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波瀾萬丈

A Life Full of Ups and Downs展   2013_0831 ▶ 2013_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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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퍼포먼스 / 2013_0831_토요일_05:00pm_판소리 공연

참여작가 / 이샘_전보경_진나래 ETC(Enterprise of Temporary Consensus) www.theetc.blogspot.com www.imyourtourguide.blogspot.com

후원 / 인천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6:00pm

스페이스 빔 SPACE BEAM community 인천시 동구 창영동 7번지 Tel. +82.32.422.8630 www.spacebeam.net

ETC는 가상의 일시적 합의 ● 기업으로, 사회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예술가의 시각에서 사회현상을 바라보고 허구과 사실을 혼합한 시점의 '예술 서비스(Art Service)'를 제공한다.『파란만장』은 이들이 경기도 연안 일대의 섬들에서 정주하며 그곳에 사라져가는 삶의 이야기들을 모아 하나의 여성의 일대기를 만든 프로젝트이다.

ETC_인천에서 방직공장에 다니던 시절의 의복, 방아머리 나루터에서 잃어버리고 받은 신발 (1969)_2013
ETC_김선녀가 갯벌어업 때 사용하였던 물품들: 종태기, 망태기, 죄, 갈고리, 바지락 호미, 낙지 호미, 백합잡는 도구, 그물 (1970)_2013
ETC_보상금 반환 및 땅문제로 인한 홧병, 소반, 쟁반, 수저, 그릇 (1981)_2013
ETC_갯것이 사라져 짓게 되었던 포도농사에 사용된 의복, 모자, 장갑, 장화 (1998)_2013
ETC_김선녀의 마지막 행적을 짐작할 수 있는 노인송가 (2012)_2013
파란만장展_스페이스 빔_2013
ETC_방아머리 대목_영상_00:09:30_2013
ETC_김선녀 5경 지도_현수막에 디지털 프린트_127×127cm_2013

『파란만장』에서 ETC는 한국 근대화의 역사 속에서 번영과 성장을 위한 개발 논리에 의해 개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대부도라는 작은 섬이 '연육'으로 인한 압축적 근대화를 지나며 가진 삶의 형식의 변화를 가상의 한 여성의 삶에 비유하여 작업을 풀어나간다. 시화 방조제 건설로 급격한 삶의 변화-경제적 생산 가치의 변화, 사회적으로 새로운 외지인의 유입과 공동체의 붕괴, 정치적으로 안산시로의 편입 등-가 어떻게 연안마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그들의 기억 속에만 간직하고 있는 그들만의 경험 이야기 추억을 추적한다. 인류학적 현지조사와 더불어 여성들의 생애사적 조사를 위한 인터뷰와 지역 연구를 바탕으로 창조 된 한 여성인 '김선녀'의 인생 이야기는 주민들의 기억 속에만 남겨져 있고 역사로 편입되지 못한 경기도 특유의 역사적 사회 구조 속의 여성의 위치와 모습을 보여준다. ETC는 김선녀 일대기의 첫 도입 부분의 판소리 공연과 설치물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함으로써 연육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변화된 연안의 역사 흐름과 개인의 삶의 이야기를 교차시키고자 한다. ■ ETC

이티씨 ETC(Enterprise of Temporary Consensus) 2012년 결성된 ETC가 기업 패러디(Parody)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은 사회에서 특별한 지위체계에 소속되지 않는 예술가가 스스로에게 위치를 부여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며, ETC가 제공하는 '예술 서비스'는 무형의 정신적 가치이다. 이샘, 전보경, 진나래 세 작가는 도시의 현상에 관심을 갖고 일시적으로 한 지역에 머무르며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전지구적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사회, 정치,경제, 문화적 문제와 연결하여 이해하고자 한다.

Vol.20130831d | 파란만장 波瀾萬丈 A Life Full of Ups and Downs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