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habilitation-2013 功能恢复2013

김진택展 / KIMJINTAEK / 金镇宅 / sculpture   2013_1116 ▶ 2013_1215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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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택 홈페이지_www.jinzhenzhai.com

초대일시 / 2013_1116_토요일_03:00pm

CURATOR / Cho hyejung PRESENTED BY / Sun Yongzeng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798 WHITEBOX MUSEUM OF ART 白盒子艺术馆 798 Art Dist., NO.2 Jiu Xianqiao Road, Chaoyang Dist., Beijing, China Tel. +86.10.5978.4800 www.798whitebox.com

'리허빌리테이션-2013' ● '회복'과 '가구'는 김진택 작업에서 가장 주요한 두 가지 요소이다. 2012년 '리허빌리테이션-집으로의 회귀'시리즈에 이어, 올해 '리허빌리테이션-2013'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시리즈에서 작가는 거시적 관점에서 현 사회에 존재하는 보편적 문제들을 꼬집어 내고, 또한 현대사회의 가치관과 불합리한 구조에 의문을 던지며, 그로 인해 상처받고 질곡(桎梏)되어버린 대상들을 회복시키고자 했다. 반면 '리허빌리테이션-2013' 에서 회복의 대상은 작가 자신이다. ● 김진택은 조각을 전공하기에 앞서 먼저 나무 일을 접했다. 아카데미를 통해 조각적 언어를 습득 했다면, 직접 나무를 다루며 자연스레 재료의 물질성에 대한 연구와 다루는 법을 체득했다. 이 두 가지의 서로 다른 경험은 그의 작업 안에서 잘 융합되어 지금과 같은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는데 근간이 되었다. 그는 조각을 접한 후, 특히 재료나 매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탐색에 열중했다. 그 중 에서도 재료의 물리적 속성에 집중해 그 재료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본질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 또한 그는 현대사회가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현 사회에 가져온 변화들에 주목하며 그로 인해 출현하게 된 시대적 부산물들을 직접적으로 작업의 요소로 채택하였다. 도시화 과정 속에 철거된 집에서 채집한 낡은 대들보나 농업 생산 방식의 변화에 따라 무용지물로 전락해 버린 농기구 등, 이와 같은 사물들이 변화된 사회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부여 받아 자신의 생명력을 지속시켜 나갈 수 있도록 그들에 대한 '기능회복 훈련' (Rehabilitation) 을 실행했다. ● 현대화된 생활양식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를 그저 눈앞의 현실에 안주하고 관성적 사고의 틀 속에 머무르게 한다. 합리성 추구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빠르고 편리한 삶의 방식만을 따라가다 보니 현 사회는 점점 더 인스턴트화 되어간다. 이 안에서 행여나 남에게 뒤쳐질까 그 누구도 쉽사리 어느 하나에 대한 깊이를 추구 하지 못 하고, 가능한 합리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더 많고, 더 넓고, 더 정확한 것만을 얻어내려고 한다. 이토록 경박한 사회적 풍토 속에서, 그 누구도 이로부터 많든 적든 어느 정도의 영향과 전염(傳染)은 면치 못한다. 2013년 한 해 동안 이번 시리즈의 작품을 진행하며, 작가 역시 잠시 그 안에 수몰되어 잃어 버렸던 '기능'을 되찾고, 다시금 창작의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썼다. 사실상 미술의 근본 속성 이면서, 역설적으로 그간 홀대 받아온 '예술가의 노동' 이 창작의 근간이 되던 그 지점으로 회귀 하고자 했다. 작가가 직접 일차적 노동을 통해야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일종의 노동의 신성함과 그 가치를 다시금 느껴보고 싶었다. 모든 것이 앞을 향해 가는 흐름 속에서, 도리어 경건하게 회고(回顧)적 태도를 취하는 작가의 자세가 조금은 별다르지만 왠지 모르게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가 묵묵하게 이와 같은 마음을 고수하는 것은, 지나친 경박함과 얄팍함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기 위해 스스로가 세워놓은 나름의 방위선(防衛線 )과 같은 것이다.

