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리고 여기.. jetzt und hier

데보라 킴展 / Debora Kim / installation   2014_0405 ▶ 2014_0427

데보라 킴_Body_MDF에 실_15×10.5×1.4cm×180_2005~12

초대일시 / 2014_0405_토요일_04:00pm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 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4월 5일부터 4월 27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데보라 킴 개인전 '지금 그리고 여기.. jetzt und hier' 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데보라킴의 국내 첫 개인전이며, 영은창작스튜디오 입주 기간 중 작업한 근작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품의 주 소재는 '실'이며, 색의 매뉴얼은 상이하나, 오방색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며, 무한한 공간성의 추구와 그에 따라 생성되는 시간성에 대한 성찰의 집약체를 표현한다. 1998년도부터 지속되어 온 '실 작업'은 2차원적 회화에서 3차원적 공간성에 대한 갈망으로부터 기인한다. '실'의 유연한 물성을 통해 그 선을 한 올씩 감아가며 면이 되어가는 과정이 우연한 그림자에 의한 공간감을 나타내며, 그것이 회화. 설치. 조각 이라 규정짓기 보다는 회화가 조각이 되고, 건축이 될 수 있다는 다양한 관계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데보라 킴_Body_MDF에 실_34×34×9.6cm×5_2011

실이 손에 닿는 감각으로 탄성을 컨트롤 하는 작업 방식이 일련의 질서를 형성하며 변화를 보여준다. 나무나 MDF로 구조된 직면체와 정면체, 구면체의 가로, 세로 방향으로 감겨지며 생성되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가 수학적 혹은 과학적 시스템으로부터 기인하는데, 예를 들어 1가지의 기본 시스템이 약 900개의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작가는 다양한 에스키스를 통해 수많은 테스트를 하며, 작업 속 고유의 규칙을 구축하고 3차원적 실 작업 간에도 매우 정확한 질서의 쌍방소통이 존재한다. '실' 이라는 단순한 소재가 여러 장르의 종합 예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더욱 넓게 확장되고 파생되어 갈 것이다. 색과 색의 조합이 잔잔한 명상의 파장을 전해주고, 그 속에는 작가의 근 30년간 독일에서의 모든 이야기를 은유하기도 한다. 일치되어지는 같은 간격 간의 규칙과 안정감이 깃든 표현 속에 자연의 순리와 같은 근원과 질서가 무한 형성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유럽에 살며 그곳의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연구하며 작업해 온 작가는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다시금 일 깨우고 그 곳의 조형 표현에 맞는 구조와 형태와 색을 찾아 연구하고 창작하여 새로운 구체예술(Concerete Art)의 방향을 구축하고자 한다. '아무 것도 더 선과 색과 면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없다'_작가노트 중. 는 문구와 같이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새롭게 변화된 형태들이 분출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형 본질적인 것으로부터 파생되어진 미(美)의 잔잔하면서도 강한 시너지를 느끼고 함께 명상해 보기를 기대한다. ■ 영은미술관

Vol.20140413b | 데보라 킴展 / Debora Kim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