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석展 / JUNGYOUNGSEOK / 鄭英碩 / sculpture   2013_1107 ▶ 2013_1113

정영석_나는 꿈을 꾸다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

초대일시 / 2013_1107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덕린갤러리 DEOKLIN GALLERY 대전시 중구 대흥동 221번지 대종빌딩 2층 Tel. +82.42.226.6626

현대사회는 20세기에 이르러 산업화와 함께 시작된 진보된 과학기술과 생산성의 향상, 대중매체의 발달 등으로 수많은 변화와 발전을 빠르게 이룩할 수 있었던 반면에, 인간 소외현상이라든지 빈부 격차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점들이 속출하였다. 이 시기에 예술가들에게는 대량생산으로 인한 획일화를 중점으로 하여 반복이 가지는 의미와 효과가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현대미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본인 또한 현대미술을 하는 예술가의 한사람으로서 이상의 사회현상에 의하여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제반(諸般) 현실의 상황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 중 대량생산이 낳은 복제와 디지털 사회에서 나타나는 복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이를 작품과 연관지어 가시화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어린 시절에 좋아하던 조립식과 퍼즐(직소 퍼즐, 큐브 퍼즐)에 대하여 특히 요소와 요소가 만나 전체를 이루는 것처럼 사회와 개인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유기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정영석_이제는 하늘로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
정영석_Bohemian fantasy_혼합재료_32×53×16cm_2012
정영석_길을 잃다 II_혼합재료_107.5×16.5×16.5cm_2013

작품에서 다루는 이야기 또한 현대 사회상의 총체적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작품 형성의 배경이 된다. 특히 복제로 인해 나타나는 위기의식이나 획일화된 몰개성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으로 하여 현대사회에서 느끼는 본인의 내면 심리를 우회적으로 가시화시킴으로써 그것들을 현실공간으로 불러낸다. ● 작품에서 주로 나타나는 형식적 측면은 집적(集積)과 반복이다. 형태의 반복은 우선 시각적인 면에서 화면에 리듬감 또는 연속성을 부여함으로써 정지된 화면에 시간적 요소를 개입시킨다. 한편, 심리적, 정신적인 면에서는 제작자나 보는 이로 하여금 신체적, 시각적 반복행위를 통해 명상 또는 무아의 경지에 접근하게 한다. 또한 구상적인 형태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형태가 가진 메시지를 강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와 같은 효과들을 대량생산품인 오브제(objet)와 컴퓨터의 픽셀(pixel) 이미지를 입체화하여 작품으로 표출하였다.

정영석_묶여 있는 토끼가 움직인 자취_혼합재료, 조명_ø25cm×2
정영석_Escape I_혼합재료_15.5×60×15cm_2013
정영석_Escape II_혼합재료_15.5×60×15cm_2013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멈추어진 공간 속에 불러내어 특히 복제가 낳은 의미에 대하여 소통해 보고자 한다. 진실이 거짓되고, 거짓이 진실되는 세상에서 해답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 정영석

Vol.20131107g | 정영석展 / JUNGYOUNGSEOK / 鄭英碩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