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AND FOUND

인도네시아, 다시 들려주는 실크로드 이야기展   2013_1209 ▶ 2014_0124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3_1209_월요일_05:00pm_스페이스K_과천

주최 / 코오롱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1부 / 2013_1209 ▶ 2013_1227 참여작가 / 아킥 아우 Akiq Aw_위모 암발라 바양 Wimo Ambala Bayang 앤디 드완토로 Andy Dewantoro_좀펫 쿠스위다난토 Jompet Kuswidananto 코콕 산초코 Kokok Sancoko_밤방 토코 위착소노 Bambang Toko Wicaksono 2부 / 2013_1230 ▶ 2014_0124 참여작가 / 아누사파티 Anusapati_위스누 아우리 Wisnu Auri 위모 암발라 바양 Wimo Ambala Bayang_좀펫 쿠스위다난토 Jompet Kuswidananto R.E. 하르탄토 R.E. Hartanto+탈렌 한다야니 Tarlen Handayani

스페이스K_과천 SPACE K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1-23번지 코오롱타워 1층 Tel. +82.2.3677.3119 www.spacek.co.kr

1부 / 2013_1209 ▶ 2013_1227 참여작가 / 아누사파티 Anusapati_위스누 아우리 Wisnu Auri 위모 암발라 바양 Wimo Ambala Bayang_좀펫 쿠스위다난토 Jompet Kuswidananto R.E. 하르탄토 R.E. Hartanto+탈렌 한다야니 Tarlen Handayani 2부 / 2013_1230 ▶ 2014_0124 참여작가 / 아킥 아우 Akiq Aw_앤디 드완토로 Andy Dewantoro 좀펫 쿠스위다난토 Jompet Kuswidananto_코콕 산초코 Kokok Sancoko 밤방 토코 위착소노 Bambang Toko Wicaksono

스페이스K_서울 SPACE K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0-7번지 3층 Tel. +82.2.3496.7595 www.spacek.co.kr

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 과천과 서울에서『LOST AND FOUND: 인도네시아, 다시 들려주는 실크로드 이야기』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의 유입과 교류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10명의 인도네시아 작가가 참여한다. 다민족 국가로서 다양한 관습과 문화를 배경으로 독특한 미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대 미술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인도네시아는 16세기 초 세계 무역의 중심지 중 하나로 고유의 토착 문화와 더불어 외부에서 유입된 문화의 만남과 융화로 형성된 국가이다. 전시 부제인『인도네시아: 다시 들려주는 실크로드』는 문화와 지역, 종교가 상이한 다양한 사람들간의 문화적 교류를 상징한다. 작가들은 실크로드 시기의 여러 양상들이 비단 과거의 역사에 한정되지 않고,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종교적 이슈에서부터 음식과 같은 일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재현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인도네시아의 개방적인 지정학적 위치와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타 문화와 이교에 대한 열린 의식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 이 전시는 '융합'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문화 교류의 산물과 정체성 형성에 이르는 과정을 주제화한 이들의 작품은 과연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개념이 얼마나 유동적인 지를 보여주며 정체성이 결코 절대적인 신념 가치가 될 수 없음을 통찰한다. ● 이번 전시를 통해 최근 소더비나 크리스티와 같은 유명 경매회사에서 추정가를 크게 웃도는 낙찰가에 활발히 거래되며 국제 미술계에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서양식 조형 논리에 자신들만의 전통을 접목하여 독특한 미술 세계를 발전시켜온 인도네시아 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누사파티_Shadow #6_아트지에 목탄_250×150cm_2012 아누사파티_Shadow #4_아트지에 목탄_260×140cm_2012

아누사파티 (Anusapati|b.1957, Surakarta)는 열대우림 이라는 인도네시아의 지배적 환경을 '나무'로 상징화하여 지역성과 전통성을 결합시키는 오늘날 주목할 만한 인도네시아 조각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업은 사회적 문제를 포함하는 '현재'의 인식과 지역색이 동반된 '과거'의 향수를 병치시키는 시각적 방법론을 전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설치 작업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 작업「Shadow」시리즈가 전시된다. 흑과 백의 콘트라스트로 흔들리는 나무의 음영을 불안한 듯 모호하게 표현한 이 연작은 단순한 은유 아래에 가끔은 냉소적이고 역설적인 면을 감추고 있다.

