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의 속도

김태호展 / KIMTAEHO / 金太虎 / painting   2013_1101 ▶ 2013_1110

김태호_거울_종이에 마카_34.8×24.5cm_2012

초대일시 / 2013_1101_금요일_06:00pm

후원 / 수원문화재단 협력 / 로사이드 Raw+side rawside.kr

관람시간 / 10:00am~06:00pm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34 Tel. +82.31.290.3543

그는 느리다. 느리게 말하고, 느리게 그린다. 너무 느려서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리고 있지 않는 것도 같다. 그러나 한번 도화지 앞에 앉으면 꿈쩍도 않고 몇 시간을 그린다. 몹시 잔잔한 파문처럼, 그림은 서서히 퍼져나간다.

김태호_바다오리_종이에 마카_38.8×52.5cm_2012
김태호_초원_종이에 마카_58×75cm_2013
김태호_바닷 속 풍경_종이에 마카_58×75cm_2013
김태호_지동시장_종이에 마카_58×75cm_2013
김태호_자전거 동호회_종이에 마카_35×100cm_2012
김태호_쇼_종이에 마카_10×15cm_2012

1987년생인 김태호 작가는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다. 주된 소재는 새, 물고기, 얼룩말과 같은 동물과 자전거 타는 사람이고, 주로 한 방향성을 가지고 무리지어 이동하거나 또는 그저 무리지어 한곳을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다. 종이 한가득 여백 없이 펼쳐지는 이 무리의 풍경 속에서는 작가가 그만의 속도로 관찰한 개체들의 특유한 자태와 섬세한 표정, 그리고 역시 그만의 속도로 마치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채색한 마카펜의 정렬된 얼룩을 발견할 수 있다. 7년째 자전거 동호회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있는 작가는, 최근에는 자신이 다녀왔던 실제 장소를 특유의 기억법을 바탕으로 묘사해 내기도 하고, 동물 무리가 등장하는 풍경에서는 한 두 가지 소재를 집요하게 반복함으로써 자신만의 새로운 서사를 구성하고 있다. 김태호 작가는 『로사이드』의 멤버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로사이드_Raw+side』 : 의미 없는 낙서 또는 장애에서 비롯된 증상으로 여겨 버려지고 금지되었던 활동을, 독자적인 작업으로 재조명하고 사회에 소개하고 있는 비영리예술단체. ■ 로사이드 Raw+side

Vol.20131102c | 김태호展 / KIMTAEHO / 金太虎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