김진택_Rehabilitation-2013 功能恢复2013展_2013

80년대에 태어난 작가가 지금과 같이 성숙한 작업을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그가 지금까지 '별다르게' 고수해온 고집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작품은 가속(加速)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제동을 건다. 모두가 가속화를 추구하고 편안함을 원할 때, 그는 과감히 브레이크 밟고 고의적으로 스스로를 낯설고 힘든 상황에 놓이게 했다. 느릿한 속도로 바라본 세상은 예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속도에 묻혀 보이지 않던 것 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민첩하고 사려 깊은 눈길로 아무도 거들떠보려 하지 않는 대상을 바라봐주고 발견해 주는 것이, 예술가로 살아가는데 있어 일종의 소명과 같은 것이다. ● 칸트는 그의 저서 『판단력 비판』에서 예술과 공예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하며, 공예는 다른 목적을 지녀 노동 혹은 수단이 될 수 있기에, 즉 주체에 의해 속박 당할 수 있기에 자유롭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것이라 말했다. 또한 공예품은 훈련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 이기에 강제성과 기계적 요소가 많이 내포되어 있는 것에 반해, 예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자유로운 것, 속박당하지 않은 유희(遊戱)와 같은 것이라 했다. 여기서 칸트는 '노동' 이라는 개념의 또 다른 속성을 간과한 것 같다. 그가 말하는 강제적 노동은 단지 착취된 사회에서의 이화(異化)된 노동의 단면일 뿐이다. 또한 예술과 노동은 결코 상호대립의 관계가 아니다. 예술창작 역시 일종의 노동인 실행(practice)과 실천이 요구된다. 작가가 미술에서 공예의 역할을 강조 하는 것이, 즉 공예의 궁극에 도달하는 것이 결코 창작의 목표는 아니다. 공예 역시 작업을 실현해 내는데 있어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는 칸트가 공예를 피동적이고, 자유롭지 못한 강요된 것이라 간주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맥락이다. 미술에서 공예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해서 결코 작가의 개념이나 순수한 창작의도를 구현해 내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작가가 본인의 창작에서 요구되는 일정수준의 공예, 혹은 스킬을 갖추고 있다면, 작가의 손이 좀 더 자유롭고 느슨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일정 형식이나 기법에 구애 받지 않고 개념을 더 또렷하게 나타낼 수 있게 하는 무기(武器) 같은 것은 아닐까? 김진택에게 있어 공예성의 회복이란, 단순 기술연마를 위한, 공예를 위한 공예가 아닌, 비록 그 과정 속에 육체적 혹은 정신적 고통도 수반되기는 하나, 그 고통의 궁극은 칸트가 말한 유희, 즉 예술을 더 자유롭게 즐기기 위함이다. ● 오늘날 예술영역에서 미술, 문학, 철학, 음악 등 서로 다른 장르간의 경계는 완전히 모호해져 버렸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예술이 더할 나위 없이 자유로워 졌다 느끼게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사실 이는 매우 엄중한 위기이기도 하다. 포스트모던이란 명분하에, 미술은 정작 저도 모르게 자신만의 고유한 속성인, 미술을 미술일 수 있게 해주는 근본을 상실해 버렸다. 어떠한 의미에서 작가가 시도하는 지점이 비단 자기 자신에 대한 회복만이 아닌, 더 넓은 의미에서의 회복을 뜻하는 것은 아닐지, 작가는 미술에서의 공예성 회복을 외치며, 더 나아가 미술의 협의(狹義)적 의미 이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시각 미술(visual arts)'로서의 본질을 회복시키려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술에서 '개념'이 마치 유행처럼 퍼져있는 오늘날, 작가는 되려 동시대의 미술이 차용하는 방식과 전혀 다른 논리인 '공예성의 강조'라는 시대 역행적 어법을 통해 그 만의 고집과 개념을 보여주고 있다. ● 작가는 스스로 작품에 대해 언급할 때 '가구를 만들다' 가 아닌 '가구를 매개로 한' 또는 '가구를 차용한' 의 표현을 쓴다. 즉, 그의 작업에서의 가구는 칸트의 주장에서 미의 대상을 경험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 말하는 일종의 '공통감 (sensus communis)'과 같은 것이다. 가구의 이미지는 관객을 은연중에 작품 앞에까지 데려다 놓는다. 즉 저도 모르게 소통의 창구로 데려다 주는 매개로써의 역할인 것이다. 하지만 일단 관객과 접촉하게 되면, 김진택의 작품은 사람들이 가구라는 사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보편적 감정 혹은 심미감(審美感)을 이끌어 내려는 것이 아닌, 관객들이 제 각자 만의 심미탐색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준다.

