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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1107_목요일_05:00pm
주최,주관 / KSPO(국민체육진흥공단)_SOMA(소마미술관)
관람료 성인, 대학생_3,000원(단체 1,500원) / 청소년(13-18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12세 미만)_1,000원(단체 500원) / 단체 : 20인 이상 『아시아코드-空』展 관람시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드로잉센터 SOMA DRAWING CENTER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2번지 제5전시실 Tel. +82.2.425.1077 www.somamuseum.org
도시 ․ 심리 ․ 풍경 ● 손경화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시에 자신을 던져 놓으면서 그 속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들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그는 주로 서울, 시카고, 파리, 런던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많은 현대인들이 그러하듯 도시에서의 삶에 익숙하며 심지어 이를 즐기는 듯하다. 그가 대도시를 선호하는 것은 오래되고 복잡한 대규모의 도시환경 속에 노출되었을 때 다양한 자극을 수용하기 위해 모든 감각들이 더욱 예민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온전히 자신의 심리적 반응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 환경마다 아름답거나 추함을 판단하고, 즐거워하거나 불쾌하게 느껴 가까이 혹은 회피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반응을 주된 관심 영역으로 하는 환경심리적 측면에서, 작가는 새로운 도시환경에서의 낯설음과 이방인으로서의 문화적 충격, 장소․공간적 경험, 환경에의 순응과 부적응 등 스스로의 심리를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이를 시각화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심리지리학적 동시대 추상 풍경화(Psychogeographic Contemporary Abstract Landscapes)'라고 스스로 정의하고 있다. (중략)
손경화는 도시환경으로부터 유발된 심상(心象)을 다양한 건축적 조형요소를 사용하여 재구성한다. 그의 작업에서 색은 심리적 현상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요소라 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선, 면, 형태 등의 요소는 속도감, 중량감, 율동감 등을 나타낼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외부에서 수용하는 다양한 자극만큼이나 다채로운 색채가 나타나는가 하면, 가장 최근의 작업은 흑백만으로 강렬한 내적 에너지를 뿜어낸다. 날카롭고 좁은 면과 유연하고 넓은 면은 서로 상반된 심적 상태를 전달한다. 더 나아가 3차원의 공간에서 면과 면이 가파르게 때론 완만하게 이어지고 높고 낮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은 다이내믹(dynamic)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도시의 축소 모형판과도 같다. 이렇듯, 작가의 심리적 결과물을 화면 또는 공간에 옮겨놓았다는 점에서 그의 작업은 매우 은밀하면서도 흥미롭다. 도시시스템의 역동성, 사회구조의 모순성, 인간사고의 불합리성 등에서 유발되는 작가의 생각, 감정, 가치관 등이 은연중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도시에 기대어 무감각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 각각의 특별한 의미로 재해석될 것이다. ■ 정나영
드로잉 단상 ● 평면화면 위에 시각적 이미지를 담는 행위가 일반적인 드로잉에 대한 이해라면 나의 드로잉 현장은 세계 여러 도시들과 건축공간들로 대체된다. 특정한 도시의 사회적 구조에 대한 관찰과 의문, 물리적 도시공간구조와 그 시스템에 대한 재해석 과정이 내가 추구하는 드로잉 활동이다. '심리지리학적 동시대 추상 풍경화(Psychogeographic Contemporary Abstract Landscapes)'로 스스로 정의하는 나의 작업은 특정한 환경에 대한 기억과 반응을 기록하는 것이다. 나는 새로운 언어적, 문화적, 공간적 변화에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그 새로움과 낯설음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인 연관성을 탐색해 왔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반응과 적응, 그리고 우리가 존재하는 곳에 대한 서로 간의 심리적 연결점에서 비롯된 의문들이 내가 작업을 풀어내는 지점이다. 개인의 심리적 경험과 정서적 반응, 도시에 대한 파편적 기억들과 축적물들을 토대로 한 예술적 표현은 새로운 형식의 도시공간을 재창조함으로써 본래적 도시공간에 대하여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손경화
Vol.20131108a | 손경화展 / SHONKYUNGHWA / 孫慶花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