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대화 홍남기_강상우 / 2014_0125_토요일_03:00pm~05:00pm 신지선_이윤기 / 2014_0218_화요일_03:00pm~05:00pm
참여작가 강상우_고정심_신지선_이윤기_홍남기_플라잉시티_오산대학교 Lesley University(레슬리대학교)_SONO ART COMPANY(소노아트컴퍼니) 탈북청소년_다문화이주여성_오산 꿈다락토요문화학교 학생들
주최 / 오산문화재단_문화체육관광부 주관 /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_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후원 / 오산시_(주)아모스_(주)태용인쇄지기 협력 / 경기창작센터_서울국제여성영화제
미술워크숍 강영임교수(Lesley University)와 함께하는 리믹스아트웍 1차 / 2014_0118_토요일_10:30am~12:00pm 2차 / 2014_0126_일요일_02:00pm~04:00pm * 리믹스 아트웍(Remix Artworks)은 잡지 등에 게재된 광고이미지 등에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넣어 새롭게 변환하는 미술 작업입니다.
관람료 일반_3,000원 / 학생_2,000원 * 오산시민 / 일반_2,000원 / 학생_1,000원 * 무료입장_0~48개월, 경로우대증 소지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오산시립미술관 문화공장오산 OSAN MUSEUM OF ART_CULTURE FACTORY OSAN 경기도 오산시 현충로 100(은계동 7-7번지) 오산문화재단 Tel. +82.31.379.9981 www.osanart.net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은 2014년 첫 전시 『오산작업장; Workshop in OSAN展』을 시작으로 관람객과 좀 더 가까워지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전시감상에서 더 나아가 작품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감상과 체험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전시공간은 감상의 공간과 더불어 작업의 공간이 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제각각 관람객에 의해 완성되어 갈 수 있도록 미완의 작품을 선보인다. ● 미완성된 추상조각과 그림이 관람객 각각의 경험, 상황 등을 바탕으로 완성되어 가도록 구성한 강상우 작가는 미완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이후의 과정에 관람객이 적극 개입할 것을 기대한다. 고정심 작가는 이전 관람객의 흔적이 다음 관람객의 상상의 동기가 되어 서로 다른 상상으로 채워나가는 조형작업을, 신지선 작가는 전시공간을 찻집으로 만들어 관람객과 함께 '차'를 나눠 마시며 자신이 사는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시도한다. 실제 작가가 작업과정에 사용했던 이미지를 관람객들이 복제하여 작가의 작품과 하나가 되는 과정을 시도하는 이윤기 작가, 캐릭터를 스크린에 투사해 관람객의 행동을 따라하게 하는 작업을 통해 디지털 놀이 도구의 개념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경험하게 하는 홍남기 작가 그리고 주변에 버려지는 재료들을 모아 다양한 형태로 이어 붙이는 작업을 시도하는 작가그룹 플라잉시티 등 참여작가들은 모두 문화공장오산을 작업장으로 변신시킨다. ● 작가들 외에, 미국 보스톤의 레슬리대학교(Lesley University)교육대학원 예술창작교육학과 학생들과 송영임교수는 「환경,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리믹스 작업(remix artworks)을 통해 별 생각 없이 보아오던 잡지의 이미지들이 얼마나 반(反)환경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다른 시각으로 인식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오산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김경희교수와 학생들은 독일건축가 Van Bo Le-Mentzel이 고안한 1평하우스 프로젝트와 한국전통문양을 이용한 작품을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고, 소노아트컴퍼니(Sono Art Company)는 전시공간을 작가의 아뜰리에로 변신시키는 「Oh!산人_아틀리에」를 선보인다. ● 그리고 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 참여한 오산어린이들은 고정심작가와 함께한 수업의 결과물을, 탈북청소년과 다문화여성들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등을 준비했다. 이렇게 문화공장오산은 그 이름에 걸맞게 52일 동안 작업장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 목홍균
본 작업 시리즈는 현재 관심을 가지고 진행 중인 추상 조각, 회화 작업에 대한 직관적 모티브 및 원형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되었다. 나에게 있어 추상적 시각 이미지를 이끌어 내는 내적, 무의식적 사고 및 판단은 외적 환경, 성장 과정, 사회와의 관계 등을 바탕으로 한 경험과 기억들을 통해 갖춰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본 전시에서는 무의식적이고 무작위적인 사고가 시각화 되어가는 과정 속에 우선적으로 수반되는 조건을 주변의 상황 혹은 조건이라고 가정해 본다. 이러한 가정 하에 한 작가의 작업에 있어 창작을 이끄는 '과정 속의 주체' 및 '원형'은 단지 작가 자신이 아닌 타자, 혹은 주변 환경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이 전시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나는 이번 작업시리즈, 그리고 전시의 주요 조건을 관객의 적극적 참여로 두고 초반의 작업 상태를 제시하여 전시공간을 꾸밀 것이다. 