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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Artist Project www.koreanartistproject.com
참여작가 2011년 강현욱(당림미술관)_강형구(영은미술관)_고낙범(코리아나미술관)_권기범(금호미술관) 김승영(사비나미술관)_김준(가일미술관)_김창겸(사비나미술관)_김호득(시안미술관) 뮌(코리아나미술관)_민병헌(한미사진미술관)_박대조(대산미술관)_손봉채(무등현대미술관) 안창홍(사비나미술관)_양아치(토탈미술관)_이갑철(한미사진미술관) 이상현(한미사진미술관)_이이남(무등현대미술관)_장지아(토탈미술관) 정광호(신미술관)_정연두(헬로우뮤지움)_한기창(당림미술관) 2012년 강영민(영은미술관)_고명근(한미사진미술관)_김주연(무등현대미술관)_남경민(가일미술관) 문형민(코리아나미술관)_박선기(헬로우뮤지움)_성동훈(대산미술관)_심영철(한국미술관) 오형근(아트선재미술관)_원성원(한미사진미술관)_유현미(한미사진미술관) 이길래(남포미술관)_이세현(헬로우뮤지움)_이수경(코리아나미술관)_이용백(토탈미술관) 정보영(스페이스몸미술관)_정복수(사비나미술관)_진시영(우제길미술관) 진유영(환기미술관)_최정화(토탈미술관)_황인기(사비나미술관) 2013년 고상우(자하미술관)_구성수(자하미술관)_권정호(시안미술관)_김기라(토탈미술관) 김종구(한광미술관)_노순택(토탈미술관)_난다(한미사진미술관)_리경(코리아나미술관) 박상미(서호미술관)_박승순(영은미술관)_배형경(모란미술관)_손종준(헬로우뮤지움) 신선주(영은미술관)_양대원(사비나미술관)_윤애영(환기미술관)_이정록(한미사진미술관) 조숙진(대산미술관)_차종례(남포미술관)_최중원(한미사진미술관) 홍순명(사비나미술관)_홍지윤(헬로우뮤지움)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THE 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서울 종로구 안국동 159번지 Tel. +82.2.735.4031 www.artmuseums.or.kr
Korean Artist Project(이하 KAP)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의 주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개년 동안 전국 23개의 사립미술관들과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미술관 구축 사업입니다. KAP은 참여미술관 큐레이터들이 기획한 63명 작가들의 온라인 가상 개인전을 비롯, 고해상도의 작품 이미지와 평론, 인터뷰 등의 아카이브로 동시대 한국미술과 작가들을 세계무대에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작가들이 한국을 넘어 더 넓은 세계미술의 무대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자 합니다. ■ Korean Artist Project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큰 의미 ● 벌써 3년이 지났다. 2011년 봄,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회의실에 필자를 비롯한 몇몇 전문가가 둘러앉았다. 일간지 기자도 있었고 평론가와 큐레이터도 있었다. 그 모임은 Korean Artist Project(이하 KAP) 자문회의였다. 솔직히 말해 그때 그 자리에선 사업의 취지나 목적이 크게 와 닿지 않았었다. 사업의 결과 또한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았었다. 기대보다는 사업자체를 시큰둥하게 받아들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 당시는 '한류(韓流)' 열기가 가장 뜨거울 때였다. 대중음악을 필두로 촉발된 '한류'는 음식, 영화, 관광 등 다방면으로 영역이 확대되면서 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미술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내에서는 2006-2007년 무렵을 정점으로 미술시장이 호황이었고, 대외적으로는 국내 작가의 해외진출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월간미술』에서도 2012년 1월호에 '미술에서도 한류는 가능한가?'라는 특집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아무튼, 필자는 KAP 또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한국 현대미술 작가를 국제무대에 알리겠다는 단순하고 소박한(?) 취지에서 출발한 사업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게다가 KAP의 핵심은 오프라인 아닌 온라인 환경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런 방식에도 역시 부정적이었다. 미술은 뮤직비디오나 영화, 게임처럼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장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란하게 등장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기존 웹사이트나 홈페이지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한몫했다. ●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다. KAP은 지난 3년 동안 해를 거듭하며 멋진 결과물을 내놓았다. 사업초반(앞서 말한 자문회의가 열렸을 즈음)에 드러났던 표면적인 문제들, 예를 들어 메인화면의 편집디자인이나 메뉴 구성, 가상전시실(virtual exhibitions)을 구동시키는 기술적인 제약 같은 미비점이 보완되고 해결되면서 안정궤도에 진입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KAP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작가선정에 있다. 