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문화와 목가구

Gyubang Culture and Wooden Furniture展   2013_0913 ▶ 2014_0113 / 9월18,19일,백화점 휴점일 휴관

이층장_146.9×113×57.7cm_19세기_온양민속박물관 소장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신세계백화점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9월18,19일,백화점 휴점일 휴관

2013_0913 ▶ 2013_1107

신세계갤러리 본점 SHINSEGAE Gallery 서울 중구 소공로 63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2층 Tel. +82.2.310.1924 shinsegae.com

2013_1109 ▶ 2013_1216

신세계갤러리 인천 SHINSEGAE GALLERY INCHEON 인천시 남구 관교동 15번지 신세계백화점 5층 Tel. +82.32.430.1158 shinsegae.com

2013_1218 ▶ 2014_0113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SHINSEGAE GALLERY CENTUMCITY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남로 35(우동 1495번지) 신세계 센텀시티 6층 Tel. +82.51.745.1508 shinsegae.com

'규방(閨房)'은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으로, 여인들의 일상적인 생활은 물론 그에 기반을 둔 독특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었던 공간이었다. 규방문화는 안살림으로 통칭하는 대대로 이어가는 가사노동과 독서, 서예, 그림, 자수놓기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여가 취미활동으로 이루어진 옛 여인들의 문화를 의미한다. 더불어 규방은 인성의 바탕이 되는 가정교육이 비롯되는 곳이자 가정의 중심으로서 한집안의 성격과 분위기, 정서를 아우르는 가풍이 만들어지는 곳이었다. ● 역사적으로 여성중심의 규방문화는 남성의 문화에 비해 큰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다분히 정치적이고 대외적인 성격이 큰 사랑방과는 다른 차원에서 조선시대의 보다 내밀한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규방문화와 목가구』展은 조선시대 여인들의 안목과 미감이 담긴 문화유산인 생활소품과 목가구를 통해 전통적인 규방문화의 일단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된 작품으로는 놀랍도록 화려한 화각자가 있는가 하면 아기자기한 바늘쌈지 실패 골무 가위가 담긴 개성 있고 다양한 반짇고리가 출품되었다. 화로의 부젓가락과 인두는 쓰임새를 배려한 섬세한 공을 느낄 수 있으며, 교양을 위한 책을 읽고 살뜰한 마음을 담은 언문편지를 써내려 갔을 경상과 서안 옆에 연상과 화려하게 장식한 화각붓, 벼루가 함께 한다. 흐트러짐 없는 외모관리를 위한 다양하고 화려한 화장구와 장신구, 면경, 빗접, 좌경 등은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들의 오랜 욕망을 보여준다. 실용적이면서도 단아한 장식미를 갖춘 장, 농과 함께 다양한 목적과 실용의 함들이 안주인들의 섬세하고 높은 안목을 보여준다.

함_23.5×63.4×36.5cm×2_19세기_호림박물관 소장
경상_27.7×51.5×31.2cm_19세기_일암관 소장
대나무붙임빗접_24.3×25.6×25.6cm_19세기_개인소장
빗접_31.7×33×32.7cm_19세기_일암관 소장
회양목붙임좌경_21.5×24×30cm_19세기_개인소장
반짇고리_12×34.7×34.7cm_19세기_온양민속박물관 소장
나전원통형필통_13×9.5×9.5cm_19세기_개인소장
초롱_24.5×12.5×12.5cm_19세기_개인소장
비녀갑_8×35×11.2cm_19세기_온양민속박물관 소장
화각빗_4.7×3.5cm, 7.7×4.8cm_19세기_개인소장
면경_6.2×5.8cm, 6.8×5.6cm, 6.2×5.8cm_20세기 초_개인소장
화각붓_1×22.3cm, 0.9×21.9cm_19세기_개인소장
자수바늘겨리_11.5×3cm, 23.5×2.5cm, 13×3.3cm, 17.5×4cm, 20.5×3.5cm, 13.7×4cm_ 19세기 후반_개인소장
백동 및 동제 바늘겨리_13.5×5cm, 24×4.5cm, 14.8×4cm, 13.4×4cm, 15.3×6.3cm, 17.8×3.3cm_ 19세기 후반_개인소장

유교적 교양과 대대로 이어온 생활의 지혜를 갖춘 여성들이 사용한 규방의 생활용품들은 쓰임새에 적절하면서도 소박하고 아름다운 장식성을 담은 세련된 멋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의 사회적 격조와 규범을 지키면서도 안주인의 개성 있는 요구와 조건에 맞춤 한 장인의 수고가 깃든 명품은 우리 문화의 깊이와 수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옛 선인들이 쓰고 아끼던 물건에서 상상과 공감을 이끌어내다 보면 오랜 시간의 간극을 넘어선 놀랍도록 가까운 일치감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획일화되고 인스턴트화 된 생활소품에서 느낄 수 없는 높은 격조가 서린 아름다움을 보다 보면 우리가 잃어버렸지만 다시 살려낼 수 있는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가를 자문하게 된다.『규방문화와 목가구』展은 그런 공감과 미적, 지적 자산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신세계갤러리

Vol.20130915f | 규방문화와 목가구 Gyubang Culture and Wooden Furniture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