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809_금요일_07:00pm
지지수 허지희_최수지
관람시간 / 12:00pm~01:00am
그문화 갤러리 SPACE OF ART, ETC. 서울 마포구 당인동 28-9번지 1층 Tel. +82.2.3142.1429 www.artetc.org
"본 전시는 우리들의 가족사 속에서 오랜 세월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정당화 되어, 평상 속에서 체감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가족의 숨겨진 권력의 그물망을 재발견하고, 비유한다." '지지수'는 허지희 와 최수지 두명의 신진 작가가 팀으로 활동하는 작가명이다. '지지수'는 자신들의 가족사에서 아버지의 의미가 사랑이 아닌 자본으로 대치되며 변질된 아버지의 권력속에서 정신적 부조리를 경험했다. 즉 아버지와 딸 사이의 사랑이 절단되고, 그 자리에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절대 권력인 돈의 의미가 자리 잡으며 아버지의 제국이 완성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제국은 가족들에게 비합리적 믿음과 존경을 강요하며,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가족을 지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남근의 권력화가 정당화 되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가족 속에 남근권력은 가족의 우위에 놓이게 되었다. '지지수'가 경험 한 가족이란 자본주의와 남근권력이 결탁한 과정에 대한 무지나두려움 위에 세워진 비합리적 믿음이었으며, 이 믿음은 집착에 가까운 경외감을 수반하는 실체로써 그 모습은 마치 미신이 갖고 있는 비합리적 믿음과 경외감이 권력화 되는 모습과도 같았으며, 이러한 근거 위에 세워진 남근권력은 남자가 여자를 지배해야 한다는 잘못된 욕망 혹은 인식으로까지 확장되었다. ● 이처럼 '지지수'는 작가 자신들의 가족사에서 경험했던 아버지, 자본, 남근권력 그리고 미신과 지배욕 같은 무모함에 숨겨진 권력의 그물망을 작품들 속에 재현하고 있지만, 이 경험들은 궁극적으로 가족의 구조 속에 존재하는 사회의 작용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지지수'의 작품들은 가족의 의미를 재평가하고 고민하는 계기로 확장 될 수밖에 없다. ■ 지지수
Vol.20130806f | 지지수展 / GIGISUE / 知智秀 / installation