업폐기물들을 통해 탄생한「검정 무당벌레」는 관람객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센서로 신호를 받아 몸에 흰색의 빛이 나오는 동시에 진동을 한다. 이는 본 기능을 상실한 산업 폐기물이 관람객의 온기로 생명을 얻은 것을 의미하며 예술과 과학과 자연의 조우, 순환을 제시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다.

최문석_Lightwave_스틸, 형광등, 모터장치_120×260×80cm
최문석_Space wing_나무, 종이, 아크릴거울, 모터장치_220×120×120cm
장지은
장지은
장지은_글빛봇 LumitypeBotsProject-Format kinetic installation_computer vision_220×210×240cm_2013

최문석 작가는 주변에서 재료를 찾고, 모터의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자연의 움직임이나 그러한 것들을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dolphin wave』작품을 보면 분절된 고래 한 마리가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동력을 이용하여 물속에서 헤엄치 듯 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기본적인 운동의 요소들을 재구성해 움직임과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 생동감을 주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이 묘하게 교차된다. 장지은 작가는 인공 로봇을 디지털 매개체로 사용했으며, 실시간 디지털 영상을 결과물로 출력하는 퍼포먼스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램프가 달린 로봇이 글자를 따라 움직이는데 이때 로봇에 달린 램프 빛의 흔적을 카메라가 트래킹 하여 영상으로 보여준다. 외부의 자극이 없다면 화면은 순수한 글자형태의 영상을 출력하겠지만 관람객의 소리나 움직임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영상예술을 감상하게 된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Vol.20140511f | 이상현상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