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816_금요일_06:00pm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TAKEOUT DRAWING hannam-dong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139번지 Tel. +82.2.797.3139 www.takeoutdrawing.com
카메라를 들고, 키보드에 손가락을 얹고, 전속력으로 건너오는 저 희박한 존재들에게 이름을 지어줍시다.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새로 태어나는 연약한 얼굴들에게, 활강하는 진부함과 사라진 이전의 일상에게.
"희박한 이름"은 일상의 진부함에 묻혀있던 사물들을 재호명하여 새로운 맥락으로 전이시키는 두 작가의 만남입니다. 이는 회화(윤인선)와 시(이장욱) 텍스트의 협업 프로젝트로서, 세계와 사물, 그리고 인간을 낯설게 바라보는 두 작가의 시선과 그 시선 끝에서 현현하는 대상들, 그리고 이를 호명하는 두 장르의 이질적 방식을 독특한 콜라주의 형태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회화와 시의 독립된 텍스트들이 유연하게 연동하면서 새로운 빈 공간, 의미의 공터들을 발생시키기를 희망합니다. 이 전시에 오신 분들은 이미지의 관람자이자 시의 독자이지만, 둘 사이의 빈 공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안하는 제3의 작가가 될 것입니다.
드로잉은 존재를 호명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윤인선) 드로잉 된 것으로부터 드로잉 될 수 없는 것으로의 여행 (이장욱)
윤인선 (회화) ● 홍익대와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2007년 개인전 「외출의 의무」, 「하품」 으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2010년 「Public Art New Hero Fly in Heyri」에 참여하였다. 유학시절 일상에 중첩되는 비일상의 시선에 깊이 침잠하면서 「Studies on Presence」, 「Torture of Meaningless」, 「Poetics of the Nameless」를 연이어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Overture Center for the Arts (Madison, WI)의 2011년 작가로 선정되어 Bobbette Rose와 함께 「Beyond Surface」을 연 바 있다. 현재 회화에 종사하는 자로서 행복하게 사는 길을 모색 중이다. ● 이장욱 (시) 1994년에 「현대문학」에 시로, 2005년에 「문학수첩작가상」을 받으며 소설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내 잠 속의 모래산」 「정오의 희망곡」 「생년월일」이 있고, 장편소설로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이, 소설집으로 「고백의 제왕」이 있다. 그 외에 평론집으로 러시아의 시인과 미학이론을 다룬 「혁명과 모더니즘」 및 2000년대 한국시들을 다룬 「나의 우울한 모던보이」를 상자한 바 있다. 오는 11월 경장편 소설 「천국보다 낯선」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
Vol.20130811d | 희박한 이름 : Fleeting Names-윤인선_이장욱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