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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1118_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가인갤러리 GAAIN GALLERY 서울 종로구 평창동 512-2번지 Tel. +82.2.394.3631 www.gaainart.com
개인의 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작업으로 우리 사회의 규범과 금기에 도전하는 장지아(1973, 서울)는 작가로서 미술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견뎌야 할 조건을 '폭력'에 은유한 작업,「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신체적 조건」(2000)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미술계에 등장했다. 이후 각종 섹스 포즈들을 묘사한 드로잉 작품인「난 열여섯 살이예요 (I'm Sixteen)」(2001)에서부터 불행을 전제로 한 행복 보증수표인 보험을 다룬「원더풀 행복보험(Wonderful Happiness Insurance)」(2002),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던 총 3편의 싱글채널 비디오로 이루어진「중력의 중심은 어디인가?」(2004), 일명 '서서 오줌 누는 여자'로 논란이 되었던「오메르타(OMERTA): 침묵의 계율」(2007), 고문의 역사 속 장면들을 속죄의 방식으로 연결시킨 작품들로 구성된「나는 고백한다(I Confess)」(2011)에 이르기까지 다소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작업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된 것들, 습관적으로 용인되는 규율이나 체계를 꾸준히 폭로해 왔다.
2011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장지아의 일곱 번 째 개인전,『The Reason Is You』는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발표된 영상, 설치, 사진 작업들로 구성된다.「도축된 소 한마리의 피로 만든 오브제」(2012) 연작은 제목 그대로 도축된 소 한 마리의 피로 만든 벽돌과 도형, 장남감 형태의 오브제들과 그 제작과정을 기록한 영상 작업이다. 관객들은 동물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혈액'이 냄새 나고 곰팡이 피는 일상의 '사물'로 대체되는 금기의 과정을 강렬한 후각적 자극을 통해 인식하게 된다.
소가죽에 인두질 된 거대한 드로잉을 통해 작가는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자화상을 비롯한 일상의 단편들, 중국에서 목격한 오래된 도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그에 상반되는 그로테스크한 삶의 풍경을 소가죽에 문신하듯 담아냈다.「아름다운 도구Ⅱ」(2011)는 '고문도구들'과 그 사용법을 설명하는 패널로 구성된다. 작가는 19세기 말 중국에서 사용된 외과용 수술도구들을 수집하고 '고문'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텍스트로 부여했다. 이를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적 규범과 그것이 억압하는 개인의 상상력을 지적한다. ■ 가인갤러리
Vol.20131118j | 장지아展 / CHANGJIA / 張知芽 / installation.video.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