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220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수요일 휴관
스페이스 선+ Space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B1 Tel. +82.2.732.0732 www.sunarts.kr
삼청동에 위치한 스페이스선+에서 '2014 스페이스선+ 청춘夢 Project'로 선정된 최경민 작가의 개인전 『Moving Window』展이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2주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전시는 스페이스 선+에서 1년마다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2013년 5월 첫 시작이후 두 번째 Project이다. 청춘의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을 발굴하기 위해 20대를 대상으로 선정한 기획전시이다. ■ 스페이스 선+
빛을 내는 창속 세상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창밖 풍경을 선사하다. ● 이번 전시는 '창밖 풍경'을 여러 시각에서 평면과 설치로 표현한 2014년도에 청춘夢 project로 선정된 최경민 작가의 작품 약 30점이 전시된다. 『Moving Window』는 최경민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타이틀로서, 작가는 전철을 타고 집에 가는 순간, 현대인에게 전자제품의 화면이 빛을 내는 창속 세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엄지손가락 두 개로 찾아가는 세상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약속이라도 한 듯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 모두를 찾아 보여주고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늘어놓는다. 우리가 쫓고 있는 창속 세상이 우리를 쫓아 만들어진 세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작은 세상에 갇혀서 창 너머의 세상을 보지 못할 일이 없지 않을까? 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손안에 작은 창을 잠시 주머니에 넣고 창 밖 세상에 집중 한다면 그 작은 창에선 찾을 수 없었던 것들이 눈에 보일 텐데, 현대인들에게 '창밖 풍경'을 바라볼 '여유'는 없어 보인다. 손안에 작은 창을 잠시 주머니에 넣고 창밖 세상에 집중 한다면 그 작은 창에선 찾을 수 없었던 것들이 눈에 보일 것이다. 작은 창을 통해 감명 깊은 풍경이나 말들을 찾아본다 하여도 그 것들은 머리에 잠시 머무를 뿐이다. 창밖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눈으로 코로 입으로 손으로 몸으로 느끼는 것들이 가슴에 새겨지고 오랫동안 몸 안에 머무를 수 있지만, 현대의 각박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그저, 빛이 나는 작은 창을 바라볼 뿐이다.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으로 넘겨보는 세상은 1분을 1초같이 10분을 1분같이, 1시간을 10분같이 쓰지만, 고개를 들고 바라본 창밖 세상은 1초를 1분같이 10분을 1시간같이 그리고 1시간을 하루같이 쓰고 기억할 수 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들어 창밖 세상에 두 팔을 벌려보는 시간이 우리에게 조금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묻고 있다. 20대의 청춘이 보여주는 창밖 세상 속에 관한 이야기는 한 장의 천의 색이 창밖 세상속의 시간을 색상으로 나타내어, 그 창속에 비친 빛과 어둠이 맞물리는 그 순가에 모두에게 창밖 세상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려 한다. 스페이스 선+는 실제 해가 뜨고 지는 그 순간의 색상을 잡아내어, 바쁜 현대인의 삶속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자연의 창이 주는 아름다움을 갤러리를 찾는 관객들이 느끼기를 원하며, 그 속에서 잃어 버렸던 여유와 '자아'를 창속에서가 아닌 창밖 세상 속에서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 최경민
Vol.20140221e | 최경민展 / CHOIKYOUNGMIN / 崔炅珉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