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903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루 ART SPACE LOO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10번지 Park110 빌딩 B1 Tel. +82.2.790.3888 www.artspaceloo.com
formativeness ● 조형적 감성에 의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동물의 표정과 독창적인 무늬는 무한한 상상력과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데서 오는 자유로움, 독특한 개성 및 풍부한 감성적 모티브를 느끼게 해준다. 이것은 태양이 선사한 아름다움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얼룩말이 자신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과 상대를 구별하는 목적 이외에 나는 태양이 만들어 놓은 예술이라 생각한다. 얼룩말 무리를 보고 있으면 그 어느 화려한 색채보다도 더 화려함을 느끼고 그것은 나에게 무한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예측할수 없는 다채로운 무늬의 형태들은 생명체의 일부로서 자연의 질서와 운동, 생동감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대상이 보여주는 내적인 힘과 색감은 시각적 흥미를 유발시킴과 동시에 나아가 자연의 조형적 신비로움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sunshine ● 태양빛에 의한 가시적인 색채의 아름다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몸짓을 보여준다. 햇빛 쨍쨍한 날의 따사롭고 화사함 그리고 해가 저물어 갈 때의 또 다른 색채... 역광은 자연의 색상이 태양에 요동치듯 다양한 감성과 이채로운 시각을 주기해 충분하다. 우리는 태양광으로부터 공간과 사물을 확인하고 느끼고 뇌에 흡수 시킨다. 누구는 비오는 날을 좋아하고 비내리는 소리를 좋아하고 또 구름 낀 으스스함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나는 따사로운 햇살의 하늘과 빛과 색채와 그로인한 율동감이 좋다. 그리고 그로 인해 생성되는 모든 생명력이 나에게는 가장 강력하게 인식된다.
work ● 그림을 그릴 때 소재를 선택하고 선택한 소재를 화폭에 제대로 옮겨놓을 수 있는 기술은 세심한 관찰과 묘사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리고 대상의 재현 솜씨를 주어진 화면에 어떻게 구성 전개할 것 인가를 고심하게 된다. 이것은 그림을 그리는 본인에게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즐기려 한다. 그리고 이미 즐기고 있는 듯 하다. 기나긴 시간과 작업을 통해 나의 작품을 보는 이들이 함께 공유하는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나는 지금도 마무리의 손짓과 마음들을 한지에 하나하나 담아가고 있다. ■ 이경희
Vol.20130903e | 이경희展 / LEEKYUNGHEE / 李京姬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