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5:30pm / 주말,공휴일 휴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SEOUL TECH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공릉로 232 다빈치관 216호 Tel. +82.2.970.6215 art.seoultech.ac.kr
문자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모두가 공유하는 일정한 틀, 혹은 약속을 내포해 왔지만 그 속에서 개개인이 느끼는 의미는 같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우수함을 인정받는 한글은 그 글꼴의 아름다움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를 현대적이고 디자인적인 글꼴로 표현하는 캘리그라피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한 서체를 넘어 그것이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그 속에 감성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손 글씨를 예술로 꽃피운 강병인 작가. 그의 창의력, 예술성이 드러나는 작품에서 한글이 갖는 조형성과 무한한 확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장준석 작가는'꽃이 꽃다움을 직접적으로 거부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폴리우레탄으로 꽃의 실재가 아닌 한글로 '꽃'을 만들었다. 화려하게 피었다가 지는 꽃에 대한 보편적인 관념을 새로운 의미로 전환시켰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의미로 꽃피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중략)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Vol.20140414d | 꽃-강병인_장준석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