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들 Different views

박제성展 / Je Baak / 朴濟成 / mixed media   2013_1107 ▶ 2013_1201 / 월요일 휴관

박제성_스투파 Stupa_지클리 프린트에 비정형 액자_가변설치_201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0326d | 박제성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3_1107_목요일_05:00pm

KUMHO YOUNG ARTIST 2013展

관람료 / 성인 2,000원 / 학생 1,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사간동 78번지 B1 Tel. +82.2.720.5114 www.kumhomuseum.com

박제성 작가는 영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자아와 예술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시도하고, 창작 과정 내에서 작가의 개입이 주는 수행적인 태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시는 이견들(Different views)이라는 주제 하에 7개의 채널로 구성된 영상작업 및 설치작업인「구원(Salvation)」과 사진작업「스투파(Stupa)」로 구성된다. ●「스투파」는 돌이나 불상 등 최초의 사물이 촬영되어 프린트된 이미지 위에 다시 사물이 놓여져 다른 시점으로 촬영되고 인쇄되기를 반복한 작품이다. 최초의 이미지는 여러 번의 재인쇄를 거듭하는 동안 흐려지어 원래의 의미로부터 퇴색되고, 계속 덧붙여지는 사물로 인하여 화면은 새로운 구성을 만든다. 사물과 이미지의 중첩은 시간과 공간의 중첩이자 누적이며, 작품의 원본성과 차용에 대한 논의를 시각화하는 동시에 '절대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12년작「Petitio Principii」에서 몬드리안의 추상회화를 다양한 위치에서 촬영하여 시점(perspective)에 따라 원래의 형태가 크게 왜곡되는 형상을 패턴화시킨 작업과도 연결된다. 그의 작업에서는 이는 작품과 보는 이와의 상호적인 관계, 상대적 관점에 관한 논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박제성_구원 Salvation_7채널 HD 영상, 노 사운드_00:40:00, 가변설치_2013
박제성_구원 Salvation_7채널 HD 영상, 노 사운드_00:40:00, 가변설치_2013
박제성_이견들展_금호미술관_2013
박제성_이견들展_금호미술관_2013
박제성_이견들展_금호미술관_2013
박제성_이견들展_금호미술관_2013

한편 작품「구원」은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 텍스트의 활자를 찍은 총 7개의 채널로 구성된 영상작업이다. 각각의 채널은 비트겐슈타인의 문장을 만들고 있으며, 7개 채널에서 활자들이 움직이다가 동시에 멈추는 순간 'splash(첨벙)' 와 같은 의성어가 만들어진다. 영상 작업 중 7번째 채널에서는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한다(Whereof one cannot speak, thereof one must be silent.)'라는 비트겐슈타인의 주요 명제를 보여준다. 언어의 논리로 표현되고 도달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이 문장은, 바닥에 놓인 가루작업으로 연결된다. 작가는 본인의 손, 나뭇잎 등의 이미지가 클로즈업 되어 인쇄된 종이의 표면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알 수 없는 기호의 형태로 모아둔다. 이미지를 지우고 없애는 수행적인 과정을 통하여, 작가는 일종의 약속이자 기호인 이미지(언어)가 지닌 한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식은「The Complex Question(2012)」작업에서 실제 화폐를 비벼서 지우고, 이를 붙여서 조각상을 만든 것과도 유사한 지점을 갖는다. 기존의 상징과 이미지를 지워내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작가는 오히려 논리와 이성의 영역이 갖는 한계를 명백히 보여주고자 한다. ● 원시불교 등의 동양 철학 개념과 메를로 퐁티 등의 프랑스 현대 철학의 접점을 통해 의심하고 해석하는 과정에 관한 작가의 관심은 영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결과물들을 통하여, 매체적으로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분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가의 시각적, 매체적 개성이 아닌 보편적으로 해석 가능한 사유의 과정 자체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잘 드러낸다. ■ 금호미술관

Vol.20131110e | 박제성展 / Je Baak / 朴濟成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