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갑시다

화두 제13회 정기展   2013_0926 ▶ 2013_1002

곽정혜_향수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3 김홍렬_자연과 사람 Camping#13-2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cm_2013

초대일시 / 2013_0926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곽정혜_길양숙_김아름_김아리_김종령_김태영 김현진_김홍렬_김효정_노종남_민성식_박경범 서유라_송일섭_송지연_신민상_예미_윤소연_이선영 이선희_이용제_이종우_이주연_이혜리_임성희 임현옥_정경순_정영희_한휘건_홍원석_홍인아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이공갤러리 IGONG GALLERY 대전시 중구 대흥동 183-4번지 Tel. +82.42.242.2020 igongart.co.kr

오르는 길을 멈추고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계절의 정수리에서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떠올리는 여유로움을 가져봅니다. 다가올 미래에 적응하며 현실에 안주하지않고 자신을 단련하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화두인들이 "쉬어 갑시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13회 정기전을 계획하였습니다. ● 세계 최대의 자산가였던 존 D. 록펠러는 아흔아홉살까지 장수하였는데 그는 매일 낮 12시가 되면 사무실에서 한 시간동안 낮잠을 자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낮잠을 자는 시간에는 미국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그와 통화를 할수 없었답니다. 휴식은 곧 회복인것이며 짧은 휴식일지라도 회복의 힘은 상상 이상입니다. 불멸의 열대야에 지쳤던 심신을 달래고 청명한 가을 하늘의 창공과 코스모스를 생각하며 맑은 미소를 짓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 다시 한번 참여해주신 작가분들과 바쁘신 시간속에서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종우

김태영_바람이 머문 그곳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3 김종령_공간을 느끼다_캔버스에 유채_72.6×72.6cm_2013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볼까요? 점심을 먹고 나른하고 피곤함이 밀려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취하며 자연 속에서 한번쯤 영화 속의 모습들을 패러디 해보고픈 오후... 나는 늘 나무와 호수가 있는 곳에서 잠깐 나의 바쁜 삶을 놓고 쉬어가고 싶다. 우리 쉬어 갈까요? ■ 김종령

길양숙_Display_supermarket_캔버스에 유채_91×72.7cm_2013 김아리_다함께마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2.7cm_2013

다함께 마블 함께해~~ 다함께 마블 함께해~~ ■ 김아리

김효정_깊은곳의 쉼터_혼합재료_91×72.7cm_2013 김현진_Drawing-boundary_혼합재료_72.7×53cm_2013

도시 바깥을 꿈꾸는 주인공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화면의 구성과 연출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배가 바위와 충돌해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이야기. ■ 민성식

민성식_예상치 못한_캔버스에 유채_53×72.7cm_2013 노종남_공사중 2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1

유년시절의 기억을 통해 각박한 세상 속 자신만의 쉴 곳을 만들어간다. ■ 노종남

송일섭_갈망_캔버스에 유채_72.5×53cm_2013 송지연_...of Topping (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2×91cm_2013 신민상_꿈을꾸듯_캔버스에 유채_60.6×90.9cm_2013

복잡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삶에 대한 갈피를 못 잡고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휴식을 통해 힐 링 하기도 한다. 문자(휴)에 자연을 토핑하여 작품을 표현하였다. 감상자들이 본인의 작품을 통해 지친 자신을 힐링하는데 일조하고 싶은 작은 바람으로 작품을 완성하였다. ■ 송지연 기억이 만든 색으로 이루어진 그날은 화려하다. 다행히 따뜻하고 기분 좋은 색들이다. 기억은 색을 만들고, 면을 만들어 그들의 조합은 공간을 만든다. 이 공간은 기억의 한 단편으로 햇살이 가득한 행복을 담는다. ■ 신민상

서유라_여행의 기술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2 김아름_The blank page(for Rene)_캔버스에 유채_70×70cm_2013

책 쌓기'작업은 '느리게 여행하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씩 한 권씩 책을 쌓아 올리는 과정은 참 더디지만, 느리게 호흡하는 매력이 있다. 책더미 속에 숨어있는 각각의 개성 있는 이미지와 텍스트들이 어울려 하나의 그림이 되듯, 복잡하고 각박하지만 감성이 숨어있는 우리들의 삶의 지층을 대변한다. ■ 서유라

윤소연_낯선-남과 여_캔버스에 유채_91×65.2cm_2013 예미_도시_장지에 먹, 수채, 아크릴채색_72.7×60.6cm_2013
이선희_쉼표(,)가 있는곳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3 이용제_bubbles(universe)-Star Wars 02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3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기억들은 처음엔 뚜렷할지 모르나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다른 기억들로 채워지며 아무리 뚜렷했던 기억들도 흐릿해지며 오묘해진다. 내 작업은 찰나적 순간인 우리의 크고 작은 기억의 단상들을 캔버스 위에 끄집어냄으로서 영원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 이용제

이종우_산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3 이주연_꿈꾸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2.7cm_2013

청록과 푸른색 혹은 자주빛 식물과 동물, 식물 줄기들이 현란한 춤을 추는 것 같은 정원은 나의 상상 속 정원이자 무의식의 세계이다. ■ 이주연

임현옥_안과밖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3 정경순_한양도성_유채, 아크릴채색_60.6×72.7cm_2013
이혜리_靜中動 정중동_캔버스에 유채_130.3×97cm_2013 이선영_바나나 식사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3 윤유진_nowadays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90.9_2013

고요한 산중에서 걷고 있다보면 가벼운 바람이 분다. 그 바람으로 가지 사이는 흔들리고 나의 시야가 어지러워진다. 움직이는 듯 하면서도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움직이는 바람이 작가의 심상을 쉬어가게 한다.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숲 속의 색과 움직임을 캔버스에 표현하다보면 한 공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이혜리

임성희_자기연민에 빠진 감상주의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50cm_2013 박경범_쉼-역설정 사회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3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속의 이야기를 색채의 언어로 재구성 하였으며 아름색채로 소통과 치유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형태면에서는 나무숲의 재현으로 우리들의 시 지각을 통해 안락한 안식처로 초대하고자 합니다. ■ 정영희

정영희_in to the space_혼합재료_72.7×91cm_2013 홍인아_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72.7cm_2012

길냥이는 주인의 보살핌 속의 안락함에서 버려진 갈 곳이 없는 길 고양이를 나타낸다. 이런 길냥이의 모습은 지금 현대인들이 안락함에서 버려져 무언가를 갈망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매일 똑같은 삶에 지치고 힘겨워 하는 현대인에게 잠시나마 달콤한 꿈으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 홍인아

한휘건_해변의여인_캔버스에 유채_53×72.7cm_2012 홍원석_p택시프로젝트121219_가변설치_2013 (사진_이샘)

일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위는 건조하고 적막하다. 스스로 소외 되고 소외 받는 개인이 될수록 우리는 점점 무력해지고 표정을 잃어버린다.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고자 타인의 삶을 상상해 본다. 곧 정신이 '멍'해진다. 그 순간만큼은 애정과 신뢰로 가득하기에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창작의 어려움이나 미래에 대한 염려 혹은 인간관계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홀로 철저히 고독하고 외롭게 싸워야하는 삶의 궤도에서 살짝 비켜 서서 고해성사를 하는 시간이며, 내 안의 나를 고백하고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잠시 멈칫하는 순간들, '멍'함의 순간들을 찾아, 직업이라는 이름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 보는 작업을 하였다. 삶 가운데에서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불완전하지만 작은 위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한휘건

Vol.20130926g | 쉬어갑시다-화두 제13회 정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