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do dream – 꿈을 두드리다.

김용철展 / KIMYONGCHUL / 金容哲 / installation   2014_0505 ▶ 2014_0627 / 월,일요일 휴관

김용철_사용된 꿈-구_장난감_지름 101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김용철 블로그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4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 기획展 02

총괄 / 조두호 전시기획 / 강수민 교육기획 / 윤나리

주최,주관 / 수원미술전시관_어린이미술체험관 후원 / 수원시 협력 / 장난감학교 쓸모(사회적기업 금자동이)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 SUWON ART KIDS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471번지 삼성테크노파크 3층 301호 Tel. +82.31.211.0343 cafe.naver.com/suwonartkids

장난감 너머, 꿈을 두드리다. ●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2014년 두 번째 기획전『두드림 do dream - 꿈을 두드리다.』展을 5월 5일부터 6월 27일까지 개최했다. 두드림展은 알록달록 귀여운 모습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장난감과 그 속에 담긴 꿈을 주제로 펼쳐졌다. 전시에는 장난감이란 어른에 의해 만들어지고 어른의 욕망을 가득 담은 이미 '사용된 꿈'이라 해석하며, 작은 장난감들을 모아 다양한 형태의 설치작품을 만드는 김용철 작가가 참여했다.

김용철_사용된 꿈-탑_장난감_200×75×75cm, 가변설치_2012
김용철_사용된 꿈-화분_장난감_87×85×15cm_2008

설치작품과 사진작품으로 꾸며진 전시에서는 조화로운 관계를 원형 구의 모습으로 형상화한「사용된 꿈-구」, 정월 대보름에 소원을 빌고 화합을 기원하던 탑돌이 풍습을 이야기하는「사용된 꿈-탑」, 하늘에 올라간 반짝이는 꿈을 나타낸「사용된 꿈-별」, 봄이 오면 싹을 틔우듯 우리의 꿈이 피어날 화분을 표현한「사용된 꿈-화분」 등 다양한 형상을 가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 5미터 거리의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장난감들로 바다의 모습을 나타낸 김용철 작가의 신작「사용된 꿈-꿈을 낚다.」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김용철_사용된 꿈-별_장난감_100.4×100×11cm_2008

서로 다른 형상을 가진 작품들은 마치 한 장의 이미지를 이루는 픽셀 단위처럼 수 만 개의 장난감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모두 다른 장난감들이 결합되어 각각의 형태, 색깔, 질감이 절묘하게 뒤엉켜 하나의 형상를 만드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눈앞에 작품이 나타내고 있는 커다란 하나의 형태를 감상하고, 이와 동시에 각각의 장난감들이 보여주는 수많은 이미지를 느끼는 흥미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김용철_사용된 꿈-관계_장난감_16×32cm_2008

『두드림』展은 작품을 전시한 예술가 외에도 버려진 장난감을 이용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난감학교 쓸모(사회적기업 금자동이)가 협력단체로 참여했다. 장난감학교 쓸모와 함께 매일 수 만 톤씩 쏟아져 나오는 폐장난감으로 인한 환경문제와 버려진 자원인 폐장난감을 예술체험 프로그램의 재료로 업사이클링하는 과정을 알아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다양한 장난감 부품을 이용해 하나뿐인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상설 체험 '아트UP토이'를 운영하였고, 5월 17일(토)에는 장난감학교 쓸모 예술강사 선생님과 함께 '토이 정크아트' 워크숍을 두 차례 진행하여 체험을 통해서 폐장난감 문제와 업사이클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전달하고자 했다.

김용철_사용된 꿈-꿈을 낚다._장난감_가변설치_2014

『두드림 do dream - 꿈을 두드리다.』展은 매일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흔히 보던 장난감이 예술적 상상을 만나 작품으로 탄생하는 모습을 감상하고 체험 할 수 있는 전시였다. 예술가와 사회적기업이 가진 서로 다른 방식을 통해 어린이와 친밀한 장난감이란 존재에 대해 살펴보고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는 자리가 되고자 한 것이다. 작은 장난감 너머의 세상을 바라보며 새로운 상상과 꿈의 문을 두드려보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 ■ 강수민

김용철_두드림 do dream – 꿈을 두드리다.展_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_2014

장난감은 어른들의 욕망을 우선시 하고 있다. 그 욕망을 통해 존재하기도 한다. 장난감을 통해 다음 세대는 이 시대의 욕망을 보고, 그 욕망을 학습한다. 장난감은 사용된 꿈이지 않을까? 장난감을 더듬으며, 그 욕망 속에 존재하는 오늘날의 존재감을 더듬는다. 놀이감 속에 숨은 상업성과 유혹과 투쟁과 전쟁, 그리고 파괴는 귀엽고, 앙증맞게 치장되어 있고 어린 손에 맡겨져 애처롭게 빛을 바래간다. ■ 김용철

Vol.20140506g | 김용철展 / KIMYONGCHUL / 金容哲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