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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이주연 페이스북_www.facebook.com/1649168126
초대일시 / 2013_1113_수요일_05:00pm
후원 / 프리미엄 다이어리 aN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12:00pm~06:00pm
갤러리 보고재 GALLERY VOGOZE 서울 강남구 삼성동 65-9번지 보고재빌딩 B1 Tel. +82.(0)2.545.0651 www.vogoze.com
종이처럼 구겨지기 쉽고 연약한 현대인의 심리 상태를 흑백 판화로 상징한 이주연 작가의 작품들은 '페이퍼 맨'이라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있다. '페이퍼 맨'은 너무 얇아 쉽게 찢어지고 더럽혀지고, 구겨지기 쉬운 종이 인간의 모습이지만 강한 칼맛과 흑백의 조합은 무리를 지어 책처럼 겹쳐져서 새로운 에너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판화가 가지고 있는 복수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종이 자체의 이미지보다 수공예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가위로 오린 행위적 개념을 좀 더 부각시켜 종이로 풀어낸 모습과 그 이야기는 우리에게 현대를 살아가는 유약한 이미지에 대한 재발견을 넘어 질서와 무질서 사이를 넘나드는 강력한 힘을 지닌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이다.
'페이퍼 맨'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줄 미학적 조형적 변주는 벽에 걸려지거나 설치를 통해 종이 한 장에서 출발하여 무한한 에너지와 이야기로 하여금 보는 이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안겨준다. 이러한 면에서 이번 aN다이어리와의 공동 전시는 종이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개인의 가치와 의미를 담는 매개체로 표현하며 또한 그 에너지를 더욱 증폭시켜주는 존재로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의미 없이 쓰이는 기록물이 아닌, 한 사람의 가치와 역사를 담는 존재. 종이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삶의 의미를 보여주며,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aN이 추구하는 다이어리의 모습이다. ● 판화작가 艾柅 이주연은 수공예적인 판화 작업의 성실성과 노력 정신으로 작가 정신을 밝히고, 참신한 구성과 형식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aN다이어리는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을 담는 장인 정신을 추구하며, 다이어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삶의 또 다른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이제 함께 Gallery VOGOZE에서 판화 작품 전시회를 통해, 유약하지만 강력한 우리 존재의 의미를 담아 종이로부터 새로운 탄생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 이주연
Vol.20131116i | 艾柅 이주연展 / ANNIE LEEJOOYOUN / 李柱燕 / pr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