전시는 초반 과정의 입체, 설치, 페인팅 작업으로 이루어져 시작된다. 주로 관객들이 다루기 용이한 우드락을 재료로 한 기하학적이고 6점의 추상 입체작업들은 전시장의 바닥 및 좌대 위에 놓여진다. 독특한 형태를 가진 5점 가량의 선적 입체 구조물 또한 우드락을 주재료로 천정부터 바닥에 걸쳐 설치될 것이다.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 거울로 이미지화 된 다양한 크기의 추상 페인팅 3점은 벽면에 설치된다. 모든 작업들의 제작 및 완결에 필요한 우드락, 접착 재료들, 수성 매직 등은 각 작품들 주변에 비치된다. ● 관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며 미완의 시각 이미지들을 감상하고 그 이후의 과정을 나름의 조화와 진행의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개입할 것을 기대한다. 초반의 작품들, 즉 추상조각과 페인팅의 형식을 지닌 물체들은 관객들 각자의 경험, 주변 상황 등을 바탕으로 구축된 직관에 따라 각자에게 다른 의미로 규정지어질 것이다. 관객들은 그러한 각자의 규정들을 충실히 따르며 주어진 재료들을 자르고 붙이고 그려가며 미완의 작품들을 완성해 나간다. 다수의 관객들의 참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만큼 다수의 무의식적 판단을 작품들의 표면에 드러낼 것이고 전시를 마치는 순간 작업들은 주체와 소유를 모호하게 하는 작품들로서 완성될 것이다. 그 결과는 전시의 주제인 '원형', 즉 과정의 주체, 창작 동기의 종합으로 지정 될 것이다. ■ 강상우
미술관 벽면은 상상의 공간으로 먼저 행위를 하고 간 사람들의 흔적을 보고 다음 사람들이 각자 또 다른 상상으로 채워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띠 골판지를 돌돌 말고, 구겨서 본드로 붙치고 나머지부분은 크레파스, 색연필 등으로 그려서 형상을 보완한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관객들의 다양한 상상을 보고자 한다. 완성되면 마치 벽화를 보는 느낌이 들것이다. ■ 고정심
미술관은 찾집으로 '차'를 함께 나눠 마시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거점이 된다. 관객은 차를 마시며 자신이 사는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남기고, 작가는 관객들의 이야기를 모아 지역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은다. 관객이 남겨놓은 이야기는 그들이 자리하고 있는 현재의 오산이며 삶이고 오산을 재정의하는 역할을 가지게 된다. 전시기간 동안 오산의 지역주민들은 '차'를 매개로 소소한 일상과 관계된 현재 벌어지는 지역의 사적이면서 공적인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경험에 참여하게 되고, '차'를 마시는 공간에서 나열된 이야기는 끊임없이 의미를 생산하게된다. ■ 신지선
숲의 끝에 버티고 선 청천靑天 나무기둥 사이로 오리 한 마리, 오리 두 마리, 오리 세 마리가 끝없이 날아갑니다. 어디서 날아온 것인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날개짓하며 밀려가는 풍경이 아름답지만, 아름답지만은 않은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정착하지 못하는 것은 현실 속에 사람들이 그렇고 자연이 그렇고 생명들이 그렇습니다. 그런 날개 짓은 상징처럼 그림이 되었습니다. 봄날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한 숲이 되어 훠어이 훠이 하는 청산靑山 의 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개 짓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관객참여형 조형은 실제 작가가 작업 과정 중에서 사용했던 것을 복제하여 참여자들이 각각의 소망을 새로운 형태로 창조하고자 하는 방식이다. 관객들은 비치된 색종이,풀을 이용해 복제된 기러기에 자유롭게 붙이며 자신의 꿈을 하늘에 빌어본다. ■ 이윤기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는 방법인 기록은 사실이라는 명제 하에 일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후일의 비망증명을 위한 것으로 사용되는데, 목적을 가진 기록은 때로 위험한 과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나의 작업은 기록의 형태로서, 개별적 이미지들을 통한 새로운 추적을 시도한다. 프레임별로 추출된 영화 속 이미지, 좀비 몸짓의 애니메이션, 기념비 형태의 드로잉 등 의 제각각인 듯 보이는 이미지들은 서로간의 불안한 어울림을 공유한다. 여기서 내가 제시하는 이미지 사이의 '낯설음'은 진실이라 규정된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조건으로 작용한다. 징조와 전조의 영화 장면을 가져와 이를 재가공하는 방식이나 특정한 존재(두려운 대상이 아닌 일반적인 대상)를 디지털로 변환하여 경계를 모호하게 그리는 나의 방법론에는 디지털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영화를 디지털로 받아와 이를 프레임 별로 조각내고, 각 프레임의 장면을 거친 선 중심의 이미지로 가공한 후 다시 영상으로 전환 등의 방식. 또는 기존 이미지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선을 중첩시키고 합성시키는 방법 등은 사물 자체가 가지는 기존의 신화와 질감을 지워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위한 행위들이다. 작품 속 낯선 사운드와 어우러진 인물들은 모호한 행동을 통해 서로에게 위협적이거나 불안하게 유영한다. 시각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부조리한 상황은 숨겨진 폭력성을 나타내기에 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나는 은닉된 사건의 진실을 가정된 상황 속에서 연출하며,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포착하고자 한다. 이와 같이 'undead'는 연출된 상황들의 다층적 메시지를 통해 암울한 오늘날의 왜곡된 휴머니즘을 보여주는 것이며, 관람자의 시선은 재현된 현실에 맞춰져 새로운 진실 앞에 놓이게 된다. ■ 홍남기
