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올해의 작가 개인전

전미옥展 / JEONMIOK / 全美玉 / painting   2013_0901 ▶ 2013_0930

전미옥_뱃놀이_혼합재료_72×100cm_2012

작가와의 만남 / 2013_0903_화요일_07:00pm

관람시간 / 10:00am~08:00pm

울산문화예술회관 갤러리 쉼 ULSAN CULTURE ART CENTER 울산시 남구 번영로 200 Tel. +82.52.226.8251~3 www.ucac.or.kr

풍속화의 현대적 해석 ● 나의 작품의 소재는 조선시대 풍속화이다. 풍속화란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특히 왕실이나 궁궐이 아닌 일반 백성들이 주인공인 그림을 말한다. 이러한 풍속화의 의미를 박물관이나 교과서에 남아있는 과거의 문화유선으로서의 감상이나 보존의 대상이 아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 속에서도 살아 숨 쉬게 하고 새로운 시각과 의미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신윤복, 김홍도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본래의 풍속화가 지닌 담백하고 차분한 수묵화가 아닌 화려하고 관능적인 색채와 현대미술의 여러 기법들을 사용하여 작품들을 오늘에 맞게 해석하고 재구성해 보았다. 우리의 내면에 잠재돼 있는 고유의 미의식을 일깨우면서도, 전통 한국화에서 사용하지 않는 재료와 색채, 표현 기법 사용을 통해 우리의 독자적인 풍속화를 현대인의 미감과 정소에 맞게 재구성 해 봄으로써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조금 더 친숙하게 옛것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잘못 인식되어져 있는 은근, 끈기, 한, 슬픔 같은 한국적 정서를 재구성 재해석된 풍속화를 통해 슬픔이 아닌 기쁨과 설레임, 행복함, 좋은날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환원시키고자 했다. 작품 속에서 재구성된 행복한 일상의 풍경을 통해 고단하고 복잡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전미옥_봄바람에..._혼합재료_91×116cm_2012
전미옥_봄이오는 소리_혼합재료_24×33cm_2012
전미옥_춘 몽_혼합재료_24×33cm_2012
전미옥_靑夜-명성황후_혼합재료_90×73cm_2013
전미옥_시간의 거울-미인도_혼합재료_75×30cm_2013
전미옥_단 장_혼합재료_66×50cm_2013

이번 전시 작품들은 작품 제작 기간의 전, 후에 따라 두가지 표현 방식과 기법을 사용했다. 먼저 제작한 작품들은 미리 이상적인 상상의 공간을 화면 속에 혼합재료를 이용해 구성하고 풍속화 속 인물들을 새로운 공간으로의 초대, 즉 과거의 공간에서 현재의 공간으로 초대라는 개념으로 화면 속 이야기에 맞게 재배치하는 방법을 사용하였고, 뒤에 제작한 작품들은 미리 풍속화 속 인물들을 풍경과 같이 배치한 그림을 그린 후에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패턴의 창문을 그림 위에 덧 씌어 그 창문, 또는 틈을 통하여 안의 광경을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대의 창을 통한 과거 엿보기 또는 창문 넘어 보이는 풍경, 현실 밖의 풍경, 현실과 이상향을 구분 짓는 경계의 의미, 여러 개의 또 다른 시선 등의 의미를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 이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안 본인이 계속 생각하고,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전통의 현대화라는 거대 담론보다는, 풍속화 속에 나타난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 사랑하고, 이별하고, 기다리고, 미워하고, 삶을 즐기는 여러 모습들이 지금의 우리 삶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아무리 시대가 바뀌더라도 인간은 항상 누군가 같이 있어 삶을 지속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 전미옥

Vol.20130902b | 전미옥展 / JEONMIOK / 全美玉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