김진택_Rehabilitation-2013 功能恢复2013展_2013

미술에서의 공예성 회복에 관한 탐색과 동시, 그는 줄곧 '컨템포러리하다' 라는 개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자신과 컨템포러리함, 조각 언어 그리고 공예 라는 미묘한 사각 관계 속에서 본인의 위치와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소위 말하는 컨템포러리 아트의 사전적 의미는 시간상으로는 오늘날의 예술을 뜻하고, 오늘날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동시대의, 당대의 예술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결코 특정한 형식이나, 표현방식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컨템포러리 아트 라는 의미는 점점 더 본질에서 멀어진 채, 마치 하나의 유행어와 같이 유명무실한 껍데기로 전락하고 있다. 많은 예술가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핏대 높여 자신의 창작이 얼마나 컨템포러리 한지 보여주려 한다. 개인적인 견해로, 만약 작가의 작업이 동시대의 개념에서, 당대의 정신에서 파생된 것 이라면, 아무리 핍진(逼眞)한 인물 초상화 일지라도 가히 '컨템포러리 하다' 말할 수 있다 생각한다. 김진택은 올해 겉보기에 전혀 컨템포러리 하지 않은, 심지어 공예성의 회복을 외치고 거기에 실제 실용기능 마저 갖추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의 시도가 미술에서의 전통 공예의 복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대 역행적 방식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의식 속에 고착되어 버린 '컨템포러리함' 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기 위함인지, 나 역시 작가의 의도가 매우 궁금해진다. 어찌 되었든 간에 그의 이러한 생각과 시도 자체는 의심할 여지없이 '컨템포러리하다'. ● 2013년 2월, 김진택은 단호하게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베이징 한 구석의 젊은 작가들의 집결지인 헤이치아오(黑橋)에 정착했다. 이렇듯 그는 잃어 버린 자신을 다시 돌려놓기 위해, 일부러 스스로를 모든 것이 익숙하고 편안했던 상태에서 모든 것이 낯설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같은 상태에 놓이게 했다. 그에게 있어 이 낯섦 과의 투쟁은 마치 자아 수련과도 같은 과정이었다. 그 수련의 결과물이 바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게 된 작품들이다. 이번 작품들은 재료 채집에서 제작은 물론이고 연마와 끝마무리의 공정까지 모두 작가 혼자서 완성한 결과물이다. 김진택의 작품은, 어찌 보면 우리가 늘 봐오던 가구와 별 다른 모습을 띠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러나 한 발자국 더 다가가 살펴보고, 더 가까이 다가가 귀 기울이면, 곳곳 에서 작가의 생각의 흔적과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제작 방식에 있어 전통 제작 방식인 결부구조를 취하면서도 관행적 사유와 제작방식의 틀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안에서 치열한 고뇌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도해왔다. 그의 작품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재료의 재질과 나무의 결, 하나하나의 형태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얼마나 사소한 것에까지 고심을 기울였는지 엿볼 수 있다. ● 예술가의 창작을'컵'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컵의 본질은 '담는 것'이다. 그렇다면 컵의 구체적 형상이 중요한가, 아니면 그 안에 무엇을 담는가가 중요 한가. 이 '담다' 라는 관념은, 유형의 것, 즉 컵이란 사물의 도움 없이는 발현될 수 없다. 작가는 예술이 형이상의 관념적 존재임에 동시, 감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물, 즉 형이하적인 속성이 함께 수반 되어야 한다 믿는다. 작가는 줄곧 습관적으로 이분법적 관계에 놓이게 되는 이 두 가지를, 미묘하면서도 본질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융합시키려 애썼다. 인류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인류와 그 외 모든 비 인류간은 줄곧 정복과 피정복의 관계에 놓여져 왔다. 인류는 관습적으로 모든 것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편리한 방식으로 변화시켜 왔다. 하지만 작가가 꿈꾸는 '회복된 세상' 은 더 이상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인간과 인간은 물론이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있어서도, 누구도 인간에게 그들을 무차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처럼 인류의 이기심에 대한 질책에도 불구하고, 나는 작가의 작업이 여전히 인본주의적 가치관에서 시작되었다 생각한다. 단지 그는 상대를 해하지 않으면서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 있는 것이다. ● 통상적 가구는 최대한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다. 그러나 김진택의 가구는 때로는 고의적으로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그'불편함'은 단순 불쾌함을 유발하기 위함이 아닌 일종의 타성(惰性)에 대한 도전이자, 관성적 사고방식에 충돌을 일으키기 위한 의도적 장치이다. 김진택은 단순 실제 '쓰임으로써 가구'의 의미를 '관념상의 효용(效用)'의 의미로까지 확장시켰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의 창작이 가구다 혹은 작품 이다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 여겨진다. 그것은 마치 그토록 탈피하고자 했던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 다시금 그를 가둬버리는 것과 같다. 김진택의 작업에는 그의 삶의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듯 하다. 또한 작가가 직접 손으로 채집한 재료들은 왠지 모르게 고집불통의 작가와 닮아 있다. 울퉁불퉁하고 모가 나고 흠집이 나 있는 옥석은 아니지만 아주 반짝거린다. 작가는 종종 자신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날것'과 같은 사물들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그것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라도 하듯,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모습을 찾아준다. 작가는 그들을 회복시켜주며 저도 모르게 본인 역시 회복하고자 했던 그 지점에 이미 성큼 다가서 있는 것 같다. ■ 조혜정

