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90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서호 GALLERY SEOHO 서울 종로구 인사동 1-1번지 Tel. +82.2.723.1864 www.seohoart.com
인간 탄생 이전부터 대지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가이아(Gaia)의 젖줄을 마시며 하늘과 맞닿아 있는 나무를 우러러 보면 웅장함과 숭고함이 느껴진다. 천년의 삶을 살아가며 거친 비바람에 몸을 맡기고 상처 받고 쓰러져도 치유의 힘을 가지고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들이 진정한 지구의 주인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의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인간은 진화 하면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식물과 같은 수정과 생식을 하며, 주변 나무들과 텔레파시로 교감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마치 여인의 치맛폭같이 우리가 사는 주변을 감싸고 생명의 공기를 공급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회복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는 그들을 관리하고 지배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이런 우리를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자연에 순화되도록 안내한다. 그래서 신의 경지에 닿아있는 그들을 의인화하여 나의 세계속에서 해석해보았다. ■ 박용희
Vol.20130904a | 박용희展 / PARKYONGHEE / 朴龍熙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