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승展 / CHOHEESEOUNG / 曺熙承 / sculpture   2013_0814 ▶ 2013_0827

조희승_FRP_35×35×35cm_201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90423g | 조희승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협찬,주최,기획 / 성남조각가협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코사스페이스 KOSA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37번지 B1 Tel. +82.2.720.9101 www.kosa08.com

생각을 비우다 ● 현대인들은 참 바쁘다. 해야 할 일도 많고, 변화하는 시류를 따라 배워야 할 것도 많다. 또 하고 싶은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다.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게 되고 자신의 욕망에 지쳐가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커다란 고통과 함께 공허함마저 느끼게 된다. ● 저기 웅크려 앉아 있는 친구는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일까. 온 몸을 최대한 동그랗게 하고 스스로를 감싸 안아 따뜻한 자신의 체온을 느끼고 있는 저 친구가 편안해 보인다. 저 모습 그대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굴러다녀도 재미있을 거 같다.

조희승_편지_FRP_80×80×80cm_2013
조희승_담_20×20cm×56_2013

작가 조희승은 둥근 달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이야기를 풀어가기를 좋아 한다. 특별한 의미를 새기지 않아도 괜찮다. 지나치게 생각을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 어릴 적 달빛을 벗 삼아 노래를 부르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며 흙장난을 했던 순수함을 기억하고 향수에 젖게 한다. 이처럼 조희승의 달은 우리 현대인들의 복잡하고 어수선한 마음을 추스르는 이상 세계인 것이다. 또한 생각에 지배당하고 생각을 평가받기보다 원시적인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을 달처럼 무념무상을 통해 스스로를 정화하도록 이끈다.

조희승_달들_레진_200×20×20cm×9_2013
조희승_달빛_레진_20×20×20cm×4_2013

밤사이 현실에서 벗어나 둥근 달로의 낭만 여행을 꿈꾸었다면, 날이 밝고 전쟁 같은 세상이지만 현실에 기초하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위치로 다시 돌아와 역할에 충실하기 수월할 것이다. 조희승 역시 속세에서는 조각가로서 진정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즐길 수 있는 작업은 무엇인가 고민하고 끊임없이 땀 흘린다. 그가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재료적 물질적 입체적 미감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변화무쌍한 유기체적 성질을 담고 있는 달처럼 작가 조희승도 다채로운 대중적 아름다움에 함께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가까이 다가간다. ■ 최민아

Vol.20130814h | 조희승展 / CHOHEESEOUNG / 曺熙承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