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신동수_김나무_이수아_조연수_이수진_김진영
관람시간 / 09:00am~12:00am / 일요일 휴관
카페 바젤 CAFE BASEL 서울 관악구 봉천로 509(행운동 1665-7번지) Tel. +82.2.888.0034 blog.naver.com/nara4950
"편안한 공간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처음 여섯 명의 작가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 또한 이들과 비슷한 또래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 기획자도, 평론가도 없는 이 전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심히 걱정스러웠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클라이맥스로 흘러가는 지금, 나의 걱정과 우려가 이 여섯 작가들에 대한 치졸한 편견이었음을 깨닫는다. ● 어쩌면 작가에게 전시란 그 역할에 대한 형식적 절차가 아닌 잠깐의 여행이라는 점을 이들을 통해 인식했다. 잠깐의 여행, 그 다음의 좀 더 긴 여행을 위해 이들은 서로 속도를 맞추고 좀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자 서로를 나누고 교감한다. 이 관계 안에서 자연스레 기획과 그 분위기에 적합한 이야기들이 성립된다. 이 여행의 과정에서 보고, 듣고, 만나는 그 모든 것들은 다시 이들의 삶에 투영되고 다시 작업으로 환원된다. '작가'라는 사무적 형태를 탈피한 이들은 이 전시가 끝을 향해 달릴 때 다음 행선지에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다른 짐을 꾸리고 있을 것이다. ● 전형적 화이트 큐브를 벗어난 이들의 결과물들은 부자연스러운 '격'을 벗어냈고, 텅 빈 공간을 채워야 하는 '겁'을 도려냈다. 그러기에 불가피한 거품이 제거 된 여섯 작가들의 이야기는 타인의 일상 속 가까이에 침투하여, 담담한 질문으로 많은 물음들을 던질 것이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까? 분명한건, 오늘처럼 타인과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다양한 소통을 시도할 것이다. 이제 당신과 나는 스치듯 마주한 이들의 물음표에 자신만의 마침표로 답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 최희진
소통은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름'을 받아들이기 위해 먼저 대상을 마음의 눈 즉, 심안(心眼)으로 보아야 한다. 원래 대상의 본질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마음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대상의 본질을 보게 되고 그것의 '다름'을 순수하게 공감하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 작업에 있어 소통이다. ■ 신동수
현실 세계에 있을 것 같지만, 아닌...상상하기를 멈추고 '살아내기만을' 해야 했던 어른들이, 정화 시킨 뒤의 순수함과 삶이 축적시킨 시선으로 그림 속에서 직관할 수 있는 세상을 담고자 하였다. ■ 김나무
나에게 '놀이터'라는 공간은 생각을 정리하기도, 가끔은 누군가를 그리워 해보기도, 때로는 친구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곳 이다. 그리고 마음 속 복잡한 상처를 덜어내기도 한다. 여전히 이 공간에서 잠재적 기억 속 에서 여전히 아련하게 남아있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내 이야기를 들어 줄래요?' ■ 이수아
우리는 서로 하나가 될 수 없다. 통한다는 것은 말이다. 정체 모를 거대한 힘에 의해 그저 한 꼬챙이에 꿰뚫어지는 것뿐이야. ■ 조연수
오늘도 평온한 나를 만나기 위해 내 해석으로 남은 장면을 떠올린다. "당신이 떠올리는 것들은 안녕한가요? 당신은 어느 곳에서 안녕한가요?" ■ 이수진
꽃이 너와 나의 만남이었다면, 시들어 버려진 꽃들은 나에게 헤어짐의 흔적이었다. 너를 생각하며 죽은 꽃을 주워 종이 위에 남겼다. 새겼다. 나는 우리의 소통과 만남을 '다시' 바라며, 버려진 꽃을 '다시' 살아나게 했다. 그럼으로써 나는 너와의 과거의 만남을 기억하며 또한 미래의 만남을 기다린다. 너와의 소통을 그리워한다. '다시' 꿈꾼다. ■ 김진영
Vol.20140421d | 나누고자 했던-Project_Going 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