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아서

빛을 찾는 과정을 한마디로 함축한다면 '추억'이다. 과거의 희미한 기억과 추억의 냄새, 희뿌연 기억들이다. 이 순간 보여지는 모든 인상들 또한 과거가 되어가고 있다. 의미가 어떻든 그것은 모두 소중한 것으로 기억될 것이다. 가끔씩 떠나는 여행에서 접하는 산과 바다는 나에게 변하지 않는 기억을 전해준다. 특히 어릴적 처음 보았던 드넓은 갯벌과 바다는 숨막힐듯한 놀라움을 주었고, 그 기억의 조각에서 나의 아이가 접할 느낌을 짐작해보고는 한다.

최주석_산2_혼합재료, 자개_80×110cm_2013

최주석_산4_혼합재료, 자개_70×150cm_2013

최주석_갯벌1_혼합재료, 자개_80×110cm_2013

최주석_갯벌2_혼합재료, 자개_62×100cm_2013

나는 소중하게 빛나는 순간을 자연에서 찾고 싶었다. 언제든지 어머니의 마음처럼 품어줄 준비가 되어있는 그 고귀함을 자연의 빛으로 담고 싶었다. ■ 최주석

Vol.20131112h | 최주석展 / CHOIJUSEOK / 崔周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