세 차례에 걸쳐 업그레이드 된 작가 리스트가 이를 증명한다. 현재까지 KAP에 등재된 63명 작가의 면면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지점은 바로 작가와 매칭된 사립미술관의 역할이다. 작가 개인을 둘러싼 미술생태계는 생각보다 복잡다단하다. 심하게 말해 약육강식의 원칙이 지배하는 정글과도 같다. 상업 화랑과의 관계, 경매, 아트 페어, 전속제도 등 '돈'과 관련된 미묘한 이해관계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KAP은 한국 미술계 엄존하는 이런 핸디캡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작가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획득한 것이다. KAP에 동참한 사립미술관이 미술관의 명예를 걸고 작가를 선정하고 추천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결과야말로 비영리 사립미술관의 사회적 공헌과 역할 못지않게 사립미술관의 또 다른 존재이유라 할만하다.
KAP의 미래 ● 문화관광부와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에서 계획했던 운영기간 3년 동안 KAP은 사업취지에 걸맞게 한국 작가를 세계에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KAP이 일궈온 성과에 대해선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 대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 첫째, KAP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다지는 일이다. 어렵사리 시작된 사업을 통해 KAP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대표 브랜드가 됐다. 이제 KAP은 한국 현대미술 작가를 대변하는 '대명사'가 됐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이제 KAP은 한국 현대미술의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되어야한다. 이른바 영국의 'yBa'처럼 말이다. 사실 작가들은 KAP이 없더라도 작업을 계속 할 것이다. 하지만 KAP이 있다면 그들의 창작활동에서 파급되는 시너지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증폭될 것이다. ● 둘째, 현재까지 KAP이 구축해온 콘텐츠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유지, 관리해야 한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엄밀히 말해 작가는 KAP을 위해 창작을 하는 건 아니다. 그건 100% 작가의 몫이고 의지에 달려있다. 따라서 KAP은 본연의 기능과 역할, 즉 작가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이자 터미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버스나 기차가 오지않는 플랫폼이나 터미널은 아무 의미 없다. 끊임없이 오고가고 살아 움직여야 한다. KAP이 지금까지 기껏 축적해온 소중한 콘텐츠를 방치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에 KAP 사업이 여기서 중단된다면 과감히 'Delete' 키를 눌러야 한다. 지금까지 쌓아놓은 내용을 차라리 깨끗이 삭제하는 편이 낮다.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되지 않는 작가의 작품은 냉장고 냉동실에 처박혀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음식물 쓰레기와 다르지 않다. 그건 작가와 작품, 나아가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모독이다. ● 셋째, 가상현실(Virtual Reality)에서 구현되는 가상전시장에 대한 깊은 재고(再考)를 요구한다. 호환성을 개선하고 내비게이션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가상전시장은 여전히 미술작품, 특히 회화작품의 특성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 뉴미디어에 기반을 둔 영상작품이나 설치 작품과는 달리 전통 회화나 조각은 온라인에서 제대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런 장르와 매체의 특성을 잘 살려 보여주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작가의 인터뷰 동영상 아카이브의 성과를 극대화시킬 필요성이다. 생생한 작업실 현장과 작가의 육성이 담긴 인터뷰는 KAP의 핵심 콘텐츠다. 가상전시장이나 작품이미지 몇 컷보다 몇배의 가치가 있다.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는 일과 병행해 이미 소개된 작가의 후속편을 제작한다면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KAP의 대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KAP 홈페이지 발췌) ■ 이준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서 'KAP'의 의미와 대책 ● KAP는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웹 기반의 온라인 미술 사업이다. 2011년에 1차 사업을 시작하여 올해 3차 사업을 끝으로 종결될 예정으로 있다. 