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121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공성훈_김보희_김종학_김현정 민정기_임동식_허수영_황지윤
관람료 / 학생_2,000원 / 성인_4,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사간동 78번지 Tel. +82.2.720.5114 www.kumhomuseum.com
『경계의 회화』 전시는 익숙하고 보편적인 미감에서 출발한 다양한 풍경들을 담고 있는 회화작품들을 통하여, 이들이 동시대 미술에서 어떠한 식으로 해석되고 수용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해석과 수용이 가능한 작가만의 장치들을 추적하고자 한다. ● 풍경이란 일상, 자연 혹은 특정 장소에 대한 감흥이나 설명을 담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회화의 최적의 소재이며, 감상자의 미적 해석을 가장 쉽게 끌어낼 수 있는 작업이다. 본 전시는 현대미술이론에 근거한 개념이나 형이상학적인 측면이 부각된 회화작품이 아닌, '익숙한 미감'의 풍경화 작업들을 중심으로 여덟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모두 전통적인 이미지의 차용이나 명화, 민화의 클리셰(cliché)가 엿보이는 등 이 작품들이 지닌 그리기의 방식이나 소재와 주제적 측면이 지닌 '익숙함'은 대중의 미감에 호소한다.
우선, 김종학, 민정기, 황지윤 작가의 작업의 경우, 전통적인 산수화나 화조화 그리고 민화나 자수, 그리고 고지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전통 시각 이미지에 대한 탐색을 그들의 풍경화에 담고 있다. 작가의 주변과 매체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임동식과 허수영의 경우, 이러한 풍경 작업은 그들의 개념적 수행을 위한 과정 혹은 결과물로서 작가의 수행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이국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김보희와 일상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김현정의 작업은 풍경 특유의 정서적 감흥과 환타지와 함께 그리기 방식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고민을 확인할 수 있다. 공성훈의 작업은 마치 아마추어의 풍경 사진들처럼 익숙하지만, 이들의 풍경은 구체적 서사의 한 순간을 기록한 것이다.
전시는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이러한 풍경화가 가지는 시각적 감흥과 함께 풍경화에 내재된 작가만의 해석, 다양한 개념과 그리기에 대한 작가적 태도 등을 공감하고, 이 작품들 이 지니는 전략들이 일종의 개념으로 제도권미술 안에서 어떻게 읽히는 지에 대하여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 금호미술관
Vol.20131215d | 경계의 회화-IN BETWEE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