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대명사展 페이스북_www.facebook.com/gwangaedemyungsa
클로징 파티&공연 / 2014_0405_토요일_07:00pm
공연 / 2014_0329_토요일_07:00pm_권수영
관람시간 / 11:00am~08:00pm
대안공간 정다방프로젝트 Gallery Jungdabang Project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4가 7-1번지 B1 Tel. +82.2.2633.4711 jungdabang.com
다방에서 만날래요? ● 2014년, 봄을 맞이한 대안공간 정다방은 관계성이라는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관계; 대명사"의 전시를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를 기획한 서유진 작가를 비롯한 권수영, 문해주, 한누리 작가로 구성되어 있는 "관계; 대명사"의 이번 전시는 이 시대 인간의 '관계'에 대해 환유하는 각기 다른 네 가지 형식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서유진 작가는 전시장에서 적지 않게 발견하게 되는 관람객들의 축하선물과 그들이 남긴 방명록에 주목하고, '선물'과 '방명록'을 소재로 구성한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이러한 그녀의 작품은 '선물'과 '방명록'이 초대된 관객과 작가와의 관계를 표명하는 수단으로 전이되면서 작가의 작품과 소통하는 것 이상으로 관람객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비춘다. '선물'이 작품으로 되는 서유진 작가의 설치는 관행적인 물질적 교환과 인간관계의 관습적 행동들이 만연한 관계의 모순들을 꼬집는다.
권수영 작가는 관람객들이 각각의 출발점에서 대안공간 정다방까지 온 여정을 조사하여 지도에 기록한다. 지하철, 버스, 자가용, 혹은 도보로 이루어지는 여정은 선의 형태로 그려지며 전시종료일까지 방문한 모든 사람의 여정이 중첩됨으로서 완성된다. 중첩된 선들은 작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관계망을 구현한다. 더불어,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권수영 작가의 공연은 전시와는 또 다른 방식에서 '관계'를 조망하고, '관계'에 대하여 작가와 관람객이 쌍방향적으로 교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문해주 작가는 전시 후 남겨진 감정에 주목한다. 작가는 '대안공간 정다방'이라는 장소 안에서 관객과 교감한 시간들을 '감정 변화 그래프'로 그려내고, 관객에게도 '감정 변화 그래프'를 그리도록 권유한다. 그리고 관객이 그린 '감정 변화 그래프'와 작가의 '감정 변화 그래프'가 완성되면 그 선들이 교차하는 점을 오선보의 형식으로 기록하고, 그것을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 다른 관객들과의 교차점들과 연결하여 음악으로 변형하여 표현한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은 작가에게 도움을 주고, 교감하며, 지적 자극 혹은 영감을 주었던 사람들 또한 작품이 완성 되도록 기여한 조력자임을 드러내고 있다. 일반적인 작품에서 드러나 보이지 않던 조력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권한을 가지게 되며, 그래서 문해주 작가의 작품은 작가 혼자만의 작품이 아닌, 관객 모두의 감정들이 함께 어우러진 '음악'이 된다.
한누리 작가는 인간관계의 사회적 관행이 관계의 척도가 된다고 전제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사회적 관행으로 나타난 관계의 정도를 수치화하여 가시화한다. 초대를 받아 대안공간 정다방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사회적 관행의 일환으로서 들인 비용, 시간 등을 영수증으로 남기면,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 지표를 만들어 관계의 정도를 비교한다. 전시 오픈과 동시에 진행되는 이 작업은 관계를 정의하려는 하나의 유쾌한 실험이자 시도가 된다.
『관계; 대명사』展은 전시장이라는 특정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의 다양한 형식들을 표현한 작업들을 보여주고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예술의 이면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그리고 보이는 것을 더욱 더 드러내는 결과를 유도할 것이다. 또한 인스톨레이션 및 관람객 참여형 설치작품으로 관람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한 대안적인 방식의 예술형식을 제공할 것이다. ■
Vol.20140328h | 關係; 代名詞 관계; 대명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