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조심 Watch yourself

김지영_문소현_윤향로展   2013_0807 ▶ 2013_0820 / 8월12일 휴관

초대일시 / 2013_0807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8월12일 휴관

갤러리 175 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club.cyworld.com/gallery175

서울 안, 원룸을 기반으로 혼자사는 사람들은 부동산 계약 상황에 따라 1년 이상 2년 이하의 단기적 주거생활을 하며 옮겨 다닌다. 대게 이런 생활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불안전성은 '알아서 조심'이라는 은유로 개인의 문제로 치환된다. ● 경제적인 상황, 개인의 치안, 집주인과 이웃들과의 관계 등의 문제들은 가십처럼 가볍게 오고가지만 그 문제들을 들여다보면 방에서 방으로 옮겨다닐 수 밖에 없는 세대의 이야기,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불안감, 혼자사는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없는 한계에서 오는 무력감들이 내제되어 있다.

김지영_월세 정전기_단채널 영상_00:00:30_2013
김지영_세입자 소리, 진동, 파동_디지털 프린트_25.7×18.2cm_2013
김지영_알아서 조심展_갤러리 175_2013
김지영_알아서 조심展_갤러리 175_2013

이런 생활 속에서 내가(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버티면서 자조하는 것. 김지영의 애니메이션과 드로잉은 집을 둘러싸고, 보이진 않지만 작용되고 있는 힘의 관계들에 공식을 끼워맞추고 오지 않을 배를 기대하며 하루를 연장하는 생활에서 겪는 일화들이 절대적 법칙인 양 그려봄으로써 웃퍼지기만 하는 우리의 상황들을 보여주려 한다.

문소현_To bury her head ostrich-like in the sand_프로젝터, 합판_가변설치_2013
문소현_알아서 조심展_갤러리 175_2013

건물주가 가구 수를 늘리기 위해 얇은 합판으로 쪼개 놓은 공간은 타인의 소리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자신의 소리 또한 안으로 삼켜야 하는 장소다. 이러한 장소에서 문소현은 채광과 환기, 그리고 낮과 밤의 시간성을 가지는 창이 그 기능을 상실한 것에 주목하여 리모델링 된 후에 갤러리175에 생긴, 전시장 내부에 존재하지만 전시공간으로 사용되지 않는 곳에 작품을 설치했다.

윤향로_Name, age and occupation_단채널 영상_00:35:25_2013
윤향로_알아서 조심展_갤러리 175_2013

윤향로의 작업 「name, age and occupation」는 여러 한국 드라마에서 수집한 세트장에서 촬영된 미혼여성의 집을 비춘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자취를 하는 여성 혹은 가족의 형태가 아닌, 이성간의 조합이나 애인간의 조합의 공동체가 아닌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다양한 주거의 형태, 집안 내부가 보이는 신을 찾아 등장인물의 이름과 나이, 직업을 자막으로 처리했다. 원룸에 옵션으로 들어가 있던, 한 쪽 면의 다리가 계속 빠져 쓰러지기 일쑤였던 싱글침대에 대한 경험에서 비롯된 작업 「Single bed」는 세계 각국의 싱글침대 기준 규격사이즈의 평균사이즈를 기준으로, 가변적이고 부서질 수 있지만 견고한 모양으로 비스듬한 기울기를 가진다. ■ 갤러리175

Vol.20130811b | 알아서 조심 Watch yourself-김지영_문소현_윤향로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