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RT CLOUD 오르트 구름

안두진展 / AHNDOOJIN / 安斗鎭 / painting   2013_0821 ▶ 2013_0910

안두진_오렌지 스톤 The orange stone_캔버스에 유채_97×130.5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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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821_수요일_05:00pm

작가와의 대화 / 2013_0824_토요일_03:00pm

관람시간 / 09:30am~06:30pm / 공휴일_10:00am~05:00pm

이화익 갤러리 LEEHWAIK GALLERY 서울 종로구 송현동 1-1번지 Tel. +82.2.730.7818 www.leehwaikgallery.com

혜성의 고향, 오르트 구름-이마쿼크와 원형 ● 이마쿼크(Imaquark)「image의 'ima-'와 소립자의 복합모델에서의 기본 구성자 'quark'의 합성어이다. 쿼크가 물질적이면서도 비물질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 직관적인 태도를 가진 이미지의 속성을 은유 할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미지의 최소단위를 지칭하기 위해 이 용어를 직접 만들었다.」의 요소로부터 시작된 원형의 관계는 숭고함의 그림자를 덧입힘으로 유기적 환원을 통해 구조화를 이룬다. 유기적 구조화의 의미를'숭고'란 개념에 은유한 것은 이마쿼크의 유기적 구조화가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과 의미를 배태시킬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내포하기 위함이다. 이런 i-원형「이마쿼크의 원형의 단계를 i-원형이라 부른다.」의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하였다. 첫 번째는 i-원형을 통해 숭고한 장소를 만들므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고 (Saint Brain Temple, 브레인팩토리 2006) 두 번째는 장소적 체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낯선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기대와 두려움의 상반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마콤에서 벌어진 은밀한 파티,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 2008) 장소와 체험의 방식을 선택한 것은 원형이 가지는 구조가 순환적 방향성과 열린 구조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즉 가능성과 의미는 범주와 영역이 없음에 결정 불가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분이면서 전체이고 전설과 신화를 낳는 사건이며 언어로서의 단어인 것이다. 즉 요소와 구조의 개념이 상하위 개념이거나 수평적 개념이 아닌 유기적 환원이 이뤄지는 시스템인 것이다. 따라서 이마쿼크의 요소들의 집합적 배열인 원형은 생명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기계적인 배열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행동과 사건인 것이다.

안두진_아무일도 없이 Passing the time idly_캔버스에 유채_130×480cm_2012

결정 불가능적 구조 (불편, 불안의 정서) ● 이러한 가능성에 관한 세번째 실험은 i-원형이 지니는 창조적 구조인 유기적 관계망을 미술적 언어로 환원시켜 설명하고자 한다. 숭고함을 모방할 수 있고 그 그림자를 덧입은 i-원형이 서사를 낳는 파괴적 구조를 보여줌으로 결정 불가능적 성격을 좀더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한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사건, 먹구름이 밀려가는 불안한 날씨, 그림의 정서와 그리기 방식의 대립 등 불안과 불편의 정서들은 요소와 내용으로 연결되어 특이점「특이점은 빅뱅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물질도 공간도 시간도 응축된-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바라볼 공간조차 없는- 상태이며 질서를 만들고자 준비된 혼돈이다. 빅뱅이란 파괴적 폭발은 아이러니하게 공간과 질서와 그에 걸맞은 형태를 이루며 폭발적인 생산을 이뤄낸다. 이러한 시작의 직전 단계가 특이점이다.」 상태가 된다. 이는 하나의 지점이며 가능성이요 파생될 의미를 은유한다. 신화와 전설, 이야기가 되고 이미지와 개념의 비선형적인 압축으로 혼돈된 양상이 낳는 특이점이 원형인 것이다. 이것을 미술적 언어로 환원시키기 위해 각 요소들-내용, 화면, 표현방식-을 대립, 충돌 시킨다.

안두진_구름. 잘리다_캔버스에 유채_27.5×45cm_2012

대립과 나선적 구조 ● 작업 전반에 나타나는'낭만적 정서'와 작업의 세부적 단계가 패턴을 형성하여 대립시킴으로 긴장관계를 연출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검은 구름은 화산재를 연상 시킬 정도의 무거운 구름이다. 이러한 무거운 구름이 열대의 구름처럼 활동적으로 움직이므로 보여지는 상태와 성질의 대립이 이뤄진다. 또한 풍경은 실경 처럼 보이나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모두 패턴으로 이뤄져 있다. 패턴(그려지는 방식)과 실경(보여지는 양상)의 대립을 통해 각 요소들간의 대립적 사건들이 나열된다. 회화 전체적으로 구름과 실경이 화면에 대립되고 회화적 그리기와 패턴적 그리기가 대립되며 내용적으로 거대한 해일과 인간의 전쟁이 가지는 상징성의 충돌로 각 요소의 연속된 대립의 충돌을 연출하고 있다. 즉 내용(삶과 죽음의 허무), 정서와 그리기 방식, 화면의 분할 등 각 요소의 내적, 외적으로 대립 시켜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의 대립적 관계망은 불안과 불편의 정서들을 연출하여 미술적 언어로서 사건을 이야기한다.

