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m x 7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내부 기획展   2013_1122 ▶ 2013_120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경주_김도경_김민정_김민주_김효숙_양정욱_조소희

관람시간 / 10:00am~06:00pm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Goyang Art Studio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656번지 Tel. +82.31.962.0070 www.artstudio.or.kr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작가들이 그들의 세계 속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갈등을 '책'이라는 공통매체를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작업하였다.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같은 공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통해 작업과정 전반을 공유하며 전시를 만들었다. 작가에게 작업의 시작은 새로운 고민의 출발을 의미하며, 결과를 향하는 외로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같은 길을 향하는 동료작가들과의 교류와 위안을 가능하게 하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소중한 일상을 살아가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김경주

7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전시에서, 김경주는 "접속만 있고 접촉은 없다. 결핍은 계속된다. 동시에 과잉된다. 이미 포화된 과잉은 결핍을 낳는다. Analogue Dialogue Drawing 은 결핍과 과잉된 즉흥성을 보여준다."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소재를 통해 느껴지는 우연성과 그에 관한 관계에 대한 작업을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다.

김도경

김도경은 시드니 울루물루베이의 산책길에서 느꼈던 일상의 반복과 아름다움, 그리고 평범함에서 느꼈던 아름다움을 반복적인 종이접기로 작업한다.

김민정

김민정 "Plastic City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땅땅땅땅, 땅땅땅땅, 땅땅땅땅, 땅땅땅 위험, 접근금지, 출입금지, 안전 제일, 추락 주의, 추락 위험, 낙하물 주의, 고압 주의, 전기 위험, 개구부 주위, 머리 조심, 관계자 외 출입금지, 관계자 외 조작금지, 접근 엄금, 송전중, 지뢰, Danger, Attention Danger, Caution, Caution Lead Hazard, Beware, Police Line"

김민주

김민주는 일상의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혼합하여 현실 공간 속으로 이상적 자연을 가져와 보기도 하고, 깊다 못해 까마득한 연못에서 그물이나 물바가지를 허우적거려 보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지 않고 물고기와 하나가 되는 어부와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나무와 하나가 되는 나무꾼이 되어보기도 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역할들이 경계를 허물고 뒤섞이며 구분이 모호해지는 지점을 통해 일탈과 상상의 유희를 찾아보고자 하는 작업을 보여주었다.

김효숙

김효숙 작가는 지속적으로 도시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프레임을 관찰하고 채집한다. 작가는 여행하게 된 낯선 곳을 둘러싼 도시의 조각들을 수집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된 결과물은 진행되는 작업의 과정이며 일부분이다. 드로잉 북에 겹쳐지는 이미지를 통해 작가의 작업하는 과정과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양정욱

양정욱은 작은 움직임 속이 가지고 있는 전혀다른 이야기를 키네틱과 책이라는 장르를 섞어서 작업하였다. 이번 작품에서 "위로를 위하여 팔이 없는 사람 앞에서 울고있을때  그는 발로 쓰다듬으며 위로해 주었다. 다리도 업는 사람 앞에서 울고있을때 그는 얼굴로 쓰다듬으며 위로해주었다. 얼굴도 업는 사람 앞에서 울고 있을때 그는 몸으로  쓰다듬으며 위로해 주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앞에서 울고있을때 그는 도구를 만들어 쓰다듬으며 위로해주었다."

조소희

마지막으로 조소희 작가는 "그의 십자가는 어딘가 허술하고 가벼워요. 한 없이 가벼운 종이들을 오려서 덩어리째 걸어놓은 십자가라니, (중략) 모든 백지의 본문은 이미 완성되어 있다고 시인은 말하더이다. 어설픈 글로 그 본문을 오염시킬 뿐이라면 그대로 놔두는 게 현명하다오. 어쭙잖은 글로 순백의 성역을 털끝만큼도 더럽히고 싶지 않다면 그대로 두는 것뿐이라오. 탄생과 동시에 완성된 본문은 저 홀로 찬연히 빛나도록 놔두고 그저 우리는 주석만 달면 되는 것이오. (김종길의 에세크리틱 『길너머, 나무 한 그루』 중에서)" ■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Vol.20131123i | 5mm x 7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