위스누 아우리_Part of Chapters_ 캔버스에 레진, 잉크, 마커, 책, 아크릴 시트, 볼트, 플라스틱 꽃_80×60cm×3_2013

위스누 아우리 (Wisnu Auri|b.1981, Yogyakarta)는 자신과 가족, 관계와 사회 등 세계의 이야기를 2차원과 3차원의 국면을 오가며 설치작업으로 표현한다. 캔버스나 오브제 위에 또 다른 오브제를 설치하는 그의 작업은 언어의 사용과 미적인 측면에 관련된 다중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개념과 언어, 시각적 요소들의 결합에 능숙한 작가는 오늘날 인도네시아 미술에서 보기 드문 자발성(spontaneity)을 바탕으로 대다수 젊은 작가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아킥 아우

아킥 아우 (Akiq Aw b.1976, Kendiri)의 활동 반경은 인터넷과 컴퓨터, 인터랙션을 혼용한 사진 작업부터 설치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류가 창출한 혁신적인 테크놀로지와 시스템이 일상 속 개인과 어떻게 조우하는지 주목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사진 연작을 선보인다. 구글 검색 엔진을 통해 실크로드 상의 각 도시들을 잇고 그 대표적인 인상을 보여주는 일련의 작은 사진들은 실크로드의 통상적인 내러티브를 나타낼 뿐 아니라 무역과 종교, 문화 교류의 측면에서 다양한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

앤디 드완토로_It Was Like A Journey to The Unknown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0×240cm_2013

앤디 드완토로 (Andy Dewantoro|b.1974, Tanjung Karang)의 풍경화 시리즈는 종교의 영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현대 미술 흐름 내의 공허함에 대한 탐구이다. 사람의 형상 없이 공백을 이루는 그의 작품은 사람의 공간이라는 이슈에 직면한 현대 사회 도시의 딜레마를 역설적으로 그러낸다. 또한 그의 작품은 여러 문화적 영향들로 발전한 실크로드 지역의 건축물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건축물의 개념에 대해 유추를 시도한다.

위모 암발라 바양_Ka'Bah Series-Probolinggo_알루미늄에 사진 마운트_100×150cm_2011

위모 암발라 바양 (Wimo Ambala Bayang|b.1976, Magelang)은 종교와 신앙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그리고 한 사회에서 다른 사회로 옮겨가는 과정에서의 변화된 국면을 사진으로 선보인다. 실크로드 무역인들에 의해 전파된 이슬람교는 그 당시 아랍 문화의 영향을 받아왔지만 인도네시아에 유입되면서 토착 주민들의 다양한 해석이 가미되었다. 이처럼 문화적 배경에 따른 종교의 각기 다른 해석을 담은 그의 작품은 과연 종교가 개인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아니면 정치적 종교적 관례에 의해 만들어지는지 질문을 던진다.

R.E. 하르탄토+탈렌 한다야니_Catatan dari Ambon_실크스크린, 책_75×60cm×3, 52×66cm×3_2013

정치와 사회적 이슈들을 표현한 자극적인 초상화로 잘 알려진 R.E. 하르탄토 (R.E. Hartanto|b.1973, Bandung)전문적인 책 제본가인 북 아티스트 탈렌 한다야니(Tarlen Handayani|b.1977, Bandung)는 이번 전시를 위하여 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과거 가장 중요한 물품으로 취급되던 향신료 무역에 대하여 관찰을 한다. 식민지 시대 당시 향신료 무역의 경로와 이야기를 담은 이들의 작품은 향신료 무역이 가져다 준 음식의 변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좀펫 쿠스위다난토_The Contingent #8_등신대 피규어 2개_2013

좀펫 쿠스위다난토 (Jompet Kuswidananto|b.1976, Yogyakarta)는 유수의 비엔날레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현대미술 분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현대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특정한 기능을 가지고 여전히 사용되는 문화 유물들을 재조명하여 오랜 기간에 걸쳐 투영된 그들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전반에 걸친 다문화적 영향과 실크로드를 통해 유입된 종교와 신념, 그리고 이후의 현대화 과정 등 다양한 문화적 창작물의 집적이다.

코콕 산초코_Painting #8_캔버스에 연필, 유채, 아크릴채색_180×180cm_2008

코콕 산초코 (Kokok Sancoko|1974, East Java)는 작품의 주요한 테마가 되는 사물을 흐릿하게 표현하는 추상적인 방식이 접목된 새로운 현실주의를 보여준다. 채소와 과일 등 일상 생활 속 현실적인 소재들은 작가의 시각으로 다르게 재조명된다. 현대의 인도네시아 농업을 낳게 한 실크로드라는 주제 안에서 현실주의와 추상법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드는 그의 작품을 통해 다양하게 변주된 실크로드 속 일상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밤방 토코 위착소노_The Art of Distributio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5×115cm_2013

마지막 작가로 인도네시아 회화 기법의 선구자로 알려진 밤방 토코 위착소노 (Bambang Toko Wicaksono|b.1973, Yogyakarta)는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트 미술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이미지에 자신의 스타일과 인도네시아 현지의 언어를 재조합하여 표현한다. 만화를 미술사에 연관시켜 활용한 그의 작품은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 작가들에게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다. 실크로드 주제로 새롭게 제작되어 전시되는 이번 작품은 현재 인도네시아의 문제를 해학적으로 나타내어 관객과의 흥미로운 교감을 선사할 것이다. ■ 스페이스K

Vol.20131209f | LOST AND FOUND-인도네시아, 다시 들려주는 실크로드 이야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