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말하다

후기애스펙트 25주년 기념展   2013_1105 ▶ 2013_1130 / 월요일 휴관

강호생_The of light and time_천에 수묵_135×135cm_2013 고헌_Pulse_알루미늄에 그라인딩_112×112cm_2013 권준호_Green. Field_침대스프링, 테니스공, 다육식물_50×70×10cm_2012 김경섭_absence_캔버스에 유채_92×92cm_2013

세미나 / 2013_1105_화요일_04:00pm

주제_애스펙트의 역사를 돌이켜 보며 지역현대미술의 미래를 보다 강연_김재관(쉐마미술관장, 미술학박사)

기힉 /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

관람료 어른(20~64세)_1,000원(단체:800원) 청소년 및 군인(14~19세, 하사이하 군인)_800원(단체:600원) 어린이(초등학생포함 7~13세)_500원(단체:300원) * 대청호미술관은 문의문화재단지 입구를 통해 입장 가능 * 문의문화재단지 입장객 무료관람 * 단체 20인 이상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 DAECHEONGHO ART MUSEUM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Tel. +82.43.251.4062~3 museum.puru.net

후기애스펙트_PACCA- 창립 25주년 기념전을 준비하며 - 변하고 있는 현재, 그리고 현재의 미술 ● 지금 세계는 변화의 방향을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세계의 모든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시점에 예술가의 시각으로 이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현재를 정확히 읽어내는 눈과 이것을 표현하는 감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복배_비비가 꿈꾸는세상_장지에 채색_145.5×112.2cm_2010 김복수_무제_종이에 연필_가변크기_2013 김재관_Myth of Cube 2013-02_입체 패널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스테인리스 스틸_89.4×130.3×7cm_2013 김정희_2013 Thing-033_판지, 우레탄 페인트_112×112×9cm_2013
김태수_ECO FLOW-Sprouting_채색된 스테인리스 스틸_65×43×43cm_2011 류제형_호흡_브론즈_40×38×26cm 박진명_Photogene_화선지에 먹, 채색, 배접_67.5×64cm_2012 박영대_생명2012_한지에 컬러믹스_161×91cm_2013

청주를 연고로 현대의 시각을 보여주며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미술운동을 전개하였던 애스펙트가 이제 25년이라는 역사를 갖게 되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매시간 빠르게 모든 것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애스펙트가 가지고 있던 25년이라는 시각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지금을 바로 보며 앞으로 전개될 현대미술의 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각들을 한자리에 모아 보고자 하였다. 그동안 청주를 연고로 작품 활동을 하였던 작가들의 전시인 '미술로 말하다.'(대청호미술관 2013. 11. 5-30)와 앞으로 청주미술의 시각을 보여줄 신진작가들의 전시인 '미래를 보다.'(쉐마미술관 2013. 10. 24-11. 15)로 전시를 준비하였다.

김태철_20100903_파인아트지에 피그먼트 잉크_60×90cm_2010 김준근_기억풀이-1310_혼합재료, 담채_41×53cm_2013 디륵플라이쉬만_mycarboncredits(Avocado-28)_31.7×47.5cm_2010 박병희_interes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7cm_2013
김택상_숨빛- 담_73×54cm_2011 이기수_absence-욕망3_스틸_510×160×100cm_2013 최민건_a borderline betwe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120cm_2013 어호선_Dream-그곳에서_대리석, 브론즈_73×60×55cm_2013

예술은 '자기표현'이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미술은 이를 시각화하는 일이다. 개개인 작가의 작품에는 동시대(contemporary)의 작가 목소리와 말투를 지니고 있다. 작품이라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이 경험하고 채득한 모든 것을 끄집어내어 자신만의 생각으로 시각화 한 것이기에 '현재'라는 매우 중요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음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에 과거의 미술이 '보는 미술'이었다면 지금은 작품마다 텍스트(text)가 존재하는 '읽는 미술'의 시대라고 하는 것이며, 변화에 따라 수양하고 진화하는 것이 작가이고 그 결과물이 작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래서 현대미술이라는 용어 자체를 지금은 모던아트(modern art)보다는 동시대와 현재를 의미하는 컨템포러리 아트(contemporary art)로 사용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류경원_춤사위-2013.10_합성수지_59×45×28cm_2013 서박이_Dissolution & Cohesion_캔버스에 유채_134×109cm_2013 사윤택_메모란드스 모멘툼_캔버스에 유채_130.3×162cm_2013 오송규_소요유-2013_화선지에 수묵_70×97cm_2013
성정원_36개의 컵과 그 하루_점토_14×45×100cm_2013 최익규_무제_가변설치_2012 홍종철_Statue oh liberty_화선지에 먹_136×69cm_2013 최부윤_Siave_FRP에 우레탄_120×43.5×32cm_2013

