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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1104_월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소혜_김미우_김윤아_백수정_이혜경 이현재_임수빈_전누리_정나은_조익환
주최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기획 / 임영길(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관람시간 / 09:00am~05:00pm / 일요일 휴관
홍익대학교 박물관 공간2 Hongik Museum of Art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상수동 72-1번지) 문헌관 3층 Tel. +82.2.320.1323 museum.hongik.ac.kr
"완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완전하지 못한 것이다" 불완전함은 결코 부정적인 것만이 아닌, 불안정한 상황에서 '나'의 완성된 결정체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자 에너지이고 완전함으로의 과정이다. 졸업과 함께 막 사회로 나온 이들은 막연한 공포감과 불안감으로 시작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대치는 이제 막 사회로 내몰린 이들에게 불안감으로 다가가게 되고, 결핍은 완전한 자아에 대한 갈망과 욕구로 대치된다. ●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절대적 부의 기준치에 신분, 명예도 없이 비교당하는 이들은 결국 상실한 자아를 찾아 완전함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학습된 상업적 가치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의 자아의 의미를 결정하며, 결국 우리의 완전한 자아의 기준은 그 주체가 '나'가 아닌 '상황'으로 대치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나를 찾으려 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완전하지 않음이 아닌 완전하지 못함의 이유이다.
이러한 현대사회에서 신진작가들의 목마름과 끝없는 자아에 대한 탐구와 노력은 10명의 작가들에게서 '불완전'이라는 공통점을 끌어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완전이라는 공통점에서 시작하여 다양하게 시각화 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0명의 작가들은 '사회에 내 던져져서 어떻게 나를 완성해 내야하는지'에 대한 불안감과 '뭐하고 지내냐는 질문에 위축되는' 불안한 이들도 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는 불완전함에서부터 완전함까지의 과정을 사회나 위치가 아닌 관계와 소통, 혹은 무의식에서 설명하는 작가들도 있다. 이들은'끊임없이 접촉하여도 완벽하게 파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이로 인한 막연한 공포증을 그대로 직면하고, 이 과정을 다시 예술로 승화해보고자 한다. 신진작가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그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객에게 설명하고 싶어한다. 결국 불완전함은 결코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것만이 아닌, 부정적 상황에서 '나'의 완성된 결정체를 만들고자 하는 간절함을 보여준다는 긍정적 의미와 함께 "너 요즘 뭐하니?"라는 질문에 내 '불완'이 들킬까 동요하기 보다는, 우리 세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하여 '불완전不完展'으로 이 10인외 신진작가에 의한 개인전을 묶어 부르기로 결정하였다. ■ 김윤아_이혜경
Vol.20131104d | 불완전 不完展-2013 홍익대학교 신진작가발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