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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907_토요일_05:30pm
2013 제4회 필룩스 라이트아트 페스티발 선정작가展
후원 / (주) 필룩스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입장마감_04:00pm
필룩스 조명박물관 LIGHTING MUSEUM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624-8번지 Tel. 070.7780.8910~4 www.lighting-museum.com
2013년 9월, 필룩스 라이트아트 페스티발 전시가 경기도 양주에 있는 조명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필룩스 라이트아트 페스티발은 2월에 있었던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진화 작가의 초대 개인전으로 9월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전시됩니다. ● 김진화 작가는 육면체 안에 여러 장의 평면 이미지를 결합시켜 3차원의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여러 겹으로 겹치는 이미지들은 신화나 별자리 이야기, 오페라의 스토리 또는 아리아, 클래식 음악의 주제, 책에서 얻은 주제 등을 재해석한 작은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현실에서는 보지 못하는 꿈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간, 상상 속의 공간, 내가 또는 우리가 꿈꾸는 공간, 머물고 싶은 공간을 창출하여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그곳으로 초대하여 꿈꾸기를 계속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 특히 이번 전시에서 Feelux가 지원한 LED D bar 2 조명은 김진화 작가의 중첩된 이미지들 사이에 설치되어 작품을 더욱 드라마틱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조명과 작가의 상상력이 결합한『The Stage』전시는 기술과 예술이 만나 인간의 '희망과 꿈'을 이야기하는 특별한 라이트아트 전시입니다. ● 필룩스 조명박물관은 2009년부터 매년 라이트아트 공모전을 열어 빛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들을 발굴해왔습니다. 빛, 예술, 테크놀리지가 조우하는 라이트아트라는 분야는 인류의 조명문화를 보다 긍정적으로, 보다 더 아름답고도 센세이션하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때문에 저희 박물관에서는 2013 필룩스 라이트아트페스티벌에서 빛으로, 과학과 예술의 가장 아름다운 결합을 관람객분들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부디 많이 방문해주시고 관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필룩스 조명박물관
본인은 세가지 형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설치와 입체 그리고 평면이다. 2004년부터 계속 연구한 작업의 형식은, 평면의 이미지를 여러 장으로 겹쳐서 입체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다.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입체 작업은 육면체 안에 여러 장의 평면 이미지를 결합시켜 3차원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작업은 대형 설치 작품을 축소시킨 것과 같다. 중첩된 이미지들은 LED와 결합하여, LED를 켰을 때와 켜지 않았을 때, 각각의 다른 이미지들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 LED는 2007년부터 작업에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여러 겹으로 겹치는 이미지들 사이에 조명을 설치하여 더욱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의도하고 있다. 3차원의 사각형 육면체 형태는 내면의 풍경을 보여주고 이다. 특히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에서의 "상승 본능"을 LED와 결합 시켜 전달하고 있다.
"네모꼴 건축물은 더 방어적인 피난처를 암시한다. 사각형 혹은 장방형으로 닫힌 도형은 방어와 내적인 통합의 주제에 상징적인 역점을 둔다. 공간은 물질적 이타성의 선험적 형태이기는 커녕 정신적 창조성과 이 세계에 대한 정신의 지배의 선험적 형태이다" "시간은 우리가 절망적으로 갈망하는 충족의 순간을 끊임없이 지연시킨다. 반면에 상상된 공간은 매 순간 자유롭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존재의 지평과 희망을 영원 속에서 재건립 한다." (질베르 뒤랑,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中) ● 공간은 항상 나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앞면을 제외한 5면으로 막혀 있는 공간은 나의 무의식의 세계를 연출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LED는 무대의 조명과 같은 역할을 한다. 육면체 공간은 연극을 위한 무대와 같다. 신화나 별자리 이야기, 오페라의 스토리 또는 아리아, 클래식 음악의 주제, 책에서 얻은 주제 등을 재해석하여 작은 무대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재해석 되었다. ● 삶은 무대 위의 연극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각기 자신의 배역을 연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주어진 배역만으론 삶이 그리 아름답진 못하다. 때론 자신의 상황과 환경에서 벗어나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길 꿈꿔본다. 그렇게 꿈꾸는 것을 되풀이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바라고, 꿈꾸는 모습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작업은 꿈꾸는 것이다. 매 작품마다 무대를 바꿔가면서 내가 꿈꾸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품에 사용되는 여러 겹의 이미지는 이원론적 측면을 가진다. 작품마다 현실과 이상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현실세계에서는 날개를 이미 가졌지만 날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이상세계에서는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상징적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다. 작품에서 무대는 생물학적 몽상과 건축학적 이미지 그리고 공기적 상상력(별, 달, 구름, 빛, 바람)들이 결합되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의도하고 있다.
