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산금_권재홍_권종한_김다영_김범준 서동억_성연주_유영운_이동재_홍상식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롯데갤러리 안양점 LOTTE GALLERY ANYANG STORE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88-1번지 롯데백화점 7층 Tel. +82.31.463.2715~6 blog.naver.com/lottegallery
일상 재료를 통한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도 ● 현대미술은 우리 일상 생활 속 휴식공간처럼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기능적 모색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새로운 주제나 기법, 재료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혹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들을 작가의 창조적 시각과 세련된 고도의 기술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다. ● 미술사를 살펴보면 고대 시대로부터 회화나 조각에 사용된 재료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보존의 문제나 종교적 측면에서 도덕적, 윤리적 잣대가 미술에 적용되어 혐오스럽거나 불경스러운 재료는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미술에서는 재료 사용을 제한하는 거의 모든 요소들이 제거되었다. 더 이상 종교적 윤리성이나 도덕성 그리고 작품의 보존성에 개의치 않게 되었고, 작품자체보다는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컨셉 자체를 중요시 여기는 개념주의적 흐름이 생겼다. 이러한 흐름은 현대미술 작가들에게 재료를 통한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하였다. ● 이번『Fresh art』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재료를 미술작품 속에 투영시켜 전환시키는 것을 주제로 하며, 일상을 미술의 영역으로 또는 사회체계 속으로 끌어 들이고, 그것을 통해 관람객과의 미적 소통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전시를 통해 너무 흔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였던 재료가 새로움이라는 미술의 가치철학을 덧입었을 때 어떻게 변모할 수 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현대미술이 가진 사회 소통의 방법론적 이해와 친밀함을 통하여 보다 많은 관람객에게 미적 감수성과 다양성을 충족시키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리가 그간 무감각하게 지나갔던 모든 주변 사물과 현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해석 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 나민환
고산금 작가는 텍스트를 가지고 작가의 시선으로 기표와 기의를 제거, 자신만의 언어로 추상화된 패턴을 입체적인 화면방식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조선일보 5월 22일' 신문의 활자화 된 기표들을 제거하고 작가가 체득해 낸 기사의 핵심 기의였을 '나무'를 '나무모형'으로 직접 드러내는 기표와 기의의 중간쯤을 화면에 병치시키고 있다. ■ 고산금
권재홍의 작업은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프라모델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릴 적 그는 장난감을 굉장히 좋아해서 장난감 공장의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그의 작업은 어릴 적 순수한 꿈을 담고 있지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강하고 멋진 장난감이 아닌 소위 말해 '나쁜 장난감'을 만들어 내어 사회적 문제를 표현해내고 있다. ■ 권재홍
권종환의 작업은 실제의 사물을 그대로 모방하는 '재현'을 함으로써 시작된다. 작가는 사물을 재현하는데 솜이라는 소재를 사용한다. 솜으로 재현된 일상의 물체들은 담거나 쉽게 지탱하지 못하면서 물체의 기능을 상실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물체로서 거듭남을 의미하며, 또한 물체와 너무나 익숙해져 전혀 그 간격을 느끼지 못했던 생활의 질서(용도의 쓰임새)를 깨버린다. 따라서 권종환은 과거의 기억공간을 재현 함으로서 그때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자 한다. ■ 권종환
김다영의 작업은 커다란 백열전구 안에 캐릭터인형과 세트 등을 넣어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킨다. 전구의 빛이 안에서 밖으로 파장하는 성격을 역으로 전환시켜 바깥 세상의 스토리를 전구 안으로 끌어들여 또 다른 세상을 창조한다. 작가는 자신이 세상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전구 안에 표현함으로써 작업에서 드러나는 관점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고정관념이나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을 담고 있다. ■ 김다영
김범준의 작업은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어린 시절 상상의 세계를 주름잡던 동화 속의 영웅들의 변모를 찾아 나선다. 그는 친숙한 캐릭터들을 원래 그들이 놓여 있는 맥락과 다른 상황에 놓임으로써 관객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 그것을 통한 말 걸기를 시도해 왔다. 예를 들어 방충제와 싸우고 있는 스파이더맨이나, 회 접시에 놓여 있는 인어공주는 우리가 가지는 일종의 고정관념에 도전하여 재미를 주며, 상황을 보는 다른 시각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작가는 보는 이에게 일상 고정관념의 탈피를 이야기하고 있다. ■ 김범준
서동억의 작업은 산업사회의 산물로써, 현대인들이 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매체이자 도구인, 키보드를 선택하여 현대사회에서 의사소통의 의미를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작가는 작품에 사용한 키보드를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의미하기도 하지만, 산업산물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소통의 언어로써 긍정적인 상징적 기호로 사용하고자 하였다. 의사소통의 도구로 상징되는 키보드 문자키를 자연물과 접목시켜, 마치 키보드 하나하나를 두드리듯 붙여가는 조형화 작업을 통해, 현대사회 의사소통의 의미를 새롭 게 해석한다. ■ 서동억
성연주의 작업은 음식재료의 의외성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음식재료가 옷이라는 형상으로 바뀌어가며 일어나는 실제와 비 실제의 무너지는 경계와 포착되는 순간은 현실 속 흐르는 시간과 상황을 무시한 채 평화로운 사진 한 장으로 남겨진다. 이러한 복제와 변형, 실제와 비 실제. 그 사이에서의 모호한 이미지는 사람들의 불안전하고 불완전한 지각상태와 인식체계를 경험케 하며, 지금의 시각적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갖고 살아가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가벼운 태도를 다시 실감하게 한다. 또한 작가는 그 안에서 변화하고 있는 시간과 환경에서, 물렁한 지각상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드러낸다. ■ 성연주
유영운의 작업은 소비사회의 매스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중심으로 허구적 판타지를 만들고 풍자하면서 대중의 일상을 집요하게 파고든 매스미디어가 사회적 존재에 대한 은유와 기호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속성에 주목한다. 그는 정치적인 인물과 스타이미지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탄생하는 가상적 이미지에 기반한 캐릭터 인형의 메타이미지를 통해 내제된 보편적 가치와 권력의 관계를 간접방식으로 질문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매스미디어를 시각화 함으로써 그것은 매우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물질적 존재라는 점을 일깨우려 한다. ■ 유영운
이동재의 작업은 유명인사들의 실생활이나 이름과 연관 지은 작업으로 평범한 오브제가 개인적인 의미들과 만나 어떤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지 보여준다. 대상의 외적인 모습만이 아니라 인물의 성향이나 이름 등 대상을 표현해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언어와 오브제, 시각적 의미로 재현한 것이다. ■ 이동재
홍상식의 작업은 수많은 빨대들이 차곡차곡 쌓아 올려지면서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는 어릴 적 행하던 사사로운 놀이에서 시작된 작업이라 말하지만, '빨대'는 작가에 의해 주목할 만한 특징들을 보여준다. 권력은 누구나 욕망하지만 소수만의 가질 수 있고 강함의 상징이며 많은 이익을 수반하기에 염원이 대상이다. 하지만, 빨대는 권력의 속성과는 반대로 약한 구조물이며 대량생산되어 다수가 어느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이자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이다. 이렇게 서로 상반된 의미 망을 연결 시켜 다양한 의미를 표출한다. 작가는 현대 사회의 몽롱함에 젖어있던 우리에게 인간의 욕망과 가식, 위선에 대한 성찰을 환기시킨다는 것에 목적을 둔다. ■ 홍상식
Vol.20140409d | FRESH AR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