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그릇

신효순展 / SHINHYOSOON / 申孝順 / painting   2013_0904 ▶ 2013_0924 / 일,공휴일 휴관

신효순_옹고집_종이에 금박, 수채, 콘테, 연필_57×76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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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구올담 갤러리 KOOALLDAM GALLERY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185-1번지 Tel. +82.32.528.6030 www.kooalldam.com

나는 물이 담긴 다양한 그릇으로 나약하고 불안한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다. 그릇은 그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고, 담을 수 있는 물의 양도 각기 다르다. 각각의 그릇에 물은 담기고, 넘치고, 덜어지고를 반복한다. 이것은 경험하고, 상처받고, 비워내는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나의 작업에서 넘칠 듯 물이 가득찬 그릇이 자주 등장한다. 그릇에 물이 가득 차 봉긋하게 솟은 표면은 가만히 두면 고요해 보이지만, '톡'하고 건들기만 해도 '똑'하고 물방울이 떨어진다. 마치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그렁그렁하던 눈물을 떨구고 마는 연약한 우리의 모습과 같다.

신효순_어설픈 어른1_종이에 연필, 콘테_57×76cm_2013
신효순_똥고집_종이에 은박, 먹, 연필__57×76cm_2013
신효순_가득 찬 달_종이에 연필, 콘테_57×76cm_2013
신효순_서른 즈음에_종이에 모델링 페이스트, 수채, 연필_57×76cm_2013

우리는 작고 시시콜콜한 일상에도 마음이 쉽게 변하고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이다. 또 안개 같은 내일을 불안해하고, 더 나아가서는 언젠가는 꼭 마주하게 될 미래 - 죽음을 두려워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은유적 대상(물이 담긴 그릇)을 통해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 그리고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우리의 모습(물)을 조금이라도 잡고, 담아내려는 노력(그릇)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위로와 치유를 받으며,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중도를 찾아가는 것이다. ■ 신효순

Vol.20130909h | 신효순展 / SHINHYOSOON / 申孝順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