현재를 표현하고 있는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은 다는 것이 녹녹한 일은 아니다. 작가 개개인이 느끼는 현재라는 것이 모두 다르며, 특히나 개성이 강하고 자기의 목소리가 확실한 작가들이기에 생각 또한 모두 다를 것이다. 이렇게 모두 다른 현재의 시각을 한자리에 모아 작가마다의 생각을 읽어보고 그 속에서 청주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도 해본다. 작가들에게는 이미 지역이라는 테두리가 무의미하기도 하다. 이들은 청주가 세계이며 세계가 청주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부남_상생_캔버스에 혼합재료_244×770cm_2011 손동락_똘이 출구찾기_밴버스에 아크릴채색, 펜_60.6×72.7cm×2_2013 김영란_Contain_한지, 컵_95×185×8cm_2012 박영학_풍경너머로 11-09_장지, 방해말, 목탄, 숯_75×150cm_2011
손순옥_초정리 '환한꽃'_혼합재료_70×70cm_2013 임은수_Passing by_한지에 드로잉_100×200cm_2012 정상수_경계와 응시_금박, 펄, 에폭시_60×60cm×4_2013 한순구_The story_혼합재료_2013

이제 청주와 청원이 통합되어 중부권의 거대 도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 그래도 '미술로 말하다.'(대청호미술관 2013. 11. 5-30) 전시에서 이것을 읽어보고 자리매김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이러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전시에 참여해주신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미래를 보다.'(쉐마미술관 2013. 10. 24-11. 15) 전시는 이렇게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의미 있는 미술이라는 작업을 꿈꾸며 노력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아직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단계이기에 미숙한 점이나 오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계속 진화할 것이며, 이들의 긍정적 진화가 우리지역 미술의 발전이라 믿어 본다. 여러 가지 사회적 분위기로 인하여 다소 예술이라는 것이 위축되는 현재에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우리 사회의 시각을 보여주려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여러분과 지역사회의 애정 어린 격려를 부탁드린다. 그것이 지역 문화의 미래를 견고히 하는 일일 것이다.

윤덕수_거북이_MDF_가변설치_2013 이규식_李규식_천에 아크릴채색_113×170cm_2013 이경화_不了-13-7-1_디지털 프린트 실크수지, 우드락, 은선, 홀로그램망_70.5×115cm_2013 연영애_Overlap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3
이소_백색소음-사이의간극_단채널 영상, 콘테 드로잉_가변설치_2013 이승희_TAO_세라믹_58×115cm_2012 음영경_드로잉_종이에 펜_108×75cm_2012 홍병학_공불이색_한지에 혼합재료_160×130cm_2013
임미나_2013년5월17일의 신촌_캔버스에 혼합재료_100×72.3cm_2013 정창훈_마음으로 보기_화강석, 대리석_54×81×12cm 한성수_A Universal Truth_캔버스에 유채, 디지털 프린트_130×162cm _2013 송일상_精-中-動-2013A1_마천석_가변설치_2013

아울러 이번 전시에 의미를 더 하고자 여러 가지로 바쁘신 중에도 "애스펙트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지역 현대미술의 미래를 보다."라는 제목의 평문과 주제 강연을 준비해 주신 김재관(미술학 박사, 쉐마미술관장)박사님께도 고마움을 전하는 바이다. 이 시간이 지역미술과 현대미술을 짚어 보고 정리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모든 미술인들이 생각하고 논의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 빛을 감지하고 즐거운 수신(修身)을 하고 있는 작가들과 이들과 함께하는 시민들이 문화를 만들어가는 미래의 변화를 그려 본다. ■ 김정희

Vol.20131105a | 미술로 말하다-후기애스펙트 25주년 기념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