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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90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화봉 갤러리 HWABONG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B1 Tel. +82.2.737.0057,1159 gallery.hwabong.com
2007년이 시작되던 겨울의 낯선 도시.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 공기는 질척였고 빛은 투명했다. 아침이면 좁은 골목 틈새까지 온 도시는 얼굴을 씻었다.지난 밤의 잘못을 모조리 닦아낼 듯.
구워내지 않은 보도를 따라 탁한 물이 고여 흘렀다.늦은 아침의 한가로운 거리가 좋았고, 사람들의 바지런한 일상이 숭고했다. 젖은 바닥이 비늘처럼 반짝였다.
나는 쓸모 없는 나침반을 손에 쥐고 스러져간 역사 위를 걸었다.걸음을 옮기며 마주한 계통 없는 풍광들. 바스락거리며 내 곁을 스치던 숨결. 말로는 돌이킬 수 없는 순간. 생경하고도 위태로운 기억.
이름없는 거리의 생기 가득한 공기 속으로, 미뤄진 기억들이 파도처럼 부서졌고 안개처럼 스몄다. 나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창 밖으로 수 많은 기억의 씨앗을 심었다.
필름 위를 긁고 간, 오래된 상처와 언제라도 사라질 티끌. 기억의 편린은 수평을 그리며 명멸했고, 내생의 마디마디에 별처럼 박혔다. 다시 돌아올 오래된 겨울을 기다린다. ■ 윤석원
The beginning of 2007, in the winter of a strange city. Low temperature and high humid, soggy air and transparent light. Every morning the city washed up its face like washing up misdeeds of the last night. ● Murky water flew along the rough paths. I liked the tranquil streets in the late morning, and respected diligent lives of people. The wet roads glittered like scales. ● walked on the faded history with a needless compass. Old and new scenery of the city faced me. Breathes rustling in the wind licked me. The moments could not be describe into any word. Memories were unfamiliar and uncertain. ● Among the full of vigor on unknown streets,my deferred memories smashed and soak like waves and fogs. I sowed the seeds of countless memories out of a speedy train window. ● The eternal scar and tiny dust disappears at any moment scratched on the film. Parts of my memories glimmered with horizon pattern and were embedded segments of my life like a star. I’m longing for that winter coming back. ■ YOONSUKONE
Vol.20130904c | 윤석원展 / YOONSUKONE / 尹碩沅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