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FLOW returns

강정헌展 / KANGJUNGHUN / 姜正憲 / printing   2014_0404 ▶ 2014_0601

강정헌_Overflow (Seongbukgu, Seoul, Korea)_애쿼틴트_60×9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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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헌 홈페이지_www.kangjunghun.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63스카이아트 미술관 18회 MINI exhibition

입장료 / 어른 12,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10,000원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입장마감_09:30pm

63스카이아트 미술관 63SKY ART GALLERY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60층 Tel. +82.2.789.5663 www.63.co.kr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2012년부터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있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 MINI exhibition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작가를 선정하여 릴레이식 개인전을 열고 있는데 2014년 첫 번째 전시는 강정헌 작가의 개인전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에서 공부 중인 강정헌은 기억과 기록을 작업에 담아내는 작가이다. 단색조의 어두운 톤과 스크래치처럼 보이는 화면은 오래된 영화의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의 풍경에 주목해온 강정헌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 63스카이아트 미술관

강정헌_Overflow (Tower Palace, Seoul, Korea)_애쿼틴트_55×90cm_2007
강정헌_True Anomaly A (Gwanakgu, seoul, korea)_애쿼틴트_53×40cm_2006
강정헌_True Anomaly B (Gwanakgu, seoul, korea)_애쿼틴트_53×40cm_2006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항상 맛있는 음식들과 형형색색의 다양한 옷들이 넘쳐 흐르며, 각종 놀이시설과 볼거리들이 우리 주위에 넘쳐 흐른다. 사람들이 넘쳐 흐르고, 건물들이 넘쳐 흐르지만, 사람은 계속 태어나고, 건물은 계속 생겨난다. 더 이상 지을 곳이 없어 보이는 곳에도 건물은 계속 지어지고 있다. 과잉의 도시이다. 그러나 더 나아가, 우리 주위를 찬찬히 살펴보면, 그 외에도 넘치는 것 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쓰레기통엔 쓰레기가 넘쳐 흐르고, 상점엔 가짜상품들이 넘쳐 흐르며, TV, Internet에선 음란물들이 넘쳐 흐르고, 길거리엔 노숙자들이 넘쳐 흐르며, 도로엔 외제차들이 넘쳐 흐르고, 대지엔 술집과 유흥가가 넘쳐 흐른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tv를 켜면, 누가 누구를 고소하고, 욕하고, 구타하고, 살인했다는 뉴스 역시 넘쳐 흐른다. 누군가 한강에서 자살을 하고, 폭행을 당하고, 강도를 당하지만, 그것 역시 결국은 tv속에서 넘쳐 흐르는 일이다.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인정은 결핍된 세상이다. 모든 것이 넘쳐 흐르지만, 정작은 메마르고 삭막한 도시, 우린 그 속에 살고 있다. ■ 강정헌

강정헌_Overflow (Subway, Cityhall, Seoul, Korea)_애쿼틴트_60×90cm_2007
강정헌_Overflow(Cityhall station, Seoul, Korea)_애쿼틴트_60×90cm_2007
강정헌_Overflow (Through the Namsan 1St Tunnel, Seoul, Korea)_애쿼틴트_30×90cm_2008
강정헌_Overflow (On The Sungsoo Bridge, Seoul, Korea)_애쿼틴트_30×90cm_2008

We've been living in a world of plenitude, spoiled by an overflow of great cuisine, high fashion, fancy goods, and technology. The city continually replenishes itself - despite lack of space, humans populate, as buildings continually rise and grasp at the sky. As a result, trash bins overflow, commerce produces more fake goods, streets are overpopulated by the homeless, cars pile onto highways in gridlock, and bars extricate their drunks onto our streets. Our papers and televisions boast images of murder, violations, accusations, and outrage, but we are desensitized. While commercialism and technology has made our city efficient, we now lack in humanity. ■ KANGJUNGHUN

Vol.20140408h | 강정헌展 / KANGJUNGHUN / 姜正憲 / pr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