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특별기획展
참여작가 구자홍_김우진_김현엽_김현호 변대용_새람_이정윤_임지빈_정채은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토,일_10:30am~09:0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LOTTE GALLERY BUSAN STORE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503-15번지 2층 에비뉴엘 명품관 Tel. +82.51.810.2328 www.lotteshopping.com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크리스마스 특별기획전으로 백화점 2F 에비뉴엘 명품관에서 개최하는 2번째 으로 부산지역 작가 및 수도권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37일 간 백화점 2F 명품관에서 『ART & shopping-WHITE』이라는 타이틀로 9명의 작가들이 풀어내는 다양한 평면 작품 및 조각작품 25여 점을 선보인다.
김우진 작가의 어렸을 적 꿈은 동물사육사였다. 우연한 계기로 작가의 길에 서게 되는데 주변 환경과 복잡한 인간관계들로 인해 포기해야만 했던 꿈을 작업으로 표현함으로 과거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자 한다. 작업은 플라스틱을 붙여가며 이루어진다. 편의성을 위해 대량으로 생산되고, 질보다 양으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현대인들의 인격과 성품을 닮았다. 또한 작품표면의 거친 터치는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가 겪는 고난과 역경을 대변하고 있으며, 보여지는 색채 중 빨강은 열정을, 파랑은 지혜를, 초록은 생명성을 상징한다. 이것들은 사람들이 꿈을 좇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즉 각각의 색의 상징성과 시대성을 담은 오브제가 만나 새로이 생명력 있는 조각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매우 팝pop적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꿈과 주변 환경의 갈등과 소통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현대는 소비의 사회이다. 소비활동은 단순히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 그 자체는 한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자 그 자체로 인간의 존재 이유가 되었다. 오늘날의 상품가치는 물적 사용가치 뿐 아니라, 자아 정체성과 사회적 관계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상품으로서의 명품은 생필품이 아니다. 상품의 물적 사용가치의 효용성보다는 계급적 상층지향적인 가치의 효용성이 극대화된 사회적 의미를 가진 상품, 우리는 더 이상 가방의 실체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샤넬(CHANEL)'이라는 기호를 소비할 뿐이다. (정채은 작가노트 中)
사실상 현재의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을 위한 달리기를 시작한다. 엄마의 젖을 무는 그 순간부터도 성장에 의한 경쟁을 하고 글을 읽고 쓰는 시점부터는 학문을 마스터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며, 고등지식을 습득한 이루로는 스펙을 쌓기 위한 경쟁이, 물질적인 것의 가치를 알기 시작한 그때부턴 물질적인 것을 갖기 위함의 경쟁이, 가정을 꾸리고 일원이 된 그 순간부턴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경쟁, 그렇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리는 끊임 없는 경쟁을 한다. 다만 가끔 멈춰서기도, 걷기도 전력질주를 하기도 할 뿐. (새람 작가노트 中) ● 이번 전시는 일반 미술 전시장이 아닌 백화점이라는 장소에서 여러 명의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쇼핑과 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로 침체되어 있는 미술시장의 미술품 대중화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자 기획되었다. 부산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부터 젊은 신예작가까지 회화, 부조, 조각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비교 감상하며, 구입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백화점 매장 內 전시로 많은 미술계 와 일반 고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의 타이틀인「ART & shopping-WHITE』라는 주제로 미래를 담당 하게 될 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미술시장에서 활발한 문화적 소통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임지빈의 작품은 분명 소비사회의 그늘과 관계가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베어브릭'이나 '프링글스', 그리고 '미쉐린 타이어'의 캐릭터들은 다국적 기업의 욕망이 응축된 이미지들이다. 작가는 자동차 전용도료와 섬세한 표면마감으로 상품 그 이상의 질감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다양한 명품로고들이 표면을 뒤덮고, 작품에 설치된 영상이나 사진에는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이 등장한다. 그야말로 상품을 이데올로기화하는 다양한 기제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뿐 만 아니라 작가가 가지는 관심의 스펙트럼은 여기서 더욱 확장된다.(임지빈 작가노트 中) ● 일반인들에게 높은 미술 작품의 벽을 허물며 백화점이라는 유통기관에서의 미술품 관람은 아이쇼핑을 하듯 부담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고,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작품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화의 시대'로 접어든 현 시점에서 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미술의 대중화와 부산 미술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 롯데갤러리
Vol.20131126g | ART & SHOPPING-WHIT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