이 사업이 지닌 가치와 의미는 한국 작가들에 대한 정보를 해외에 송출하여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있다. 말하자면 이 사업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럼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을 국제적으로 '브랜딩'하는 데 1차적인 목적을 둔 것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현재적 관점에서 볼 때 그 목적은 기대 이상으로 달성된 것처럼 보인다. 예컨대, 강현욱이 프랑스의 생테티엔느 현대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가진 것을 비롯하여 강형구, 박선기, 이수경이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Korean Eye』展 에 참가한 바 있으며, 손봉채가 상해 소재 젠다이미술관에서 전속계약과 함께 개인전을 가졌고, 최정화, 홍순명이 프라하 현대미술페스티벌 특별전『우리(WOO:RI)Ⅲ-The Poetic Intervention』에 참가하였으며, 이용백, 장지아, 정연두, 김기라 등이 독일 ZKM에서 열린『Move on Asia : Video Art in Asia 2002-2012』展에 초대를 받았고, 이용백, 이이남, 최정화 등이 한영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열린『어느 노병의 이야기-60년의 기억, 130년의 우정』展 에 참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 3년간에 걸쳐 KAP가 거둔 이러한 성과는 사업의 목적이 뚜렷하고 치밀한 전략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판단된다. 예컨대, 국내외 주요 포털 사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면서 작가들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주력한 것은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을 갖춘 구글(Google)과의 제휴를 비롯하여 국내 최대의 검색 사이트인 네이버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네이버 캐스트에 1주당 1-2명의 작가를 올리고 작품과 평론글, 그리고 소속 미술관을 소개한 것은 KAP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홍보는 물론, 작가를 소개하는데 있어 큰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KAP 사업이 성공하게 된 이면에는 주관사인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벌인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깔려 있다. 국내외 미술종사자들이 주축이 된 홍보위원회의 활발한 홍보활동과 더불어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SNS)를 활용하여 KAP 컨텐츠를 홍보하고 입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특히 프리즈, 하이아트, 아트 아젠다 등 영국, 미국, 중국 등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과 여론을 주도하는 해외 주요 미술잡지와 미술 전문 웹사이트에 온라인 배너광고 및 자료를 게재한 것은 매우 큰 성과를 가져왔다. ● KAP 프로젝트가 지닌 보다 큰 의미는 비단 한국 작가를 해외에 알린 것뿐만 아니라 파트너인 한국 사립미술관의 존재를 알렸다는 사실에 있다. 이 사업의 작가 선정 과정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추천위원의 추천을 받은 작가들이 다시 사립미술관의 추천을 거친 후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등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처럼 까다로운 절차가 작가의 우수성을 담보하는데 주효했다고 판단된다. 총 23개 사립미술관이 참가, 63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진행한 KAP 프로젝트는 참여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했다. 즉, 서양화, 한국화, 조각, 설치, 사진,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한 것이다. ● 그러나 이 사업은 올해를 끝으로 마감될 예정으로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사업의 사후 관리에 관한 것이다. 3년에 걸쳐 막대한 공적 자금이 이 사업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웹사이트의 성격상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 어떻게 이를 관리, 유지하느냐 하는 문제는 확보된 컨텐츠의 지적 재산권 및 효율성과 관련하여 볼 때 매우 시급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그 대책과 맞물려 이 사업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인식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KAP 홈페이지 발췌) ■ 윤진섭
Vol.20131227e | Korean Artist Project 코리안 아티스트 프로젝트 2011-2013 / 온라인 미술관 구축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