안두진_섬광 Flash light_캔버스에 유채_46×46cm_2012

(요소 내적인 대립)▶(요소들간의 대립)▶(충돌의 관계망 형성)▶(이미지로의 전환)▶(불안의 정서를 형성)▶(미술언어의 발생) ● 화면 위에서 각 요소들은 '대립과 충돌'이라는 방식으로 대립의 띠(line)를 형성하고'관계와 차이'로 구조화되어 각 단계의 대립적 상황들은 상위의 사건들로 전환되어 성장한다. 이러한 성장의 방식은 나선적 구조와 방향성을 지닌다. 나선적 구조화로 순환과 방향성은 열린 구조의 성격을 지님으로 요소적 단위와 개념적 구조화의 일치를 이루어 결정 불가능적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 즉 가능성의 집합과 은유의 나열이 의지적 진화와 창조적 관계를 통해 시스템을 형성하고 이러한 과정의 상호작용은 유기적 관계망을 통해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을 가진 유기체로서 발전한다.

안두진_결 The grain_캔버스에 유채_53×73cm_2012

긴장 관계와 비선형적 서술 ● 원형의 유기적 구조가 대립의 띠와 나선적 구조에 있음으로 원형내의 세부적 작용의 원리는 각 요소들의 긴장을 통한 대응관계에 있다. 이마쿼크의 집합들을 물리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무수히 많은 집합들은 어떤 특질과 성격에 의해 조합되기 마련이다. DNA의 염기 서열이나 원자들의 조합의 방식처럼 원자 하나하나보다는 그것들의 순서와 상태에 따라 물질의 특성이 결정되는 것처럼 이마쿼크의 집합들 역시 이마쿼크 내의 함수공간으로 인해 집합의 방식에 다양한 변형이 생기고 여기서 집합들 사이의'꼬임'이 발생한다. 이 꼬임을 패턴의 발생단계라고 한다. 이 꼬임의 단계는 패턴의 특징을 좌우하는 시작 단계로 질료와 관계적 대응에서 일어난다. 다음은 각 요소들 내의 대응관계(세로축)와 패턴과 패턴의 충돌과 중첩의 과정(가로축)의 꼬임 현상을 관계도로 정리한 것이다.

안두진_오렌지 스톤 The orange stone_캔버스에 유채_70×70cm_2013

점과 같은 터치, 선을 긋는 터치, 면을 만드는 터치, 이 세 가지의 터치들이 각자 쌓기를 통해 패턴을 구성하고 레이어(층)을 만든다. 상이한 붓질들은 땅과 돌, 나무, 숲 등이 되는데 각 요소마다 다양한 층위를 구성하고 이들의 긴장 관계에서 풍경이 시작되며 레이어와 레이어들의 간극에서 비선형적 서술이 발생한다. 이것은 풍경으로 은유되어 상상의 틈과 공간을 만든다. 은유를 발생시키는 꼬임들은 체계로서의 기능과 자기조직화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일종의 언어적 체계로 또 다른 언어를 만들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왜냐하면 최초의 풍경은 건조하게 시작됨으로 풍경이 반복적으로 만들어짐에 따라 성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의미를 한정 짓는 주제나 이론이 아닌 나열된 상태를 묶는 범주화의 단계이다. 따라서 이 곳은 합리적이면서 비논리적이며 랜덤이면서 체계를 따르는 상태이다. 이런 충돌과 대립의 체계가 만들어내는 균열은 가설과 상상을 만들어 내어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안두진_먹구름이 몰려오는 어느 날 A day the dark black clouds gather_캔버스에 유채_91×73cm_2013

오르트 구름(가설과 실증이 교차하는 상상의 공간) ● 오르트 구름은 장주기 혜성이 만들어지는 태양계의 가장자리다. 즉 태양의 중력이 미치는 가장 끝이며 태양계를 감싸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자들이 몇가지 실험을 통해 추정하는 가설일 뿐이며 증명의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나는 오르트 구름이란 실증적 연구와 이론적 가설이 만들어 낸 상상의 공간을 모델로 이번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마쿼크들이 만들어낸 원형의 구조와 시스템의 방식을 과학적 모델을 통해 상상하여 미술언어로 만들므로 원형의 상태를 성장시키고자 한다. ■ 안두진

Vol.20130827c | 안두진展 / AHNDOOJIN / 安斗鎭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