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제2회 63 SKY ART NEW ARTIST PROJECT展
주최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협찬 / 한화생명_크로프트_엘로퀀스
입장료 / 어른 12,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10,000원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입장마감_09:30pm
63스카이아트 미술관 63SKY ART GALLERY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60층 Tel. +82.2.789.5663 www.63.co.kr
63스카이아트 미술관(관장: 홍원기)은 오는 4월 5일부터 7월 6일까지 제2회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뉴 아티스트 프로젝트展『낯선 공간, 낯선 풍경 Unfamiliar Space, Unfamiliar Landscape』를 개최합니다.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유망 작가를 2명씩 선정하여 지원하는 63 스카이아트 미술관 뉴 아티스트 프로젝트(63 SKY ART MUSEUM NEW ARTIST PROJEC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정하여 주제에 맞는 작가를 선발 후 일정기간 동안 기금을 지원하며, 이와 더불어 2년에 한 번씩 지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는데 2012년 첫 번째 전시에 이어 올해 그 두 번째 전시를 개최합니다. ● 2010년과 2011년에는 도시 공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의 특성을 반영하여 도시의 공간과 풍경에 대해 개성있고 독창적 해석이 돋보이는 작가 정직성, 한조영, 권인경, 이상원의 전시를 진행했었습니다. 이번 2회 전시에서는 도시 공간과 풍경의 연장으로 2012년과 2013년 선발 작가로 낯선 풍경과 공간과 주제로 익숙한 풍경과 공간에 작가의 사유와 개성을 담아 새로운 공간과 풍경을 탄생시키는 작가 이경하, 이문주, 이효연, 하이경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을 작가 별로 나누어 총 4부로 구성하였습니다.
1부『Painting Workers』에서는 이경하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이경하는 공간과 대상을 목탄과 유화라는 서로 다른 재료를 가지고 한 화면에 그리고 있습니다. 이질적인 소재와 구성은 현실과 이상으로 대변되며 이경하는 이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중간지점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목탄을 이용하여 공간을 표현하고, 유화로 대상을 그립니다. 목탄으로 그리는 하늘, 바다, 대지 등의 공간은 영원하고 끊임없는 것, 정신적인 것, 이상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표현한 공간은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공간으로 표현합니다. 반면 공간 위 유화로 그린 대상은 유한한 것, 인공적인 것이고,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것으로 이를 인공적이고 한정적인 것으로 표현하기 위해 단순한 묘사와 원색을 사용합니다. 이경하는 화면 속의 이질적 요소를 통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만나게 되는 대립의 순간을 경험하고 대립을 중화시키는 지점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2부『그 무엇도 아닌 풍경』에서는 도시의 한 부분, 일상의 풍경을 소재로 작업하는 하이경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하이경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스쳐 지나간 거리, 도시의 한 부분 어디선가 보고 지나친 익숙한 풍경이지만, 때로는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을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반영된 것이 아닌, 산책하는 사람으로서의 시선으로 덤덤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하이경의 작품의 특징입니다. 작가는 산책자의 시선을 통해 느낀 익숙하지만 낯설고 새로운 감정을 무덤덤하게 작품 속에 나타냅니다.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약 10여 년 동안 붓을 내려 놓았던 작가는 미술의 현장에서 한발 떨어져 있던 관찰자이자 산책자이었기 때문에 그 시기의 느낌을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공물의 대비, 실내와 실외의 대비 등을 통해 조화로운 듯 보이지만 문명화된 현실이 보여주는 쓸쓸함과 외로움, 고독함을 볼 수 있습니다.
3부『Mindscape』에서는 도시의 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이효연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도시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도시인의 모습을 이방인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도시공간의 건물들, 특히 섬처럼 떨어져 있는 도시 건축물 앞을 서로 스쳐 지나가는 몰개성적인 사람들의 모습과, 창문을 통해 보이는 사람들의 외로운 모습을 포착하여 그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담아낸 신작을 선보인다. '사람이 볼 수 없게 되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할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단조로운 배경에 눈을 가린 인물, 또는 뒷모습을 본능적으로 촬영한 수백 컷의 이미지 중의 하나를 페인팅의 기초로 재구성 하여 현대인의 내면을 관찰자로서 담아냅니다. 화면을 이루는 대상을 담아낸 특유의 색감은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으며, 동적이지만 정지한 듯, 익숙하지만 낯선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4부『개발지역』에서는 베를린, 디트로이트, 서울 등의 도시 곳곳에서 관찰된 재건축 예정지, 부서진 공가와 살림살이들, 빈 건축물과 공터, 건설 폐기물과 도시의 쓰레기 등을 소재로 작업하는 이문주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1990년대 말부터 도시 재개발의 현장을 그려온 작가는 2000년 미국유학, 2007년 베를린 레지던시에 참여하고 귀국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시와 그 속의 재개발 현장에 주목해왔습니다. 이문주는 거주했던 도시들의 특정 장소를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사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는 풍경화 시리즈를 제작합니다. 폐기처분과 대량생산의 대상이 되어버린 도시 풍경과 주거문화에 대하여 소통하고자 하는 작업은 폐허가 된 도시풍경과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더불어 크루즈와 같은 모순된 장치와 함께 다분히 회화적인 작법이 어우러져 이색적이고 낯선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현대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종의 순환의 과정을 여러 겹의 이미지로 재구성한 작품은 우리에게 현대 도시 생태의 유기적인 생명력과 순환의 과정을 설명하고, 우리 시대의 새로운 풍경화를 보여줍니다. ●『낯선 공간, 낯선 풍경 Unfamiliar Space, Unfamiliar Landscape』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 4인이 선사하는 익숙하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변 풍경에 주목, 다양한 해석과 개성 있는 작업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번 전시가 네 명의 젊은 작가들의 역량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작가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63스카이아트 미술관
Vol.20140408g | 낯선 공간, 낯선 풍경 Unfamiliar Space, Unfamiliar Landscap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