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and Eternal return

정성원展 / JUNGSUNGONE / 鄭盛元 / painting   2013_1012 ▶ 2013_1110 / 월요일 휴관

정성원_Antic and Utopia_캔버스에 유채_130×163cm_2013

초대일시 / 2013_1012_토요일_04: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 헤이리 ART FACTORY Heyri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4번지 헤이리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www.heyri.net

하늘 숲에서의 따뜻한 조우 ● 몽환적 정경과 감수성을 저변으로 한 꿈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정성원은 보기만 해도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을 그린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유토피아는 꿈과 이상 속에서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이전에 그가 보여줬던 「Antic and Applower」, 「Antic and Rabbit」등의 시리즈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는 전시제목「Antic and Eternal return」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영겁회귀'라는 의미를 새로이 화폭에 담았다. 이는 천국(이상향)의 정신적 경험을 피안으로 미루지 않고 현세에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고 믿는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다.

정성원_Antic and Utopia_캔버스에 유채_130×193cm_2013
정성원_Antic and Eternal return_캔버스에 유채_193×130cm_2013

최근에 그린 일련의 시각적 판타지는 작년 겨울 파리 레지던시를 계기로 떠난 유럽여행에서 새롭게 접한 이국의 하늘과 성당, 화원같이 아름다운 공간들이 모티브가 되었다. 그때의 잊을 수 없는 좋은 기억들을 갖고 새로운 공간으로 안내하는 색다른 배경을 연출하고, 유순한 동물들을 캔버스에 앉혀 그 때의 순수한 감성을 충분히 끌어내어 생생이 화폭에 담아낸 것이다. 하늘빛과 바람의 색을 파스텔 톤의 매끈한 붓질로 그려낸 다음 그가 생각하는 순수한 행복의 의미를 가진 동물들을 공존시켜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또 다른 작품에서는 신비로운 숲에서 펼쳐지는 이야깃거리도 담았다. 은밀한 세계로 안내하는 통로를 연출하여 비밀스러운 문이 열리고 다이아몬드와 같이 빛나는 순간을 포착한다. 이처럼 정성원은 작품을 통해 보는 이의 몽상을 자극하며 매료시키고 순수한 꿈의 세계로 이끄는 힘을 발현한다.

정성원_Antic and Lambs_캔버스에 유채_65×91cm_2013
정성원_Antic and Eternal return_캔버스에 유채_163×130cm_2013

스스로 '행복을 꿈꾸며 행복을 그리는 작가'라고 말하는 정성원은 어린 시절의 꿈, 내면에 깊숙이 숨겨져 있던 동경의 대상을 오롯이 화폭에 담아낸다. 그는 사람은 원래 착한 심성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진정한 행복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도 계속해서 자문한다. 사과 하나만 먹어도 행복하고 꽃의 향기만 맡아도 달콤해하는 섬세한 심성을 가졌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자신 또한 그 아름다운 마음을 잊지 말자고 넌지시 작품 속에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 비록 화폭에 담은 꿈같은 환영들이 비현실적이라 할지라도 그의 그림은 사람을 위로하고 행복에 흠뻑 빠지게 하는 이상화된 세계이며 공간이다. 그간 정성원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고찰하며 수백점이 넘는 페인팅과 조형적 탐구를 해왔다. 때론 그가 꿈꾸는 이상향 속에서 희망도 좌절도 겪으면서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을 끊임없이 작품에 내비쳤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하늘 숲에서의 따뜻한 조우... 동화적 풍경 속에서 관객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어린 날에 대한 기억과 이상향에 대한 순수한 갈망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성원의 그림세계는 소통과 치유, 행복과 순수 등의 소망을 쉽게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해 줄 것이다. ■ 문예슬

정성원_Antic and Eternal return_캔버스에 유채_163×130cm_2013
정성원_Antic and Rabbit_캔버스에 유채_53×40.8cm_2013

夢中閑 꿈속에서.. Antic and Eternal return.. 나는 그곳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양과 정원과 함께 중첩되어 있는 사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 난 눈을 감고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그들을 화폭에 담아내면서 즐거워했던 시절로 돌아가 보기로 했다. 나는 아뜰리애가 아닌 꿈이 있고 아름다운 하늘, 멋진 건축물이 있는 그 곳에서 완전히 어린 시절로 회귀할 수 있었다.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안정 되었으며 너무도 편안히 생각에 잠겼다. 쾌청한 하늘과 맑은 태양은 날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이 설레이던 순간 눈을 떴을 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내 앞엔 하늘을 날아다니는 양떼가 보이고 벽 사이사이엔 사슴 나비가 중첩 되어 펼쳐졌다. ● 그들은 마치 근심걱정 없는 듯 행복 가득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실 세상에서 우리가 겪는 고통을 치유해주는 듯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이상너머의 양들. 난 그들이 부러웠고 함께 날고 싶었다. ● 내가 바라는 그림속의 유토피아라는 곳은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행복의 이름을 가진 세상이다. 그 곳은 어쩌면 실존했었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며 하늘을 날고 있는 양 또한 어느 곳에서는 허구가 아닌 사실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설령 그것이 내 화폭이 되더라도 그 속에서 분명 그들은 실재한다. 나는 화폭 안에서 그들과 행복을 꿈꾼다. 우리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필요 없는 큰 행복만을 바라고 있을 때 그들은 어린 시절 꿈을 찾던 그 소년으로 돌아가 보라고 이야기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상실의 세상에서 어쩌면 우리가 잊어버린 것을 그땐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를 테니 라고.. ■ 정성원

Vol.20131012a | 정성원展 / JUNGSUNGONE / 鄭盛元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