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Let Me go

Never Let Me Go ● 네버렛미고는 작가가 그동안 진행한 영상과 설치, 그리고 참여자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등 4가지 작품이 전시되는 고재욱의 개인전입니다. 영상작업인 "내 전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 what made me like this?", 설치물인 "Die for - you can sing but you can not sing", 사진설치인 "on your mark", 참여자들의 물건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작업인 "never let me go" 로 구성됩니다.

고재욱_Die for-you can sing but you can not_서교예술실험센터_2013

고재욱_Never Let Me Go 프로젝트_옛 연인들의 물건들을 일정기간 보관해주는 프로젝트_가변크기_2013

1. Never Let Me Go 프로젝트 ● Never Let Me Go 프로젝트는 헤어진 옛 연인의 물건들을 일정기간 보관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참여자 분들께 그분들이 맡기신 물건들의 처분여부를 묻고, 그분들이 원하는 처분방식대로 물건들을 정리합니다. 참여자 분께서 물건이 버려지기를 바라시면 물건들은 파기됩니다. 혹 교환되기를 원하시면 다음 전시 때까지 보관됩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이 물건들의 추억을 버리시지 못하는 분들께는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남겨진 옛 연인의 물건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 그 물건들이 저를 포함한 참여자 여러분들께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고재욱_Never Let Me Go 프로젝트_옛 연인들의 물건들을 일정기간 보관해주는 프로젝트_가변크기_2013

고재욱_Never Let Me Go 프로젝트_옛 연인들의 물건들을 일정기간 보관해주는 프로젝트_가변크기_2013

2. Die for - you can sing but you can not sing ● 'You can sing but you can not sing'은 인터렉티브 설치의 형식을 띈 영상설치 작업입니다. 노래방 부스의 역할을 하는 이 설치물은, 참여자가 들어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노래방 안의 노래들은 이미 다 선곡되어 있으며, 그것들은 작가의 현재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전시기간 중 자신이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 전시장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 안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방음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노래방 부스 안에서 부르는 노래는 전시장에 고스란히 울려 퍼지게 됩니다. 노래방 부스는 반 거울로 만들어져 있어 평소에는 거울로 만들어진 유리 상자처럼 보입니다. 실내에서는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관람객이 작품 근처에 다가가게 되면 센서가 반응하여 노래방 부스 안에 불이 들어오게 되며, 일루션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실내에서는, 선곡된 노래들의 반주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게 됩니다.

고재욱_On Your Mark 프로젝트_본인의 포트레이트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 그들과 사진 찍혀 돌아오는 프로젝트_가변크기_2009

3. 내 전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 what made me like this? ● 헤어진 옛 연인에 대한 소개를 애증을 담아 이야기하는 형식의 영화입니다. 가상의 여자 친구인 여주인공을 통해, '사랑'이 개인과 개인 사이의 문제뿐만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부각시킵니다. 영화의 모든 내용은 기존의 영화와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로만 만들어졌습니다. 페이크 자서전 형식의 실험영화입니다.

고재욱_내 전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What made me like this?_단채널 영상_00:09:30_2013

4. on your mark ● 나의 사진을 내가 가지 못하는 장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 다시 사진 찍어 작가에게 돌아오게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2009년부터 진행시킨 이 프로젝트는 작가의 이미지(허상)가 실제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업입니다. ■ 고재욱

Vol.20140102c | 고재욱展 / KOHJAEWOOK / 高在旭 / media art.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