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10:00pm
갤러리 푸에스토 GALLERY PUESTO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92 Tel. +82.2.765.4331 puestogallery.co.kr
나의 작품들은 수없이 연결되어 마치 작업 전반이 연결에서 시작되어 연결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시간 습관적 행위로 완성된 작업들속에서 자기 닮은 구조와 무한 반복구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내 작업에 보여 지는 이러한 특징은 프랙탈 구조로서 자연에서도 인간이 발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문명에서도 유사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무엇일까?, 왜 그럴까?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여 프랙탈이라는 이론으로 정리해 놓은 수많은 서적들을 읽어보고 생각해도 정확히 알아 낼 수는 없었다. 너무도 광범위하고 오랜 시간을 거처 깊이 있게 정리한 내용을 다 이해하기엔 나로선 벅찬 양과 깊이였다. 하지만 내가 이를 통해 느끼고 매료되었던 부분은 지극히 시각적인 요소였으며 이러한 프랙탈구조를 활용한 나만의 창조활동을 통해 무언가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많은 선들이 중첩된 본인 작업을 보며 많이 하는 질문은 한치의 착오도 없는 계산이 필요한 작업으로 보여져 어려움이 상당할 것 같다는 질문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쉽게 말해 평면의 조각조각 기하학적인 패턴을 연결과 연결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형태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연결이라는 필연적 고리는 정확해야한다 하지만 각각의 연결고리로 서로 연결되기 위해 구부리고 휘어 변형시키는 우연적인 행위를 통해 결과물은 내가 예측하지 못한 우연성의 형태로 완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현재 문명의 흐름에서도 느낄 수 있는 과학의 발전으로 고대의 카오스(혼돈)+근대의 코스모스(조화)를 통한 카오스모스(chaosmos)로 보여진다.
이러한 프랙탈의 기하학적인 인공적 이미지를 순수한 자연물에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상반되는 성질을 융합하여 창조된 내 작업들을 통해 자연과 문명의 공존을 말하고자 한다. 문명과 자연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발전과 퇴보가 동시에 이뤄지는 듯 하다. ■ 김태균
Vol.20140127c | 김태균展 / KIMTAEGYUN / 金泰均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