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meeting: 장면과 단상

어펜딕스展 / Appendix / conceptual art   2013_0922 ▶ 2014_0126

어펜딕스_Configuration of meeting 1. Meeting room_컴퓨터그래픽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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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3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운영지원사업

후원 / 서울특별시_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 / 미팅룸_어펜딕스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미팅룸 meetingroom www.meetingroom.co.kr www.facebook.com/meetingroom.page

미팅에 관한 짧은 생각 ● 『on meeting : 장면과 단상』은 큐레이터 콜렉티브인 '미팅룸(meetingroom)' 과 김혜수 작가가 이끄는 그룹 '어펜딕스(Appendix)' 가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공동기획 프로젝트다. 본 프로젝트는 미팅에 관한 짧은 생각들을 이미지로 수집하고, 만남이 지닌 여러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미팅룸과 어펜딕스가 공동으로 수집한 이미지는 미술사의 주요 작품 이미지에서부터, 현대미술, 영화, 음악, 문학, 만남이 일어나는 일상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집의 대상은 장면으로 지칭되는 이미지 자체일 수 있으며, 그와 달리 하나의 심상으로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글이나 음악의 가사, 시의 한 구절일 수 있다.

어펜딕스_Configuration of meeting 2. Coffee and Cigarettes(Jim Jarmucsh, 2003)_컴퓨터그래픽_2013
어펜딕스_Configuration of meeting 3. Le Déjeuner sur l'herbe(Édouard Manet, 1863)_컴퓨터그래픽_2013
어펜딕스_Configuration of meeting 4. Piazza d'Italia(Giorgio de Chirico, 1913) & Wish you were here(Pink Floyd, 1975)_컴퓨터그래픽_2013

만남과 사건, 그리고 공간 ● 만남(meeting)이라는 사건(event)은 공간(space)을 매개로 이뤄진다.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현실공간뿐만 아니라, 가상의 공간, 머릿속, 마음속에 존재하는 심리적 공간에 이르기까지 미팅은 항상 일정한 공간을 상정해두게끔 만드는 사건이다.『on meeting : 장면과 단상』은 2인 이상으로 이뤄진 그룹이 만남을 이루는 순간이나 미팅이 끝나고 난 후 남겨진 자리, 혹은 미팅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즉흥적인 느낌과 생각을 짧은 글로 남기고 때로는 수집된 이미지를 통해 미팅의 상황을 도식화하여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 프로젝트의 제목에서처럼 '장면'이란, 어떤 특정 장소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포착한 사건을 말하며, '단상'은 포착된 장면을 통해 연상되는 파편화된 생각들을 말한다. 하나의 이미지로 제시된 미팅의 장면에서 우리는 사건의 시작 혹은 열린 결말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지만,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오고갔을 구체적인 이야기와 상황은 알 수 없다. 이미지로 제시된 장면 안에서 흩어지거나 박제된 부재의 상황은 그것을 해석하는 주체에 따라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이렇게 미팅룸과 어펜딕스는 미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미지를 함께 수집하면서 그에 대한 생각들을 짧막한 문장이나 단어로 적어나간다.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 재해석된 미팅의 이미지는 장면 속 사건과 사람들 간의 만남이 이뤄지는 물리적 공간, '미팅룸(meetingroom)'이라는 공간의 집합체를 환기시킨다.

어펜딕스_Configuration of meeting 5. Hanging Wall(Ger van Elk, 1968)_컴퓨터그래픽_2013
어펜딕스_Configuration of meeting 6. Rietveld's Architectural design of meeting spaces (Gerrit Thomas Rietveld's, 1924-1950)_컴퓨터그래픽_2013

이야기를 담은 기록으로서의 이미지, 이미지로 기록되는 미팅의 순간. 그리고 흔적 ● 미팅의 순간, 미팅의 흔적이 담긴 한 장의 이미지는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 장소와 시간 속에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공기와 온도, 감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으로서의 미팅. 이처럼『on meeting : 장면과 단상』은 이야기를 담은 기록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생각하고, 이미지로 기록된 미팅의 순간과 그것의 흔적을 통해 만남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 미팅룸_어펜딕스

Vol.20130922e | 어펜딕스展 / Appendix / conceptual art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