대부분 이번 작품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무도회의 가면을 쓰고 등장 한다. 가면(mask)은 자신의 참 모습을 감추고, 그 가면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이미지로 보여진다. "자아"를 감추고, 보여지기 원하는 "타자"로 보여지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다른 이들에게 감추고 싶을 때가 있다. 또는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모습이 다른 모습이었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다. 그래서 영화나 소설 등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낀다. 가면의 기원은 원시시대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사냥을 위해서 동물들에게 약한 인간이 아닌 동물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강한 모습으로 보여지기 위한 것이었다. 이 또한 "자아"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기 위함이었다. 인간의 상승 본능이다. ● 작은 무대에서 주연과 조연들이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본인은 관객들이 본인의 작품을 보면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길 바란다, 그들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길 바란다. 연극에서 가끔은 비극이 희극으로, 희극이 비극으로 다가 갈 수 도 있다. 느끼는 이들의 감정은 그토록 다양하다. 한편의 연극을 보면서 어떤 이들은 웃고, 어떤 이들은 울음을 터트릴 수도 있다. 작품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통해 읽혀지기 때문이다.
본인의 작품에서 사용되는 LED는 대부분 간접 조명으로 육면체 공간 안에서 무대 조명과 같은 역할을 하겠지만, 때론 빛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직접 조명으로도 사용될 것이다. 이는 공기적 상상력(별, 달빛 등..)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강조하기 위함이다. 본인의 작업에서 가장 강조 되어지는 내용은 인간의 상승 본능이다. 상승본능을 다양하게 나누어 볼 수 있지만, 별과 달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인 "희망과 꿈"은 인간이 가지는 가장 강한 상승 본능 일 것이다. ● LED의 빛은 –별빛, 달빛- 상승을 위한 심리학적 요소로서 환영의 공간 속에 연출되어 삶의 희망과 꿈을 전달하고 있다. Spectrum의 사전상의 의미 중 하나는 (망막에 남은) 잔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빛은 스펙트럼을 통해 우리의 망막에 의해서 보여지는 잔상과도 같다. 잔상은 마치 무의식의 세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실상은 아니지만 실상과 같은, 의식세계는 아닌 무의식의 형상이지만 의식세계를 통해 보여지는 것이다. ● 빛과 어두움, 이원론적 측면으로 볼 때, 가장 광범위하게 분리 할 수 있는 영역이다. 빛-인간에게 빛은 희망과 소망, 기쁨과 환희 등, 수많은 긍정적인 영역으로 상징화 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항상 희망과 소망을 간직한 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어둠이 존재하는 밤에는, 밤하늘의 별 빛을 바라보면서 소망을 기원한다. 별 빛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기에 그 빛이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게 보인다.
빛은 망막을 통해 보여지듯, 빛은 또한 마음을 통해 보여지는 심리적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다. 사람은 마음을 통해 사물을 본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은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닌, 보고 싶은 것을 본다"고한다. 개개인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같은 빛이 어떤 이에게는 찬란하게, 어떤 이에게는 여전히 어둡게 느껴 질 수 있는 것이다. ● 현대인의 삶은 빼곡하게 자리잡은 고층빌딩 숲 속에서 정방형과 같은 정형화된 삶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삶의 목표를 이뤄가기 위해 날마다 반복된 삶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그러한 삶 속에서도 내면은 상승본능으로 가득 차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오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 상승본능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긍정의 힘과 같은 것으로 삶의 원동력과 같은 매개체인 것이다. ● 아침에는 눈을 뜨면서 우리 안에 상승본능이 고개를 드는 것을 느끼고, 밤에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게 된다. 왜일까?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우리 안에서 숨쉬고 있는 빛의 숨결을 느끼고 있다. 난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하고자 한다. 본인은 관객들이 본인의 작품을 통해서 잠시 잊고 있던 "희망과 꿈"을 다시금 느낄 수 있길 바래본다. ■ 김진화
Vol.20130906b | 김진화展 / KIMJINHWA / 金眞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