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우포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함영미展 / HAMYOUNGMI / 咸泳美 / painting   2013_1113 ▶ 2013_1227 / 일,월요일 휴관

함영미_oool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30.3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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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3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 기획展 07

총괄 / 조두호 전시기획 / 강수민 교육기획 / 윤나리 기획보조 / 김선_사공선

주최,주관 / 수원미술전시관_어린이미술체험관 후원 / 수원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 SUWON ART KIDS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471번지 삼성테크노파크 3층 301호 Tel. +82.31.211.0343 cafe.naver.com/suwonartkids

내 손을 잡아, 포우포우 Paw Paw ●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은 2013년의 마지막 기획전시로 지난 11월 13일부터 12월 27일까지『'포우포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개최했다. 함영미 작가의 참여로 진행된 전시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동물의 손, 발을 의미하는 포우Paw를 이름으로 내 건 전시는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들의 소중한 가족이자 친구가 되어 서로의 손을, 서로의 포우를 마음으로 맞잡아 보는 자리가 되고자 했다.

함영미_카론의 공 한 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94cm_2010
함영미_너랑 나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0×72.7cm_2012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을 일컫는 말인 '반려동물'은 1983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심포지엄이 동물 행동학자로 노벨상 수상자인 K.로렌츠Konrad Zacharias LORENZ의 80세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한 자리에서 개·고양이·새 등의 애완동물을 종래의 가치성을 재인식하여 반려동물로 부르도록 제안하며 시작되었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고, 사람의 즐거움을 위한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으로 말이다. (반려동물(animal companion, 伴侶動物), 두산백과) ● 실제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도시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옆을 지키는 반려동물 수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하지만 늘어가는 반려동물의 수에 비하여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알아야 하는 지식과 동물을 생명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 우리 옆 동물들의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사람들의 인식은 동물 유기, 동물 학대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포우포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展은 우리 옆에 존재하는 동물들을 작품을 통해 친근하게 보여주면서 이들이 우리의 '친구'이자 '가족'일 수 있으며 생명으로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

함영미_투개더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2

함영미 작가의 작품들은 단순하게 표현된 동물의 친근한 표정과 이 동물을 나타내는 밝은 원색의 색상이 눈에 띈다. 작품들 속에서 마치 하나의 캐릭터처럼 등장하는 하얀색 강아지는 실제 작가와 함께 살던 '잠잠이'라는 반려동물로 캔버스 속에서 늘 밝은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밝은 표정을 한 동물들의 이미지 속에 역설적으로 유기견이란 사회적 문제를 담고 있다 말한다. 마치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자세처럼 말이다.

함영미_유기견들을 위한 안내표지판_철_가변설치_2010

전시에서 보여준 회화, 설치, 자수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 중에서 관람객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은 작은 캔버스 뒷면에 자수로 놓여진 귀여운 강아지들을 볼 수 있는「유기견 보호소」였다. 이 작품은 우연히 캔버스 뒷면을 본 작가가 강아지가 갇혀있는 유기견 보호소 철장을 연상하게 되면서 시작한 작품이다. 전시와 함께 작품「유기견 보호소」를 분양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는데 실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과 같이 신청서를 작성하여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장에 마련된 특별 공간에서 상설로 진행된 이벤트는 관람객이 신청서에 작품 입양을 희망하면서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남기고, 반려동물과 있었던 에피소드나 만나고 싶은 반려동물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도록 하였다. 이같이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 이벤트는 총 78건의 신청이 들어오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접수된 모든 신청서는 함영미 작가가 꼼꼼히 보고, 깊게 고심하여 총 10명의 신청자에게 작품「유기견 보호소」를 분양하였다. 이제 분양된 작품 속에 담긴 강아지들은 주인이 지어준 이름을 받고 함께 하게 될 것이다.

함영미_유기견 보호소_캔버스에 자수_15.5×15.5cm×25_2010

인간의 삶 속에 너무나 깊이 들어와 있는 반려동물들. 그리고 이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이 취해야하는 자세에 대해 말하고자 했던 『'포우포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展은 그 시작을 자신 옆의 친구에게 손을 내밀듯이 따뜻한 마음을 담은 작은 손짓이라는 것을 전하고자 하였다. 이제 내 옆 반려동물을 과시용이나 장난감이 아닌 친구로 바라보면서 그들의 포우Paw를 잡고, 또 부딪이면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안녕! 내 친구! ■ 강수민

함영미_'포우포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展_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_2013

내가 해석하는 그 들(개)의 욕심은 아주 단순하다. 신나게 놀고 싶고, 사랑 받고 싶고, 배고프기 싫다. 원초적인 그 들은 사람과 참 다르다. 자기들의 욕심에 맞게만 행동한다. 새끼였을 때의 그 단순함을 커가면서도 잃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이 '행복'을 쉽게 챙길 수 있는 단순한 힘 일지도 모르겠다. 사람, 그 들과는 함께 살면서도 사정이 아주 다르다. 행복에는 댓가가 따르고, 그것을 지불하고 책임지길 예측해서 두려워한다. 행복은 단순하지 않고 치열한 무엇들에서 얻어지는 고통의 결과물이다. '나'로 시작해서 뻗어 나가는 '남'에 대한 생각이 다시 '나'로 돌아오는 생각의 과정이 반복되면, 이기적인 생각은 합리적인 고민의 결과물로 탈바꿈 되곤 한다. 그렇게나 다른 그들이 같이 사는 건 언제나 사람 쪽의 선택에 의해 시작된다. 사람이 아닌 그들에게 가장 커다란 행복이 생기는 순간이다. 새끼들의 쌔근한 모습을 보며 미소짓는 사람의 작은 행복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행복을 타고난 그 들에게 잘못은 없었다. 이별을 하고, 버림 받고 헤메는 강아지. 배가 주려 킁킁 거리며 무언가를 찾다 먼 풍경을 볼 때도, 어두운 곳에 웅크려 아픔을 느낄 때도, 작은 철장 안에 갇혀서 떨고 있을 때에도, 거대한 차에 치여 죽는 그 순간 까지도... 머릿 속에 한결같이 들어있는 단 한가지의 생각. '내 행복이 어디로 간 걸까?' 주인이 있다는 걸 믿는 그 자체가 행복, 슬픈 건 사람이다. 난 그리 믿는다. ■ 함영미

Vol.20131112k | 함영미展 / HAMYOUNGMI / 咸泳美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