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nimism

영화 '메리 포핀스'에는 현실 속의 가상현실, 혹은 가상현실 속의 현실이 존재한다.현실을 가상현실 속으로 끌어들인 것인지, 가상현실을 현실 속으로 끌어들인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새로운 시공간이 존재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지만, 나에게는 그 구분자체가 무의미 할 뿐이다. 내가 느끼고 사고하는 모든 것이 곧 나와 맞닿아 있는 내 현실임을 나는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하여, 나의 작업은 인물의 흥미로운 인상을 발견하고 끌리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 그 인물을 내 현실 속 공간으로 데리고 와서 그것을 모티브로 하여 패턴, 컬러감등의 요소를 이용하여 영화적 뉘앙스로 재구성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캔버스나 화지가 아닌 다이어리를 사용한 이유는 선택적 요소가 아닌 필연적 요소였다. 여기 지금 존재하는 내 현실위에, 느끼고 사고하는 내 현실이 만나 온전한 내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김선영_neck bible_혼합재료, 디지털 C 프린트_56×44cm_2012

김선영_와우!웁쓰!_혼합재료, 디지털 C 프린트_44×56cm_2013

김선영_완벽한 여행_혼합재료, 디지털 C 프린트_44×56cm_2013

김선영_계절의 여자_혼합재료, 디지털 C 프린트_56×44cm_2012

김선영_그윽녀_혼합재료, 디지털 C 프린트_56×44cm_2013

김선영_유세윤의 예술이야를 들으며_혼합재료, 디지털 C 프린트_56×44cm_2012

다양한 매체의 적극적인 혼용과 직관적 선택은 나의 작품제작에있어 큰 축이라 할 수 있다. 사진, 드로잉, 디지털프린트 등의 크로스오버적 매체활용은 나의 복합적인 일상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한다. 디지털프린트로 압축된 최종 결과물은 직관으로 구성되어진 모든 일련의 행위들의 결정체로 일종의 박제화된 이차원적 디지털이미지라 할 수 있다. ■ 김선영

Vol.20140506f | 김선영展 / KIMSUNYOUNG / 金仙永 / drawing.coll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