Rehabilitation-2013 ● Kim came into contact with the skills of "carpentry" long before practicing sculpture in university. While the art academy taught him how to master the language of sculpting, hands-on carpentry work taught him how to respect the material. ● Although modern lifestyles bring us convenience, we easily fall into regular patterns, limiting our thought processes. In a time of rational thinking that focuses on productivity and simplicity, we often find ourselves unable to fully commit to one certain thing and pursue it's profundity. In contrast, we strive to obtain more extensive and precise knowledge in the shortest time possible. Almost no one can avoid being influenced by this progression in this fickle social trend. Thus, through this year's creations, Kim attempts to go back to the origin of creation to find out the seemingly lost functions, and the ever-neglected "value of manual labor". ● Kant mentioned the difference between art and handicraft in his Critique of Judgment. Art is regarded as play, i.e. an occupation that is pleasant in itself, and therefore is free. Handicraft, on the other hand, is regarded as mercenary, as it could only be compulsorily imposed upon one as work or labor. In my opinion, Kant's idea of labor is merely an exploitation of society's "estranged labor". That is to say, art and labor are non contradicting, as the basis of art creation lies within its practice. Kim's practice is not just about refining technical skills, his ultimate intention is to comfortably play on Kant's concept of "play", i.e. art. In a sense, Kim does not only seek personal restoration, but a higher state of renewal specific to the field of fine arts—"handicraft rehabilitation". In contemporary art today, Kim attempts to express his ideology through stressing the trade of craft. ● "Contemporary art" means the arts of the present, artwork expressing modern spirits and languauges. In other words, it is an idea based on time and concept, unlimited to any kind of form or method. But because of this, "contemporary art" has gradually become a fashionable idea or concept with little meaning. This year, Kim displayed his series of works that focused on practicability as well as craft, an idea seemingly uncontemporary at first. Did he want to put forward the rehabilitation of traditional craft, or to correct people's bias towards the concept of "contemporary" by means of retracting? Anyhow, such form of thinking and practice of his in itself are no doubt contemporary. ● From the beginning of human civilization to now, the relation between humans and nonhuman have always been one of the conqueror and the conquered. People get used to transforming everything into a form convenient to them. Kim attempts to show an untouched utopian society in which human and nature are harmonious and symbiotic. Usually, furniture strives to bring people the utmost comfort. However, Kim's furniture at times deliberately seeks discomfort which challenges both physical and mental habits. In short, Kim extends the meaning of "usage" from simply practical to conceptual. ● This February, Kim left his steady life decidedly for Beijing, a strange city for him, and began settling down. To rediscover his lost self, he abandoned all familiar and comfortable situations, instead placing himself in new ones both strange and tough. For Kim, the struggle with new surroundings is a process of training oneself, which results will be seen through this exhibition. Kim has done everything himself, including collecting material, processing, polishing, painting, and all various details. His creations usually begin from collecting materials, even the tinest stone will be chosen by himself. Then he will seek inspiration from these items, considering how to give it the most proper function. In the process of rescuing these "origins of life", the artist also seemingly travels back to the initial origin, gaining the impetus to rehabilitate functions impacted by modern trends. ■ Cho Hyejung

Vol.20131124i | 김진택展 / KIMJINTAEK / 金镇宅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