주변에 버려지는 재료들을 모아 다양한 형태로 이어 붙여보는 작품입니다. 각종 일회용품들과 과소비로 이런 재료들은 넘쳐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재활용 작품도 잘 자라날 것 같습니다. 그냥 잘 자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열매가 열리듯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많아지면 천정의 넝쿨도 무겁게 바닥까지 내려오겠지요. ■ 전용석
지역사회의 대학인 오산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와 학생들은 디자인 공방을 열어 한국전통의 문양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와 디자인에 활용된 문양을 이용한 작품을 관람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을 시도 하고자 한다. ■
리믹스작업(Remix Artworks)은 잡지 등에 게재된 이미지를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넣어 새롭게 변환한 미술 작업이다. 이때 사용되는 모든 작품 재료는 재활용 용품 또는 버려진 것을 이용하며, 특히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원본 이미지를 '환경'과 '미술'이라는 맥락 하에 메시지를 갖고 변환시키는 것으로 여기서 재료의 선택은 변환되는 시각 이미지의 의미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
「Oh!산人_아틀리에」는 관람객이 아티스트가 되어 미술관을 예술가의 작업실 즉, 아틀리에로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 누구나 이곳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아티스트가 되어,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을 선보일 수 있는 장소로 미술관 공간을 바꿔보았다. ● 이 프로그램은 두 가지 면에서 그간 보아왔던 전시의 틀을 벗어나고자 한다. 첫째는 전시 관람의 태도이고 두 번째가 미술작품의 확장된 범주이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에 가면 관람객들은 전시장 벽에 걸려있는 작품을 감상하거나, 혹은 입체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미술관 관람을 끝내곤 한다. 이러한 일상적인 의미의 전시 관람이 아니라 관람자가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의도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 둘째는 미술 작품이라는 것이 네모난 캔버스 틀에 물감으로 어떠한 형상을 작가가 그려 넣어 표현한 것, 입체로 어떤 형태를 드러낸 것들만이 작품이 아니라 그간 많이 접하지 못했던 다른 재료를 가지고 공간에 부여한 드로잉 또한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 전시장 전체를 관람객 본인의 아틀리에로 만들어 보는 이번 프로그램은, 하늘 위 구름 형상 속을 상상해서 라인드로잉 해 보는 곳, 벽면 가득 큰 스케치북으로 변한 전시장을 테이프를 이용해서 마음껏 드로잉하기, 액자들이 즐비하게 보이는 벽면으로 바뀐 전시장에 액자 속 작품 구성을 만들어 보기 등 이러한 요소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주요하게 사용되는 체험의 도구는 종이테이프이다. 이를 이용해서 전시장을 드로잉 해보는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이라는 장소가 단순히 관람객과의 이중적인 전시 시스템에서 벗어나,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으로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관람객에게 심어주고자 한다. ■ 소노아트컴퍼니
탈북 청소년 미디어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탈북 청소년들의 영상작업이다. 탈북청소년들이 스스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워크숍을 통해 총 8편의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작품이 제작되었다.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탈북 청소년들의 현실과 감성, 고민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함께 영화제작워크숍에 참여해 영상작품을 제작했다. 결혼이주여성, 선주민여성, 이주여성 단체 활동가로 구성된 참여자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인문학 수업과 제작수업을 진행하며 한국사회의 다문화 현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결혼이주여성으로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위치를 어떻게 찾아갈지를 함께 고민하며 영화작업을 진행해 나갔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업부터 결혼이주여성의 참혹한 현실과 제도적 문제 뿐아니라 한국사회에 적응해 가는 자신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화로 만들어냈다. ■
Vol.20140110h | 오산작업장; Workshop in OSA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